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맘마미아"

2008.09.09 15:10

Juni 조회 수:3275



안녕하세요 Juni입니다
자주 글을 못올려서 아쉬워하다가
영화 소개 한번 하려고 오랫만에 글을 올립니다.

ABBA의 음악을 들으며 지나온 회원님들이 대부분이라 생각됩니다
노래를 들으면 연관된 추억들도 떠 올리시겠죠 노래는 세계적으로 히트했었죠

99년에는 뮤지컬화 해서 또다시 한번 세계적인 히트를 했었는데 주인장이신 빅터님도 영국까지 가서 못보아 아쉬었는데 한국에서 더 멋진 공연 보셨다지요



9월 4일에 한국에서도 맘마미아 영화가 개봉했더군요

미국에선 7월에 개봉했던것으로 기억됩니다.
저희 온 가족이 가서 정말 즐겁게 보고 왔었습니다.
크레딧이 다 올라가도록 자리에 남아 있게하는 영화였고 아바의 음악을 흥얼거리며 차에 올랐고 집에 오는 내내 느낀바를 서로 말하려고 침을 튀기며 얘기하던게 생각납니다.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더군요

"ABBA의,  ABBA에 의한,  ABBA 를 위한 영화이다" ---에이브라함 아바--^.^

쉬지 않고 나오는 아바의 음악이 어쩌면 그렇게도 스토리와 잘 어울리는지... 아바의 음악을 잘 모르는 세대라 할지라도 음악과 춤에 쉽게 동화 되리라 생각됩니다.

저희는 라스베가스 만델레이 호텔에서 뮤지컬을 보았었고 이전에 글을 올린적이 있었지요

과연 뮤지컬을 어떻게 영화로 만들었을까? 궁금도 했었지요.



한마디로 Greece의 기막힌 절경과 어울어진 아름다운 음악들을 함께 맛보고 게다가 메릴스트립이라는, 얄미울정도로 노래와 연기를 잘 소화해 내는 대스타에 취한 시간들이었죠.

아웃오브 아프라카,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보여준 연기력은 인정하는바인데 과연 노래를? 그것도 ABBA의 독특한 음색을 따라 잡을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던것도 사실이었죠

ABBA의 맑고 독특한 튀어나오는 여성 보칼의 음색은 이후의 어떤 여성 보컬그룹도 아바의 명성을 따라 잡지 못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 할 만치 뛰어난것이었지요.

뮤지컬에서 보여준 뮤지컬 배우들의 뛰어난 가창력이 메릴스트립을 능가하는것은 사실일지라도 도리어 영화를 통해 메릴스트립이 주인공이 되어 보여주는 감성, 연기력, 풍성한 표현력은 영화로 빠져들게하기에 충분했다고 느껴집니다



"연기파 배우 메릴스트립이 도대체 노래까지 저리 잘하면 다른사람은 어쩌라고..."

딸의 결혼식에 가면서 샘(피어스 브로스넌)을 바라보며 부르는 노래"The Winner Takes It All" 는 경치와 더불어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뮤지컬에서 사용되던 곡들중에 몇곡은 생략되었지만 중간중간 배경 음악으로 쓰이고 있더군요. 마지막 크레딧이 올라갈때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부르는 thank you for the music 등이 나오기도 합니다.  

우리아이들이 영화마치고 나서 그러는데 소피역의 여배우는 이전에 mean girl이라는 영화에서 별로 않좋은 역활로도 나왔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여기서는 청순하고 아름다운 목소리의 예쁜 딸로 나옵니다.



결혼식을 하루 앞둔 날 딸 방에 온 엄마 도나가 머리를 빗겨 주며 부르는Slipping Through My Fingers에서 결혼을 앞둔 딸을 둔 어머니의 마음을 느끼며 눈물이 나더군요. 딸을 둔 아빠로 내가 저런 상황이 되어 딸을 시집 보낼것을 생각하니....

영화 보고 앉아있는 옆자리의 딸을 살짝 훔쳐 보았죠....


엄마(도나)의 친구들이 얼마나 웃기는지 참으로 유쾌한 시간들이었지요.

마지막 크레딧이 다 올라갈때 까지 앉아 계시라고 팁을 드리고 싶네요(자세한 얘기는 안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사람들이 아무도 일어서지 않고 마지막까지 자리하고 박수를 치더라구요 . 뮤지컬에서 처럼 뒷풀이가 있어요.


  
뮤지컬에는 안나오는 곡도 한 곡 있던데 피어스 브로스넌이 부릅니다.
영화 개봉할때 미국 신문들을 보니 피어스브로스넌의 노래는 영 아니라고 혹평을 했더군요.

저도 처음엔 007 제임스본드의 이미지와 레밍턴 스틸인가요 그 이미지가 커서 웃음
이 나왔습니다. 마치 고함을 지르듯하는 노래하는 본드, 제임스 본드...푸하하하ㅎㅎㅎㅎㅎ

그런데 마지막 부분에 "When all is said and done"을 부를때는 "정말 노력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인의 인터뷰한것을 읽어보니 마마미아를 찍은 스튜디오가 글쎄 자기가 007을 찍었던 곳이였다지 뭡니까
자기도 그 이미지를 벗어나기가 어려웠던가 봅니다.



스토리가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고 배역 선정에 아쉬움도 있지만 멋진 아바의 음악을 들으며 덤으로 Greece도 여행하게 되니 그건 예쁘게 봐줘야지요^.^
즐거운 추석과 더불어 모든 홈 식구들 훈훈한 시간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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