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둘이 떠난 미서부 17일 여행 후기

아이리스 님과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예상보다 너무 짧은 시간이었고 아쉬움이 많았어요.

한달, 두달 계획들이 보이는게 왜인지 알겠더군요.  


시간이 나는 대로 후기를 쓴다는게 시간이 후딱 갔습니다.

우선 생각나는 대로 유용했던 것만 간략히 적고 더 적어나가겠습니다.


1. 미리 다니던 소아과에서 약 좀 받아가세요.

(- 냉장보관을 하는 아이용 항생제는 발포형 알약으로 주실겁니다.)

아들이 출발전부터 약간 미열이 있어서 단골 소아과에서 일주일치 비상약을 받아갔는데 정말 잘했다 싶었네요. 

원래 목이 잘 붓는 편이라 기침가래약, 물에 타먹는 항생제, 콧물약, 소화제, 지사제, 타이레놀계열 해열제, 부루펜 해열제를 일주일치 받아갔습니다.

약 부피가 의외로 커서 '짐도 많은데 이걸 진짜 가져가야해?'하면서 가져갔는데 안가져갔으면 어쩔뻔했나 싶어요.

비행기에서 내릴때부터 열이 올라서 첫날 유니버셜 시티 일정은 포기하려고 했는데 아이가 너무 가고 싶어해서 해열제를 먹고 갔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내내 그 약을 다 먹었네요.


2. 테마파크 First Aid 잘 활용하세요

아들이 온도차이로 열두드러기가 올라왔는데 디즈니랜드 First Aid에 계신 의사샘 참 친절하시더라구요. 

두드러기 약도 받고 목상태 점검해서 CVS가서 어떤 약을 준비해두면 좋을지 조언도 듣고 마음의 평화를 얻었었습니다.

어차피 여행가면 병원가기 힘든데 조금이라도 아이 상태 안좋을땐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테마파크 혼잡일 확인하고 가세요.

테마파크 혼잡도 알려주는 사이트가 있는데 제가 북마크를 잃어버려 여기 못적겠네요. 

다시 찾으면 댓글로 올릴게요. 

제가 가는 날은 아이리스님의 조언으로 그나마 혼잡도가 덜한 날이었지만 제가 이동한 시기 자체가 성수기라 사람 많더라구요. 

앞뒤로 혼잡도가 높길래 그냥 유니버셜 FOL 끊어갔는데 아이 몸이 안 좋으니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샌프란시스코 춥더라구요.

제가 여름 생각만하고 기온 체크를 안하고 가는 바람에 긴팔옷 많이 사왔네요.

특히 제가 갔던 시기가 유난히 추운 날이었다고도 했습니다. 

하루에 봄여름가을겨울을 느끼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담요는 언제나 도움이 됩니다. 목이 썰렁할때 목에도 감고 금문교를 2층버스 타고 건너갈때 몸에도 두르고~


5. 렌트할때 크루즈 기능 확인하시면 운전이 즐겁습니다.

미국생활 오래한 남편은 크루즈 기능 없어도 괜찮다고 했지만 그 말 들었으면 큰일날뻔 했어요.

직선 도로가 좌악 뻗어있는데 최고 제한 속도는 65마일...앞뒤로 차도 없고...

순식간에 과속 속도 나오더라구요. 그거 신경쓰는게 길 찾기보다 더 머리 아프겠다 싶더군요. 

그리고 크루즈 하고 페이지로 가는 길의 일몰을 보는데 피곤이 순식간에 달아났습니다. 


6. 지퍼백과 아이스박스

장기 여행이면 마트에서 이것저것 사실텐데 스티로폴로 된 아이스박스(10달러가 안되는 가격이었던듯) 사서 차에 두시면 편해요. 

쓰고 버리고 가시면 되고 보냉력도 꽤 좋습니다.

얼음을 지퍼백에 이중으로 넣어서 스트로폴 아이스박스에 넣고 다녔는데 덕분에 과일도 챙겨 먹을 수 있었네요. 


7. 오프라인 구글맵이면 길 찾기 걱정 안하셔도 될 듯

전 가민 네비도 가져갔었는데 오히려 두개를 두니 헷갈리기만 해서 구글맵 하나만 썼습니다. 

오프라인맵 미리 준비해두니 전혀 불편함이 없었네요. 

구글 오프라인맵 사용법은 아이리스님이 정리해두신 공지에서 참고하시면 됩니다.


8. The Getty Tram Station

게티 센터 차가지고 많이 가실텐데 Getty Tram Station 찍고 가시면 주차장으로 갑니다. 

그런데 구글맵이 제한도로를 연결해줄때도 있더군요. 전 구글맵을 따라갔더니 막힌 도로를 안내해줘서 당황했었네요. 

제한 도로 나올때는 다른 루트를 찾아서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 간단히 생각나는 것만 올려봤어요. 

더 후기 정리해서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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