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따라쟁이 아들녀석

2007.08.12 11:37

최머시기 조회 수:2599



태어난지 1년 반이 지난 둘째녀석입니다.

간간히 가족들이 한국에 방문했다가 돌아오는걸 기다리는 내용을 올렸더니 퍽이나 가족들을 많이 생각하는 사람으로 둔갑한 것 같아서 많이 부끄럽군요.

이 녀석.. 두 달 만에 다시 보니.. 완전 '따라쟁이'가 되었습니다.

누나가 무슨 행동을 하면 따라하고.. 아빠가 뭘 먹다가 손에 부스러기가 묻은 걸 손을 부비면서 떠는걸 가만히 보더니 자기도 웃으면서 그 행동을 똑같이 여러번 하고..

글구.. 우리 집에서 쓰레기통에 뭘 버릴 일이 있으면 다 이녀석에게 심부름 시킵니다(얼마나 편한지.. 벌써 밥값하는 아이입니다). "다민아~, 이거 쓰레기통에 버리고 오세요~"라고 하면.. 이 녀석.. 웃으면서 기분좋게 쓰레기통에 집어 넣고 웃으며 달려옵니다.  그럼.."잘했어요~"라고 하면서 박수 쳐 주면 되지요.  울다가도 쓰레기 심부름 시키면 그걸 하고 나서 다시 금방 기분 좋아지는걸 보면.. 완전 이걸 자기 Job으로 여기며 사는 아이입니다. ㅋㅋ

요즘 이 녀석 응석 보는 맛에 삽니다~

이건.. 교회에서 V.B.S.(여름성경학교) 준비하는 모임 할 때.. 점심으로 돈까스를 누가 준비해 줬는데.. 맛있게 집어 먹는 척(?)만 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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