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24 08:07
Lamar valley에서 bighorn ram(수컷)을 보고, bighorn sheep은 당분간 못봐도 안섭섭하겠다 했는데
Jackson에 와서 암컷(ewe)과 아이(juvenile)까지 봤습니다.
여름에 이 마을에 오시는 분들은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을 가기위해 들르는 관문에 불과할텐데(?), 겨울에는 사정이 좀 다릅니다. 야생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멋진 베이스캠프가 됩니다.
National elk refuge에 수천마리의 엘크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세계 최대 규모로 모이고, national elk refuge road에서도 동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갤러리이니 장소 소개만 간단히 합니다^^ 구체적인건 후기에...
Feb. 14, 2016
National Elk refuge road에 들어서고 나서 얼마 후... 차들이 모여있어서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습니다.
역시나 동물이 있어서였는데.... 근데 이 이상한 장면은 뭐.....??? 너네들 그 차가 뭔데 그 주변에 모여있니?
계속 보니 난리도 아닙니다.
이 차에 뭐 꿀을 발라 놨나 봅니다. 동네 아낙네들 애기까지 데리고 출동해서 계속 차를 햝습니다. (애기 너무 귀여워요...@_@)
잠시 후 소문을 들은 또 다른 아낙네 두명 더 가세!!
앞뒤로 차들은 계속 줄지어 서는데 별로 신경도 안쓰고 이 차 구석구석을 햝네요.
덕분에 저는 가까이서 사진을 실컷 찍었지만, 이 차 뭔가요... 번호판도 메인주이고... 아무리 생각해도 일부러 그런 것 같습니다.
전문적으로 야생동물 관찰하여 기록하시는 분들?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2016.02.24 10:11
2016.02.27 23:37
겨울에는 해가 짧다보니 동물들만 찾아다녀도 하루가 금방 가겠더라구요. 생각보다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보너스같은 느낌이었는데, 여름시즌에 제대로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2016.02.24 11:54
허걱!!! 사진으로만 봐오던 빅혼쉽의 세차 장면을!!!!!!! 이렇게 생생한 사진으로 담아오셨다니!!!!!!!!!
침이 꿀꺽 넘어가네요. 흑흑흑...
겨울철 도로바닥이나 차에 붙은 소금을 섭취하기 위해 저렇게 차를 핥는 행동을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사진 중에서도 대박 사진이 아닌가 싶습니다.
2016.02.26 00:49
2016.02.28 00:12
차에 있던 분들은 빅혼쉽 세차를 한두번 겪어본 분들이 아닌 프로로 보였습니다. 그러니 제가 깜빡 속을 수 밖에요ㅋ
덕분에 빅혼쉽들을 우루루 봤으니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저 뒤차 분들은 저랑 눈도 마주쳤는데, 차 밖에서 사진찍는 사람은 저밖에 없던지라 아마 저도 신기하게 보였을 겁니다 ㅋㅋㅋ
2016.02.28 00:02
구글에 bighorn sheep car wash라고 쳐보니 나오네요!!. 더군다나 이 도로가 그 세차로 유명한가 봅니다. 전혀 상상도 못했어서 찾아볼 생각도 못했습니다. @.@
차안에 있던 부부로 보이는 분들은 전혀 신기해하지도 않고, 망원경으로 다른 곳을 쳐다보거나 뭘 적는듯한 행동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무슨 리서치를 하는줄 알았습니다. 빅혼쉽도 다른 차는 거들떠도 안보고 이 차한테만 몰렸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메인에서부터 소금을 모아왔으니, 다른 차들은 비교가 안됐나 봅니다ㅋㅋ 왜 내 차한테는 안왔는지, 왠지 진 듯한 느낌까지 드네요=.=
2016.02.25 03:36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나 동물들을 그렇게 구분해서 보시면서 즐기시는 분이나 소금을 섭취하기 위해서 그런다고 답해 주시는 분이나...
사진찍고 올리신 분도, 답글을 다신 아이리스님도 대체 이해가 되지 않네요.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여행을 해야 그런 경지에 도달하시는지....
더욱이 요즘같은 세상에 아무런 댓가도 없이 그런 지식이나 경험을 아낌없이 나눠주고 계신 분들은 또 뭔지...
여행 계획을 좀 짜보려고 왔다가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네요.
2016.02.28 02:24
저는 여행 경력으로 따지면, 아이리스님 같은 고수분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에서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저도 여행기를 써보니 공유의 기쁨을 알게되었고, 제 여행을 정리하는 데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제가 다녀왔던 것 처럼 여행이 다양해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2016.06.15 10:17
와 무슨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 사진 같네요. 신기한 경험입니다. 아이리스님 댓글을 보니 소금을 먹기 위해서군요. >_<
겨울의 미국은 완전 새로운 경험이네요. 언젠가 저도 다시 한 번 도전해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2016.06.16 11:47
겨울에도 가시면 되죠. 이제 랄라라랄님께서도 미국 여행에 중독이 되신 것 같으니 언젠가는 가실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ㅋ
Bighorn sheep들을 떼로 가까이서 보니까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멀리서 보면 좀 감질나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느낌이 확 오더라구요. 오길 잘했다는 뿌듯함도 느끼고요. 계속 하루만이라도 시간이 더 있어서 동물들 찾아다니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거 자꾸 보다보니 겨울에도 가야되나 싶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