2013.02.03 07:50
펑펑 내리는 흰 눈을 언제 봤는가 ?
새삼스럽지만,
눈 내리는 풍경은
시카고로 와서 보는 신기한 [?] 광경이 아닌가 싶다.
창 밖으로 본 풍경 중에 하나
차에 높게 쌓여 있는 눈을 쓸고 닦는 이웃 사람이 보인다.
저 시람이 쓰는 긴 막대기에 달린 빗자루 같은 걸 나도 사야 겠다.
자동차를 가진자의 필수품인 듯 하다.
헤드 셋을 통해서 듣는
Pop Music 이 오늘은 슬프게만 들린다.
Ben e. King 이 부르는 Stand by Me.
흥겨웁게 내 몸으로 스켜들어야 할 음악이
슬프게 들리는 것은 회색 빛 날씨 탓일가 ?
손주들이
좀 전에 만들어 놓은
앙징스런 작은 눈 사람이 참으로 이쁘다.
사랑스럽게 보인다.
마당 한구석에 서서 나를 보며 손을 흔든다.
마치
" 할부지도 나와서 눈위를 걸어 봐요 !~"
속삭이듯이 들린다.
2013년의 첫 여행지로 불란서 파리로 정해 놓은게
2012년의 봄이 였는데,
게획을 변경 해서 3월 중순에
풀로리다 마이애미 근처의 Palm Beach 에 가서
일주일간 머물기로 했다.
여행이란 동적인 것이지
정적인 것이 아닌데,
움직임이 적은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바꾸어 간다는 것이
나를 슬프게 만드는게 아닌가 싶다.
말로 하기 힘든
이 울적한 기분은 무엇일가 ?
그래, 아마도 ?
나이 먹어가는 남자에게 찾아 온다는 여성 홀몬의 징표인 갚다.
손주들에게 외친다.
" 나가 서 눈 싸움 하자 " 고 .............................
한바탕 뛰어 놀다 보면,
다시 남성 홀몬이 생기리라는 기대를 해 보면서 ....
.
.
누가 이해를 할까 ?
육체의 나이와 정신의 나이 격차가 점점 멀어저 가는
이 사람의 마음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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