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02 02:17
Death Valley Road (Big Pine to Death Valley)
요세미티 공원을 나와서 데스 밸리로 갈 때 제일 가깝게 데스 밸리로 들어가는 멋진 길을 소개합니다. 만약에 사막경치를 좋아한다면 반드시 이 길을 가 보시기 바랍니다. 또 이 길은 먼지를 풀풀 날리며 사막의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재미도 덤으로 따라옵니다. 이 길은 띠엄띠엄 포장이 되어있고 관리가 잘 된 거의 2WD 수준의 비포장 도로입니다. 미니 밴이나 승용차로도 갈 수 있지만 비가 온 후에는 조심해야 합니다. 길 찾기는 아주 쉽습니다. 비샵에서 남쪽으로 14마일 내려가면 Big Pine 이라는 자그마한 동네가 나옵니다. 여기에서 무조건 자동차를 배불리 먹이고 마을 북쪽 어귀에 있는 168번 길을 따라 나서면 바로 여러 개의 표지판들이 연달아 나타납니다. 여기서 Racetrack Road 까지는 75 마일 밖에 안 되지만 거기서 또 한참을 가야 개스 스테이션이 나오기 때문에 꼭 빅 파인에서 가득 주유를 하고 나서야 합니다.
395번을 떠나면 이삼분 만에 갈림길이 나옵니다. 이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계속가면 세상에서 제일 나이가 많은 나무가 있는 Ancient Bristlecone Pine Forest 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Death Valley Road 가 나옵니다. 만약에 이 길이 막혔다면 이곳에서 길을 막아놓기 때문에 시간 낭비를 안하고 길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 표지판의 맨 밑에 있는 Scotty's Castle 은 Grapevine Ranger Station 의 바로 윗쪽 삼거리에서 막혀있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의 통행은 가능합니다.
Death Valley Road 의 첫 부분은 아주 심한 커브 길이라 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가야합니다. 14 마일 후에 Saline Valley Road 가 나오고 계속 산길과 계곡을 지나서 시야가 확 트이는 평지가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커다란 모래 언덕이 두 개 보이고 Eureka Valley Road 가 나옵니다. 이 모래 언덕 Eureka Sand Dune 까지 왕복 20 마일 입니다. 시간이 있다면 이 곳도 들러보면 좋겠지요. 여기부터 고갯길을 올라가는데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끝내주는 사막의 경치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또다시 산속의 계곡을 벗어나면 발아래에 삼거리가 있고 거기에 여러개의 자동차 부속들로 만든 조형물위에 Crankshaft Crossing 이라는 표지판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여러 지도에 표기된 이곳의 공식 명칭은 Crankshaft Junction 입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바다 수면보다 낮은 데스 밸리의 분지로 내려가는 완만한 경사길이 계속됩니다. 이 Death Valley Road 가 끝나면서 만나는 Racetrack Road 에서 오른쪽으로 3마일만 가면 수증기가 터져서 화산이 된 Ubehebe Crater 가 나옵니다.
아래의 사진은 Death Valley Road 에서 본 Big Pine 으로 가는 표지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