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05 03:05
안녕하세요,
이곳에서 얻은 정보에 힘입어 지난 8월29일 부터 5박 6일간 Yellowstone 과 Grand Teton 여행 무사히 잘 마치고 왔습니다.
여행의 목적과 관심이 서로 다르고 이곳에 일정 및 좋은 정보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관련된 내용은 생략하고 여행기간동안 느낀 소소한 팁 몇 가지 공유하고자 합니다.
참고로 저희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West Yellowstone 공항 도착
- Canyon Village 2박
- Old faithful Inn 2박
- Jackson Lake Lodge 1박
- West Yellowstone 공항 출발
숙소 위치
여러분들이 언급하신 것처럼 공원내 숙소를 예약하시는 것이 이동시간을 줄이고 보다 많은 시간을 공원내에서 보낼 수 있게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숙소 선정시에 너무 한 곳으로 위치가 치우친 숙소 보다는 가급적 위에 언급된 숙소 위주로 선정하시는 것이 편의성에서 훨씬 좋은 듯 합니다.
그리고, 예약을 하셨다면 미리 숙소 위치와 주차장 위치를 확인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Old faithful Inn 같은 경우 숙소가 여러 곳이라 초행길에 주차를 엉뚱한 곳에 하면 다시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더군요(J)
인터넷 사용
예상했던 것처럼 휴대전화 및 인터넷은 거의 사용불가였습니다. 제 경우는 T-mobile 을 사용하고 있는데 공원내 대부분 지역에서 No service 로 신호가 잡히지 않더군요. 간혹 몇몇 지역에서는 이메일이나 카톡이 들어오긴 했는데 기본적으로 인터넷 사용은 숙소내 정해진 곳에서 유료로 사용하신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Old faithful 지역은 Snow lodge 에서 유료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저는 사용하지 않아서 속도나 연결상태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Grand Teton 의 Jackson Lake lodge 2층 에서는 무료로 wifi 가 잡히더군요.
공원 내 운전
공원 내 운전은 평이한 수준입니다. 특별히 off road 로 가실 것이 아니라면 세단 차량도 무난하고 심지어 스포츠카 들도 많이 다니더군요.
그리고 이동경로가 대부분 큰 8 자 위주로 다니기 때문에 입구에서 제공하는 map 으로 충분히 cover 가 가능합니다.
다만, 이동시간은 중간중간 야생동물을 구경하기 위해 차량이 정체되거나 하는 경우가 있어서 다소 넉넉히 잡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혹, 그래도 navigation 이 필요하시다면, maps.me 라는 무료 앱이 있는데 저 같은 경우는 이걸 다운로드해서 해당지역 (와이오밍, 몬태나, 아이다호) 의 map 을 미리 down 받아서 사용했습니다. 인터넷이 되지 않아도 현 위치와 이동 경로를 잘 보여줘서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Lodge 내 식사
저희는 WYS 시내에서 간단히 장을 보고 들어갔는데 Grocery store 에서 김치를 팔더군요. 한 병 사서 아주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공원 내 Lodge 에 있는 General store 에서는 농심 컵라면을 팝니다. 그걸 모르고 저희는 중국 컵라면을 몇 개 사가지고 갔는데 입맛에 안 맞아서 먹지 못하고 한국 컵라면을 다시 사서 먹었습니다.
Lodge 별로 뜨거운 물을 제공해 주는 곳도 있지만 전자렌지가 구비되어 있으니 데워서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근데 햇반은 없어서 미리 준비해 가시면 유사시 유용할 것 같습니다)
혹, 저녁을 Lodge 내의 restaurant 에서 하실 계획이시면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녁 식사때 가면 자리가 없어서 대기를 오래해야 하거나 아니면 아예 자리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행여 자리가 있다고 해도 별로 좋지 않은 위치의 table 로 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니면, Cafeteria 나 Grill 에서 식사하셔도 됩니다만 메뉴가 레스토랑에 비해서는 다소 fast food 성격이라 한 번쯤은 그럴싸한 저녁을 드시려면 미리 레스토랑 예약하시면 되겠습니다.
주요 viewpoint
관람 팁
Old faithful 가이저 같은 경우, 대부분 가이저 주변의 벤치에 앉아서 구경하시는데 항상 사람이 많기 때문에 앞자리에 앉으시려면 미리 분출전에 자리를 잡아야 될 것 같습니다. 시간이 되셔서 그곳에서 한번 보시고 다시 한번 더 분출을 보시고자 하시면 (물론 다소 거리는 있지만);
- Old faithful visitor center 에서 오른쪽에 있는 cafeteria 에서 큰 유리창을 통해 분출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침이라면 그곳에서 간단히 커피와 snack(샌드위치, 머핀 등) 을 하시면서 편안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또는, Old faithful Inn 안으로 들어가시면 2층에 bar 가 있습니다. 그곳을 통해 야외베란다로 나가시면 벤치에 앉아서 편하게 맥주나 아이스크림 드시면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OF Inn 에서 2박을 했기 때문에 위 장소에서 쉬엄쉬엄 얘기도 하면서 가이저분출을 여러번 봤습니다 J
Grand Teton 경우는 가급적 오전에 도착하시는 것이 역광을 피하실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오후에 도착했서 이곳에서 소개해 주신 Grand Teton 의 주요point 를 둘러 봤는데 모두 역광이라 사진으로는 감흥이 덜 하더군요. (Mormon Row, Oxbow Bend Turnout 등등) Grand Teton 가실 분들은 꼭 오전에 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망원경은 꼭 가져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는 숙소가 Canyon village 라서 Hayden valley 지역이 가까워서 야생동물 구경하러 아침일찍 하고 저녁무렵에 갔었는데 Bison 같은 경우는 주변으로 자주 출몰하고 운이 좋으면 차 앞으로도 지나가기 때문에 가까이 볼 기회가 있지만 무리지어서 있는 모습을 주로 멀리서 관찰해야 하기 때문에 망원경이 있으면 좋습니다.참, 저희는 Hayden valley 에서 해질녘에 아주 멀리서 Grizzly bear 를 봤습니다. 좀 더 성능좋은 망원경이 있었다면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Junior Ranger Program
저희 같은 경우는 국립공원을 방문하면 꼭 이 Junior Ranger 를 체험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번에도 YNP 하고 Grand Teton 에서 진행하는 두 개의 Ranger 를 수료(?)하고 왔는데요. 혹, 어린 자녀분들이 있으시고 일정이 다소 여유가 있으시면 YNP 에서 진행하는 Junior Ranger Program 을 체험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공원 내 주요 Visitor center 에서 1~2불 가량 donation 을 하면 책자를 줍니다. 생각보다 내용이 충실해서 일정 마치고 숙소에서 자녀분들과 함께 Ranger book 의 내용을 채워나가다 보면YNP 의 역사와 생태, 환경 등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더군요. 그리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것은 아니니 Ranger program 을 마치고 받게되는 badge 로 자녀분들에게는 좋은 추억을 남겨주면 어떨까 합니다.
쓰고나니 별 도움도 되지 않는 얘기만 주저리주저리 늘어 놓은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옐로스톤 여행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모두 안전하고 추억에 남는 여행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