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시즌 남가주 놀이공원(Southern California Theme Park)의 이모저모

여름 맞이 테마공원 바꿔 바꿔
남가주 유명 위락시설 달라진 것들

기나긴 여름방학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학교에서 해방된 즐거움을 느끼는 것도 1~2주일. 자녀들은 어디로든 뛰쳐나가고 싶어 하고 부모들은 아이들 기분 풀어주려면 어디로 데려가야 할까 고민이 시작되는 계절이 된 것이다. 한껏 들떠 있는 아이들에게 남가주 유명 위락시설들은 어떨까. 테마공원들은 그냥 자녀들과 여름 하루 방문해 즐기기도 좋지만 방학이면 대부분 새로운 놀이기구가 들어서고 특별 프로그램들이 만들어지면서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방문객들을 맞게 된다. 특히 올 여름에는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에 대형 타워 스타일의 놀이기구가 들어섰고 유니버설 스튜디오에도 영화 ‘미이라’(Mummy)를 주제로 한 특이한 스타일의 롤러코스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칼스배드(Carlsbad)에 있는 레고랜드에도 5개의 새로운 놀이기구가 들어서면서 색다른 모습으로 여름 성수기를 시즌을 오픈했다. 올 여름 남가주 위락시설들의 달라진 모습들을 돌아본다.

● 디즈니랜드 & 캘리포니아 어드벤쳐
디즈니랜드는 최근 캘리포니아 어드벤처와 다운타운 디즈니가 들어서면서 그 동안 한 개의 테마공원 차원에서 대규모 엔터테인먼트 센터로 탈바꿈하고 여름 방문객들을 맞고 있다. 올 여름 하이라이트는 캘리포니아 어드벤처에 들어선 ‘타워 오브 테러’(Tower of Terror). 초자연적인 내용의 유명 TV 시리즈 ‘트와일라이트 존’(Twilight Zone)을 토대로 한 새로운 놀이기구이다. 디즈니 리조트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인 183ft 높이의 타워는 전설 속의 ‘할리웃 타워 호텔’. 이 호텔 13층으로 올라가던 엘리베이터가 벼락으로 전력이 끊어지면서 추락한다는 것이 이 놀이기구의 주제이다. 엘리베이터의 추락속도는 자유낙하 보다 더욱 빠른데 호텔 로비에서부터 으스스 한 분위기의 음악이 흐르면서 공포 분위기가 조성된다. ‘타워 오브 테러’는 시승 예약 시스템인 패스트 패스(Fast-Pass)에 포함된 놀이기구로 예정된 시간에 찾으면 긴 줄을 서지 않고도 이 프로그램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또한 매일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 ‘하늘 위의 환상’이 디즈니랜드에서 50주년 기념행사로 펼쳐진다. 야외극장에서는 남녀노소가 다 좋아하는 아름다운 뮤지컬 ‘백설 공주’가 공연되고 컴퓨터를 통한 입체 영상과 음향 효과가 자못 실감나는 ‘토이 스토리 펀 하우스’가 서머 스페셜로 막을 연다. 캘리포니아 어드벤처의 또 다른 여름 볼거리는 한때 디즈니랜드 여름철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일렉트릭 퍼레이드’(Electric Parade). 30개의 꽃차에는 50만개 이상의 전구가 붙여지고 100명 이상의 퍼포머들이 꽃차와 함께 아름다운 율동을 선사한다. 특히 23ft 높이의 신데렐라 시계탑과 108ft 길이의 ‘피츠’ 드래건이 어린이들의 함성을 자아낸다. ☞Disneyland & California Adventure

● 레고랜드
샌디에고 노스 카운티의 어린이 관광명소 레고랜드(Legoland)가 올 여름으로 문을 연지 5주년을 맞았다. 세계 어린이들이 가장 친숙한 장난감인 플래스틱 레고로 만들어진 테마공원으로 연 180만 명의 인파가 이 곳에 몰린다. 3,000만 브릭(brick)의 레고로 모두 5,000여개의 모델이 만들어져 있다. 역시 레고 브릭으로 만든 40여개의 각종 놀이기구도 설치되어 있는데 다른 테마공원과는 달리 어린이들이 직접 만들고 움직여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128에이커의 레고랜드는 호수, 정원, 식당 등의 부대시설을 제외하고 6개의 주제별 구역으로 나눠져 있는데 지난 5월 오픈한 ‘다이노 롤러코스터’(Dino Land) 등 5개의 새로운 놀이기구가 공원 다섯 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여름방학을 앞둔 팬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되고 있다. 레고랜드는 또한 처음 공원을 오픈할 때부터 인기를 끌어왔던 ‘파이어 하우스’(Fire House) 야외 뮤지컬의 내용의 새롭게 만들어 올 여름 시즌부터 선보이고 있다. ☞Legoland

● 너츠베리팜
너츠베리팜은 최근 세계 최고 높이와 길이를 자랑하는 나무로 만든 롤러코스터 ‘고스트라이더’를 선보였다. 또한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312ft 높이로 로켓처럼 치솟는 ‘슈프림 스크림’이 낫츠 베리팜의 최고 인기 놀이기구로 자리를 잡고 있다. 30층 높이의 빌딩을 시속 50마일 속도로 오르내리고 스릴을 만끽하는 슈프림 스크림은 오렌지 카운티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기도 하다. ☞Knott's Berry Farm

● 유니버설 스튜디오
영화 ‘주라기 공원’과 ‘터미네이터 2’를 재현한 놀이기구들로 유명한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올 여름 시즌부터 6개의 새로운 놀이기구를 방문객들에게 소개한다. 먼저 영화 ‘미이라’(Mummy)를 주제로 만들어진 롤러코스터 ‘리벤지 오브 머미’(Revenge of Mummy)를 오는 25일 선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10억 달러에 가까운 관객 입장수익을 올렸던 ‘미이라’ 영화 시리즈에서 나오는 주요 장면을 특수 효과로 처리해 놀이기구를 탄 관객들이 마치 영화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올 여름으로 40주년을 맞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에는 ‘머미 라이드’ 외에도 인기 만화영화 ‘러그래츠’(Rugrats)를 소제로 한 물놀이 공원 ‘더 블라스트 존’(The Blast Zone)이 어린이 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더 머미 챔버’와 ‘애니멀 플래닛’ 등이 최근 새로 생긴 놀이기구들이다. 이 밖에도 원시림과 강, 고압 전류가 흐르는 철책선, 각 종류의 공룡 등 모든 것이 실감나게 재현된 주라기 공원은 첨단 컴퓨터에 의해 동작 하나 하나가 정교하게 조작되는 갖가지 종류의 공룡들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실감나게 움직여 관람객들을 순간마다 놀라게 한다. ☞Universal Studios

● 매직마운틴
지난 시즌 공개된 남가주 최초의 밑이 없는(bottomless) 롤러코스터 ‘스크림’(Scream)이 방문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직 마운틴은 이번 여름 시즌 아동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매 주말 연다. 종이 공작, 동요 공연, 얼굴 그림 그리기 등 각종 즐거운 행사들을 11세 미만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매직 마운틴은 또한 오는 8월말까지 매일 밤 불꽃놀이를 실시해 방문객들을 즐겁게 한다. ☞Magic Mountain

● 시월드
Sea World의 올 여름 새로운 놀이기구는 전설의 섬나라 아틀란티스를 테마로 한 ‘저니 투 아틀란티스’(Journey To Atlantis). 음향 및 시각효과가 뛰어난 이 놀이기구는 고대 그리스 선박을 타고 신비스러움이 가득한 아틀란티스로 향하는 것이 주제다. 마지막에 60ft 아래의 호수로 곤두박질할 때까지 무려 6분 넘게 각종 스릴을 만끽하게 된다. 이 공원에 가면 볼거리가 너무도 많지만 그 중에서도 관람객들에게 단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 중 하나로 ‘범고래 쇼’(Shamu Adventure)를 빼 놓을 수 없다. 올 여름 가장 신나는 볼거리로는 주인공 샤무와 그의 가족들을 무대 뒤에서 가까이 접할 수 있는‘Shamu Behind-the-Scene’이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170만 갤런의 바닷물을 담은 대형 풀이 8개 부분으로 나눠져 있는데 범고래들을 향해 각기 시각, 청각, 촉각 신호를 보내 범고래 훈련을 시킬 때 혹은 먹이를 줄 때 이들 옆에서 범고래들을 직접 만져보며 거들어 줄 수 있다. 풀 한쪽 면에 설치된 7피트 길이의 투명 아크릴 창을 통해 물 속을 헤엄치는 범고래의 신기한 모습을 자세히 관찰하게 된다. 또한 시월드에서는 또한 청소년들을 위한 인기 틴에이저 밴드들의 콘서트가 이번 여름 주말마다 열린다. 일반적으로 오후 6시에 문을 닫는 Sea World는 6월부터 주말에 한해 오후 10시 또는 11시까지 오픈 한다. ☞Sea World

- 이상 최근 미주 한국일보의 기사 내용을 일부 편집해서 옮겨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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