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하다보면,

 

간간히,  방목시켜서 키우는 소들을  본다.  대부분이 검정색들인데, 간간히 황색도 보이고 ............

 

한국에서는 소를 키우는 분들이 늘  걱정 하는 이야기는 사료값이 문제 인듯 하다.

 

그런데 여기선 방목을 시키니,  그 드넓은 초원에서

소들이 하루 종일 고개 숙여서 풀 뜯어 먹는게 일이니, 누가 사료값 걱정을 하겠는가 ?

 

 

도대체 소들이 노는 걸 볼수가 없다.  인간을 위해서 열심히 몸 불리는 일들을 하고 있는 듯하다.

 

간혹 누워 있는 소들을 보는데, 그들은 마치 좋은 사료가 있는 곳으로 옮겨 달라고

연좌 데모를  하는 것 같아 보인다.  그런데, 그 소들의 머리엔 빨간 띠가 없다.

 

 

 

허허벌판을 지나다가,

개스 넣고, 소피볼려고 잠시 정차.

 

이름도 없는 곳에서.   ㅡ  굳이 이름을 말하자면,   Nebraska 州  어디 즘. I - 80 선상.

눈망울 껌벅이며 나를 보는 그  사람.  전형적인 카우보이. 나이는 50대 쯤 .

마치 나를 처다보며,  " 나에게 말 좀 걸어주라 "  하는 표정.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들이 하는 일은,   오로지 송아지 앞발만 보는거란다.

 

송아지 때 보고,   1년 반만에 다시 그 송아지의 앞발이 크게 보이면,

내다 팔면 된단다. 운이 안좋으면 2년이 걸리고.

 

세상에 이렇게 쉬운 돈 벌이가 없단다.

 

굳이 소의 크기를 보기 위해 소의 전체를 볼 필요도 없단다.

 

그 만큼 돈 벌기가 쉽다는, 그들만이 통하는  Slang 이란다. " 송아지 앞발 본다 "  라는 말이 ...............

 

 

한국 TV에서 본 건데,

소를 키우는 분들이, 소가 새끼를 낳으려면, 온갖 법석을 떨고 ,

때로는 송아지에 밧줄을 묵고 힘들게 땡기면서 새끼를 낳게 하는데,

여기선 그냥 놔두면, 새끼 낳고 키우고 ,, 저절로 다 큰단다.

 

정말로 쉽게 돈을 버는 듯 하다.

 

그렇게 소 판 돈으로 RV 타고 여행 간단다.

 

바다를 못 보는 곳이니, 바닷가에 가서 한달이고 두달이고 머물다가 온단다.

 

에고 부러버라 ...........................................................

 

 

소와 옥수수 밭과 밀 밭 만을 보고 달리고 또 달리고 .............................

 

 

지구는 둥굴다는 것을 실감 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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