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국립기념물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슈퍼에 잠깐 들려 줍니다.
저와 준서할머니 그리고 준서의 먹거리를 사기 위해서입니다.애들은 밖으로 나가서 지들 먹고 싶은것
먹으러 나갈 예정입니다.
치킨도 사고 초밥도 사고 큰새우도 샀습니다.그런데 새우를 10마리 달라고 했는데 5마리 밖에 없다고 합니다.
일단 없으니 알았다고 5마리만 사고 그 외 이것저것 사가지고 계산을 하려 하는데 아까 생선코너에 있던
아저씨가 허겁지겁 계산대로 달려 옵니다.내가 5마리 더 구해서 이렇게 포장해 왔다고 합니다.
얼마나 고맙습니까 없던걸 만들어 왔으니 해서 같이 계산을 해서 호탤로 돌아옵니다.
호탤에서 포장을 풀러 보니 허허허 왕 큰새우를 말했는데 아까 있던 곳의 조금 작은 사이즈의 새우입니다.
값은 같이 계산을 했는데 조금 싼 새우를 같은거라고 거짓말한겁니다.새우 한마리가 거의 3$쯤 합니다.
입에서 육두문자가 날라 갑니다. 어디로요? 예 허공으로요....!@#^&*()_+
어찌되었든 셋이서 호탤방에서 조촐하게 저녁을 깔끔하게 차려 먹습니다.그런데 새우가 냄비에 삶는데 냄새가
생각보다 좀 많이 납니다.키친이 있는 곳이지만 과도한 냄새는 예의가 아니라 여기저기 창문을 좀 활짝 열어 놓습니다.
저희들의 저녁 만찬입니다.새우를 준서는 케찹을 찍어 먹이고 저는 초고추장에 찍어 먹습니다.
맛이 끝내 줍니다.초밥도 먹고 샐라드도 먹고 치킨도 먹고 꼴뚜긴지 뭔지 졸인것도 먹고 아뭏든 다 맛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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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호탤 조식을 먹고는 먼거리를 가야 합니다.오늘의 목적지는 Kanab입니다.
그랜드정션에서 5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8시쯤 떠났는데 가다가 휴게소도 들리고 식당도 들리고 차도 조금 막히고
뭐 그러다보니 오후 1시반쯤 도착하게 됩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니 관광지가 아닌데도 쾌 괜찮은 풍경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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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중간에 배가 고파 조그만 마을의 피자집으로 들어가서 점심을 먹습니다.
식당에서는 조그만 아이들이 서빙을 합니다.엄마를 도와주는건지 뭔가 많이 어설프지만 뭐 애들이니
그러려니하고 넘어갑니다.피자가 균일하게 잘라지는 것이 아니라 크기가 지멋대로 잘려져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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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게납의 호탤에 무사히 도착을 합니다.그런데 생각보다 호탤이 좀 열악해 보입니다.
사진으로 보아 괜찮아 선택을 했더니 선택이 나빴던것 같습니다.다음날 조식도 많이 열악했습니다.
Quail Park Lodge 방3개 조식포함 택스포함 472.27$ 그랜드정션의 레지던스 인과 가격은 같은데 시설이나
모든 면에서 비교가 되질 않습니다.
어쨌거나 조금 쉬다가 한참을 운전했지만 세시쯤 그냥 놀기도 뭐해서 그랜드캐년 노스림을 가기로 합니다.
여기서 편도 한시간반 걸리는 거리입니다.가는 길은 나무도 많고 경치도 좋았습니다만 오늘 안가면 내일 아침부터

노스림을 가서 구경해야 했고 오후에는 다시 자이언캐년을 가야해서 그래도 오늘 가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 그리 했던것입니다.
가던 길에 얠로우스톤에서 보이던 바이슨(버팔로)이 떼거리로 있는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얠로우스톤에서 보던 놈들은 사나와 보였는데 여기 소들은 평온해 보이는게 뭣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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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주차장에 차를 대어 놓고 그랜드캐년 노스림을 본다는 생각에 가슴이 조금 뛰기 시작합니다.
그랜드캐년 사우스림은 많은 분들이 방문을 하지만 노스림은 상대적으로 찾는 이가 좀 적다 합니다.그런데 제가 여길 왔으니 말입니다.
시간이 많지를 않아 Grand Canyon Lodge 와 Bright Angel Point 주위만 둘러 볼 예정입니다.
주차장에서 브라이트엔젤포인트로 이동을 하는데 제 배가 갑자기 요동을 칩니다.배가 틀면서 통증이 오고
해서 급하게 화장실로 달려 갑니다.아까 케납으로 오던 중에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샀는데 맛이 없다고
아무도 안먹길래 제가 다 먹었는데 아마 그것이 사단의 원인인것 같습니다.
어디서든 음식 파는 이들은 진짜 위생관리를 잘해야지 저처럼 선의의 희생자가 생기지 않겠지요?
급하게 차로 돌아가 차에 있던 설사약을 먹습니다.그리고 다시 가는데 배가 아프다말다 하니 이것 참
보통 일이 아닙니다.그래도 구경은 해야하고 사진도 찍어야 하겠습니다. 브라이트 앤젤 포인트의 노스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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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노스림의 랏지방향으로 이동을 합니다.중간중간 저는 서둘러 화장실을 수차례 다녀 왔습니다.
한참을 지나니 약을 먹어서인지 복통도 가라앉고 설사기도 가라 앉습니다만 배는 불편합니다.
랏지에서 구경을 하다가 맥주를 한잔 시켜서 배가 불편한 관계로 많이 먹지는 못하고 맛만 좀 봅니다.
아아 좋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그랜드캐년 노스림을 바라 보면서 맥주를 먹고 있으니 배가 좀 그렇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 참 좋구나 소리가 연방 터져 나옵니다.
랏지에서의 풍경도 아까와 다르지는 않습니다만 열심히 눈으로 마음으로 담아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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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여기저기 다녔더니 시간은 저녁 6시가 넘어 갑니다.저녁을 먹어야 하는데요 물론 저는 먹을 자격이 없지요 네 아이고 속상해....
랏지안에는 노스림을 바라 보면서 두 곳의 식당이 있습니다.
우측은 레스토랑으로 되어있고 왼쪽은 부페가 있습니다.애들이 둘러보고 오더니 부페로 가서 먹는게 낫다 합니다.
집사람도 별로 저녁 먹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하여 나와 둘이서 랏지안에서 맥주 먹다가 졸면서 앉아있고 애들은 들어가서
부페를 먹고 옵니다. 나오면서 준서가 손에 무어를 갖고 나옵니다.부페안에서 할머니가 준서가 나갈때 통을 주면서
준서가 좋아 하는걸로 마음껏 담아가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치킨이며 샐라드 돼지고기등을 좀 담아서 갖고 나온것입니다.
이제는 다시 케납으로 돌아갈 시간 슬슬 어둠이 오는게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다시 한시간반을 달리고 달려 깜깜한 밤 9시경에 숙소에 도착합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아프던 배도 아프지 않고
해서 준서가 갖고온 것 중에 샐라드를 좀 먹어 봅니다.집사람은 숙소에 와서 햇반을 데워 대충 저녁으로 때웠습니다.
그랜드캐년의 사우스림과 노스림 둘중의 어느 것이 더 멋있냐 하고 묻는다면 글세요.사우스림은 몇년전 끝에서 끝으로 주욱 본 적이

 있습니다만 노스림은사우스림보다는 시간 투자도 너무 적었고 랏지부근의 한군데만 보아서 보아서 진짜로 말을 할 수가

 없는 상태가 되겠습니다만 제게는 둘 다 멋있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음날 아침 간단한 조식을 먹고 이제는 Zion Canyon으로 길을 잡습니다.케납에서 30~40분 정도면 갈 수 있습니다.
가기전 자이언 캐년 도착전에 Zion Canyon Overlook Trail을 하고자 내비를 맞춰 놓고 출발합니다.
자이언에 가까이 오자 바위산들이 하늘 높이 솟아 있습니다.누군가 브라이스캐년은 좀 여성스럽고 자이언캐년은
남성스럽다고 하더니 자이언에 직접 와서 보니 무슨 말인지 확실히 이해가 됩니다.
중간에 큰뿔양(?)들 무리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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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차가 앞에 있고 우리가 뒤에 있었는데 오버루크 트레일이 1분 남아 있다고 내비가 알려 줍니다
그때 제 옆에 오버루크 트레일 주차장이 보입니다만 아들차는 그냥 내질러 버립니다.
워낙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어어 가면 안되는데 여기가 주차장인데 하는 사이 가버렸으니 이걸 어쩝니까
우리만 비어있는 주차장에 차를 대고 들어갈 수도 없고 우리도 아쉽지만 눈물을 머금고 통과를 합니다 아이고오오오오...
이것도 다 저하고는 인연이 닿지 않아서 일어난 일이려니 생각을 합니다.
어쩔수없이 자이언캐년 주차장으로 들어갑니다. 벌써 이른 시간인데도 주차할 자리가 많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간신히 주차를 하고 잃어 버립니다.끙끙 앓아봤자 다시 돌아가서 될 일도 아니고 뭐라해서 될 일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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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지도에서 케납에서 우리는 9번 도로를 따라왔고 주차장에서 우리는 셔틀버스를 타고 마지막 정류소인
시나와바까지 가서 내린다음 개울을 따라 일단 걸어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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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산속에 있어 그런지 많이 덥지도 않고 길도 평탄한 것이 걷는데 무리도 없습니다.
동네 마실 다니는 것 같이 천천히 주위의 높은 바위산을 구경하면서 산책을 합니다.
같이 가시면서 구경을 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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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끝에서 물길 속으로 많은 사람들이 걸어 들어 갑니다만 우리는 준비도 되어 있지 않고 그럴 생각도 없었기에
끝에서 앉아서 그들을 바라보며 놀다가 다시 돌아 나와 셔틀을 타고 랏지로 이동을 합니다.
벌써 점심시간이 되었으므로 랏지의 그릴에서 간단한 점심식사를 합니다.

그릴에 앉고나서 와이파이 비번 알려 달라고 하니 비번을 알려 줍니다.그리고 나서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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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햇볕이 엄청 따갑습니다.또 다시 트레일을 하려니 피곤이 몰려 옵니다.
더 이상의 걷기는 우리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이제는 떠날시간인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제 다시 라스베가스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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