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07 12:55
오늘 the narrow trail 했습니다
6일 최저기온 2°c 최고기온 23°c로 아침에 반바지에 긴팔티 짚업티 입고 덜덜 떨리는 날씨였습니다
스프링데일의 내로우장비대여업체에서 방수양말과 아쿠아슈즈만 렌트하려다가 모든사람들이 방수팬츠까지 빌리는것을 보고 다행이다 싶어 바지까지 렌트했습니다(추워서 도저히 자신이 없어졌는데 저희만 팬츠 입으면 좀 창피할것 같았거든요ㅋㅋ)
비용은 좀 합니다 $88.27/2인
버진강물이 정말 차가웠는데 하나도 추운줄 모르고 자~알 다녀왔습니다
렌탈업체에서 빌릴 당시에는 아침 추운 날씨때문인지 모든사람들이 바지까지 렌탈하던데,
트레일하면서 보니(오후가 될수록 기온이 점점 올라서) 전체렌탈 50%, 방수양말과 슈즈만 렌트한 사람 30%, 생맨몸으로 온 사람 20% 정도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너무너무 만족한 트레일이였습니다
여름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던데 트레킹하는 인원도 적당했구요 무엇보다 내로우의 어둡고 묵직한 분위기가 가을에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가을에 내로우 트레일을 한 후기를 잘 못보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하더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추운 가을이라고 미리 포기하지 마시고 시간 되시는 분들은 시도해 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단, 체력소모가 굉장합니다
앤젤스랜딩트레일보다 1.5배는 힘든듯 하네요 ㅠㅠ
물길을 걷는데다 바닥이 굵은 돌밭이라 발목도 많이 아프고요
이 트레일을 추천해주신 아이리스님께 정말정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