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10  최저-4도 최고 18도



이번 여행중 가장 길었고 실수도 많이 했으나

우리를 깜짝 놀라게 했던 트레일입니다 ^^


이 트레일은 캐년랜즈 니들스 구역의 elephant hill 에서 출발합니다

주차장까지 마지막 3마일은 비포장도로이구요

총 11마일 소요시간 5~7시간이 걸립니다

모압에서 출발시 왕복 4시간이 추가로 드니 하루종일 투자를 하셔야 하는 곳입니다

어느분이 니들스와 아일랜드 인 더 스카이를 그랜드캐년 노스림과 사우스림 정도 차이인지 문의 하신적이 있는데,

같은 캐년랜즈지만 아일랜드 인 더 스카이와는 성격이 완전 다릅니다

같은 공원이 맞나 할 정도로요


워낙 긴 트레일이고 사진상 크게 구별이 힘들어 자세한 설명은 의미가 없을것 같아 그냥 사진 위주로 올리겠습니다


주차장에서 트레일 입구로 가시면 바로 계단이 나옵니다

주차장에서 저희는 뻘짓을 했습니다

멀쩡한 트레일 길을 놔두고 그옆의 오프로드로 간 거지요ㅠㅠ

왜 그랬을까요? 눈에 뭐가 씌였나봅니다

그동안 공부는 왜 한것인지....

어쨎튼 그 덕분에 다른 풍경도 보고 멋진 사진도 찍었지만

좀 돌아간데다 초반 오프로드의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래길을 걷느라 체력소모가 많아 결국 6시간 예상한 트레일이 8시간 걸렸네요


제대로 간다면 가지 않아도 될 오프로드길 3.5mile (2h소요)

길을 잘못 들었단걸 깨닫고  거의 뛰다 걷다 했으니 거리에 비해 소요시간이 긴 구간이네요

마음이 급해  모래길을 찍지 못했는데 걷기가 힘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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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스키친에서 점심 및 휴식 (30m) -  여기도 역시 안가도 되는곳ㅠㅠ

여기에 넓은 바위평상과  화장실이 있습니다

어느분 블로그에서 봤는데 한인 투어로 오신 분들이 여기 데블스키친을 거쳐 가시더군요

위 쪽으로 2.1마일 더 도는 코스인데 괜찮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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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스키친 ~ 체슬러파크 만나는 지점 1.4mile (1h)

이 구간이 덤으로 얻은 곳입니다

이후 다른 곳에선 이만한 그림이 없었어요 비록 역광이라 사진은 이렇지만요

체슬러파크 루프에서는 이런 풀속길을 자주 걷게 됩니다

누가봐도 길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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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 edge of chesler park  0.4mile (30분)

여기서부터가 원래 가려던 코스입니다


 언덕 하나를 넘으니 갑자기 기가막힌 풍광이 뙇~

이런 바위사이로 난 언덕길은 체슬러파크 끝날때쯤 한번 더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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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트트레일 가기전 다시 오프로드길 0.5mile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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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int trail  1.5mile (4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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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트트레일에서 다시 체슬러파크 진입하기전 오른쪽에 view point가 있습니다

좁은 계단길을 올라가자마자 오른쪽에 이정표가 있고요 maps.me에도 표시되어 있어요

view point에서 바라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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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르내리는 길이 만만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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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 edge of chesler park  1.3mile (1h)

다시 초원길을 지나 언덕을 오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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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p시작점 ~ 트레일 헤드 2.9mile (1h40m)

여기서부터는 지쳐서 사진을 거의 안찍었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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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돌아와보니 우리가 주차한 자리 바로 앞이 트레일 입구더군요

팻말도 떡!



트레일을 마친후.


1. 트레일에는 cairn 이나 나무가 잘 쌓여있어 있어 눈설미만 좋으면 길을 헤맬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오프로드에서 가는 쪽은 잘 안되어있음)

 chesler park 구간을 시계방향으로 돌아야 cairn 이 더 잘 눈에 띄게끔 쌓여져 있더군요

저희처럼 반시계방향일 경우 가끔 찾기에 어려움이...

시계방향으로 더 많이 다니시나 봅니다

갈림길에는 아래와 같은 안내판이 있구요

다른트레일처럼 흙길에는 나무기둥들이, 바위길에는 cairn이 안내판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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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6시간이지만 고도차가 크지 않아 크게 힘들지 않을 줄 알았는데요 오판이었습니다 ㅋ

사진에서 평원 길은 쉬운데 바위를 오르 내리는 구간이 힘듭니다

아치스의 데블스가든구역 더블오아치트레일보다 더 심하거나 또는 그와 같은 길이 반복된다 보시면 됩니다

오프로드에서 넘어가는 쪽은 더 심하구요


3. 저희는 물 5통, 샌드위치 2개, 바나나3개,쵸코바2개, 사과2개 준비해 갔는데 다 먹었네요

기온이 높을 수록 물은 더 있어야 하구요 긴트레일이라 간식거리를 넉넉히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피카부트레일에서도 그랬지만 이 트레일에서도 제 연령대분들은 보지 못했습니다

다들 젊은 분.  물 한통 들고 가볍게 뛰어다니시는 분들 ㅋㅋ

40~50대 분들이라면 체력관리를 열심히 하셔서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4. 저희는 고생고생 8시간을 다녔지만 전혀 지루한 줄을 모를 정도로 트레일이 멋졌습니다

다른 트레일과 비교하지면,

마지막에 하이라이트을 보여주는 델리키트아치나 앤젤스랜딩 같은 트레일이 아니라

트레일 자체가 재미있는 데블스 가든의 더블오아치 트레일과 유사하다고 할까요?

게다가 계속 멋진 경치를 보며 가는거라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5. 처음 잘뭇 들어간 오프로드를 걸으며 저희가 결심한 한가지는

다음에 모압을 다시 오면 꼭 니들스 짚투어를 하자~ 였습니다

이게 도저히 차가 다닐 길이 아닙니다 사람이 다닐 계단같은 곳에 바퀴자국이 있으니 미칠 노릇이지요 ㅎㅎ

$189 이던데 그만한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모압출발 니들스오프로드+조인트트레일 이라 all  day에 점심포함)

제 기준으론 달랑 1시간 투어에 30몇불 받는 엔텔롭투어에 비해 훨씬 싸다고 생각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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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찻길이 맞습니다 ㅋㅋ


이 트레일은 저희 부부에게 깜짝 선물 같은 곳이었습니다

피카부트레일이 가장 재밌었지만 사실 그곳은 그만큼의 기대를 하고 간 곳이었구요

이곳은 예상을 뛰어넘는, 사진으로 보는 것과는 많이 다른 그런 장소였네요 ^^

긴트레일에다가 계속 체슬러파크를 도는거라 살짝 지루하지않을까하는 염려를 가지고 출발한 곳이었는데 8시간동안 전혀 지루할 틈없이 멋졌던 곳이었네요

남편은 여기를 최고로 꼽았습니다


이번에 못간 드루이드 아치쪽도 궁금해지네요^^


여기를 추천해주시 아이리스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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