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Who did?

어느 한국 대위가 70년대 말에 미군 영어학교에 가서 교육을 받으면서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미혼 간부들이 사용하는 숙소 벽에 붙어 있는 화재 경보기가 하도 신기해서 그냥 호기심에 눌렀다고 합니다. 그 때 마침 청소를 하던 흑인 아주머니가 옆에서 보고 있었답니다.
방에 있던 다른 사람들이 경보기 소리를 듣고 급히 나오면서 화재 경보기 옆으로 와서는 그랬다고 합니다.
"Who did?"
청소부 흑인 아주머니가 한국 대위를 바라보며 그랬다고 합니다.
"He did."
방에서 나온 사람들이 한국 대위에게 그랬답니다.
"You did?"
한국 대위가 그랬답니다.
"I did."
5분이 지나자 소방관 상사가 달려와서 그랬답니다.
"Who did?"
청소부 흑인 아주머니가 한국 대위를 바라보며 그랬다고 합니다.
"He did."
소방관 상사가 한국 대위에게 그랬답니다.
"You did?"
한국 대위가 그랬답니다.
"I did."
소방관 상사가 한국 대위보고 그랬답니다.
"Don't do that again."

몇 가지 안되는 단어로 대화를 성공적으로 이루어 내었는데 인칭대명사, 시제, 의문문, 억양 등 없는 것 없이 다 있는 문장들입니다.
웃지 않는 분은 중학교 영어시간에 열심히 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보다 나은 미국 여행을 위해서 영어 공부 열심히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