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12월입니다.

2007.12.16 12:04

green 조회 수:2416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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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있는 풍경 / 봉원경

살아가는 일은 무한의 공허를 채워가는 과정이다
어느 곳에서나 비켜갈 수 없는 작은 못이 솟아나와
스스로를 고정시키는, 아니
고딕활자체 안에 자신을 종속시키려 하는
실렴(實念)의 몸부림에 익숙해져가는
자신은 느끼지도 못하는 자잘한 일상의 어울림이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스스로를 흔들리지 않게
굳건히 지탱해낼 수 있는
노래 한 소절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엊그제 새벽에 내린 눈이 잔설로 남아 아직은 하얀 주말이군요.
달려온 한해, 내가 타고온 기차는 어디쯤에 도착해 기적소리 울리며 서있는 곳을 알리고 있을까요.

달려가야 할, 꿈을 싣고 가야할 곳이 너무 많이 남았지만 한해를 보내는 12월엔 잠시 정거장에 내려 쉼없이 걸어가는 우리의 등뒤로 가 어찌 걷고 있는지 그 모습도 헤아려 보며 쉬었다 떠나시지요.

이곳 여행방이 주는 아늑함을 엮어 근사한 머플러 하나 만들어 목에 두르고 남은 시간도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내십시요.
Juni님의 캐롤을 기다리다(^.^) 몇줄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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