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개인적으로는 미국 생활을 정리하는 여행으로, 미국에 오자마자 부터 준비했던 캐너디언 로키를 8/15~22, 7박 8일동안 다녀왔습니다. 오래전부터 준비한 터라, 그리고 캐나다는 정해진 스팟에 가면 된다는 생각에... 소리소문없이 잘 다녀오겠다고 다짐하고 갔습니다만, 기대와는 달리 캐나다의 산불 덕분에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여행이었는데요. 사실, 산불이 난 상황에서 그래도 뭔가를 보고 왔다는 것 만으로도 감사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어쩔수 없이 사람인지라.. ^^;; 궁시렁거리면서 돌아다녔던 여행이 되고 말았네요. 


1일차

샌디 -> 캘거리 (비행기) / 공항에서 내리자마자부터 나는 매캐한 나무 타는 냄새 덕에... 아 망했다를 외치면서.... 도착.

렌트카 : 이때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싼값에 좋은차를 타보겠다고 포드 토러스를 렌트했는데... 차는 크고 좋았습니다만, 무시무시한 연비 (10km/리터), (미국 대비) 캐나다의 좁은 주차공간 덕에 고생을 했습니다. 그래도 승차감은 좋더라구요 ^^

숙박 : 알로프트 캘거리 유니버시티

저녁 : Wheat pizza by Jay (https://goo.gl/maps/Jh2DcGxUDTJ2) / 테이크아웃만 되는 피자집인데.... 기억에 남을 만한 맛이었습니다.


2일차

아침 : Tim Hortons / 캐나다 자체의 패스트푸드 점인데.. 맛있습니다. 잉글리시 머핀, 도넛... 등등 ^^

캘거리 -> 밴프 / 캐나다 국립공원 입장료는 1일에 약 CAD 20불 정도이고, 애뉴얼패스가 130불 정도 합니다. 다른 지불방식은 없습니다. 그래서, 6일까지는 1일 단위로 사는 것이 좋고, 7일 이상은 연간패스를 사는 것이 좋습니다. 1일치를 사면 다음날 오후 4시까지 있을 수 있는 패스를 줍니다만, 안에 있으면 시간단위까지 체크를 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공기 상태가 안좋아서 일단, Cave and Basin 과 Upper banff hot springs 를 방문했습니다. 입장료가 있습니다. ^^ Hot springs 에서는 수건도 대여해주네요. 이후에 Two Jacks Lake, Minnewanka Lake 를 방문했습니다. Two Jacks Lake는 가족 단위로 보트타고 물놀이를 하고, 캠핑을 하는 장소였습니다.


Minnewanka.jpg


간식 : Beaver's Tail - 디저트집인데.. 페스트리 위에 잼? 드레싱? 토핑? 을 얹어주는데요. 먹기는 힘든데... 맛은 정말 좋습니다.

저녁 : 숙소 앞 A&W 햄버거집.... 그냥 패스트푸드

숙소 : Coast Canmore Hotel ... 뭐 그냥저냥....


3일차

6시반 캔모어에서 출발해서 레이크 루이스에 7시반에 도착했습니다. 도착 전에 레이크 모레인 자리가 있나 기웃거려봤는데 진입구부터 막혀있었네요. 주차장에서 밀린 잠 보충 좀 하고, 레이크루이스에서 카누 (tax 포함, cad 120불 정도) 한시간 타고, 페어몬트 호텔에서 커피사다가 호텔 앞에서 식빵에 땅콩버터 (캘거리에서 사서 감) 발라 먹었네요. ^^;; (나름의 피크닉이라면 피크닉이랄까...) 거의 1시까지 놀았던 것 같습니다.


레이크루이스 페어몬트 호텔 앞에서...


lake louise - side.jpg


카누 타고 안에 들어가서....


Lake louise - far.jpg


4일차

공기가 정~~~말 안좋았습니다. 그래서, 밴프쪽으로 들어가려던 일정 다 취소하고... (원래는 밴프 곤돌라를 타려고 했었습니다.) 느지막히 일어나서 점심먹고, Grassi Lake 를 갔습니다. Grassi Lake 는 트레일을 약간 해야 볼 수 있는데요, 쉬운 길(1.6km)과 어려운 길(1.4km)로 나눠지는데... 어려운 길 쪽이 경치가 더 좋으니... 갈때 혹은 올때 한번은 가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이제 막 만 5세가 된 아이도 잘 다녀왔으니까요 ^^;) 다만 grassi lake 는 위에 호수가 2군데가 있는데 공사 중이라서 앞쪽 호수를 볼 수 있는 곳 까지 밖에 접근이 안됩니다. ㅠㅠ Grassi Lake 보고, 호텔에 와서 물장구 좀 치다가 일찍 취침~~


Grassi Lake


grassi lake.jpg


점심 : 514 poutine, Canmore (https://goo.gl/maps/aQpfNMkzAAz) / Poutine 라고 퀘백쪽 음식인가본데... 맛있습니다. 여건 되시면 꼭 가서 드셔보셔요.


5일차


모레인 호수 (Moraine Lake) 보려고 아침 5시 전에 캔모어 출발해서, 5시 40분에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대충 분위기 보니 6시 30분 정도까지 차가 들어오는걸로 봐서는... 6시 10~15분 정도에 진입로를 통제하는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 띄엄띄엄 차들이 들어오는데.. 무슨 기준으로 들어오는지는 모르겠네요. 저녁 7시 이후에도 열린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저희는 다른 날 저녁 6시쯤에 슬쩍 지나가봤는데, 통제된 상태였습니다.)

주차장에서 한참 자고 일어나서, 10시 조금 안된 시간 부터 활동 시작! 모레인 레이크는 돌산위에 올라가서 볼 수 있는데요.. 돌산을 기어오를수도 있고... 뒤로 길이 나있으니 그쪽으로 올라가셔도 됩니다.


Moraine Lake.jpg


12시쯤 모레인 호수를 빠져 나와서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타고 제스퍼로 향합니다~ 아이스필드 파크웨이가 참 좋다는데... 연기덕에 하나도 못봤네요. 젠~~~장~~~! ㅠㅠ 중간중간 보우 레이크 (@Num-ti-jah Lodge), 페이토 레이크(@보우 패스), 컬럼비아 아이스필드 디스커버리센터... (시간 늦어서 그냥 지나만 갔습니다) 찍고, 재스퍼로 올라갔는데, 재스퍼 다 가니까 로키 산맥이 조금씩 보여서.. 내일은 좀 괜찮으려나 하는 희망을... ^^


숙박 : Alpenglow Accomodations 2박 (재스퍼 숙박시설이 마땅치 않아서 처음으로 B&B 에서 묵어봤는데요, 강추합니다.) https://www.bbcanada.com/alpenglow


6일차


Maligne Lake, Medicine Lake, Maligne Canyon (3rd Bridge 까지), Valley of the 5 Lakes를 방문했습니다. 멀린 레이크에서 스피릿 아일랜드로 가는 크루즈를 탈까 하다가, 그냥 호수 구경 하면서 천천히 걸어다녔구요, 날씨가 좋다보니, 그나마 기분이 조금 풀렸네요. ^^


Maligne Lake


Maligne Lake.jpg


Medicine Lake - 멀린 레이크 지나다 있는 호수인데... 실제로는 이정도까진 아닌데 사진은 게중 젤 잘나왔네요. -_-;;


Medicine Lake.jpg


Maligne Canyon - 1st인지 2nd인지......


Modified_Maligne Canyon.jpg


Valley of the 5 lakes - 3rd lake (생각보다 트레일이 길어서 힘들었습니다. 조금 걷다 하나, 조금 걷다 하나.. 이렇게 나오는게 아니고, 약 2km 정도를 들어가면 호수가 무더기로 나오는 구조입니다. ㅎㅎㅎ)


m-Valley of the five lake.jpg


저녁 : Jasper 시내 Fiddle River. https://goo.gl/maps/xZ2e8bqe9YJ2

메뉴 중에 Fish pot이 있었는데... 뭔가 해산물 커리 같은 느낌으로... 간만에 국물 먹으니까 참 좋더라구요 ^^;; (물론, 재스퍼에 한식집도 있습니다. ㅎㅎㅎ)


7일차


Athabasca Fall, Columbia Icefield [설상차를 탈까 하다가, 그냥 Columbia Icefield Trailhead에서 1시간 정도 트레일해서 걸어갔습니다), Bow Lake, 혹시나 하고 Lake louise 한번 더..... (여전히 연기...)  들렀다가 캘거리로~~


Athabasca Fall - 눈 앞에서 fall 을 볼 수 있습니다.


athabasca fall.jpg


Bow Lake


Bow Lake.jpg


Bow Lake 쪽에서 바라본 산....


Bow Lake 3.jpg


그리고, 캘거리에서 샌디로~~


여기까지 입니다. 사실 마지막 여행을 연기덕에 이렇게 마무리 하게 되어 많이 아쉽습니다만, 다음을 기약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또 열심히 준비하려고 합니다. ^^

이때까지 여행에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530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906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254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436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0097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562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781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718 2
3023 2019 지민이의 하와이여행 5일 : 88슈퍼 + 이레분식 + 카할라몰 + 하와이아뷰티홈 file 테너민 2024.05.13 18 0
3022 주말 1박 2일 텍사스 북부 지역 방문기 CJSpitz 2024.05.13 28 0
3021 시카고 근교 4.5일 로드트립 file CJSpitz 2024.05.13 29 0
3020 2019 지민이의 하와이 여행 4일 : 알로하 스왑마트 + 니코스 피어 38 중식 + 진주만 file 테너민 2024.05.08 34 0
3019 웨이브 로드트립 file CJSpitz 2024.05.13 41 0
3018 2019 지민이의 하와이 여행 2일,3일 : 83번 도로 + 할레이와 타운 + 쿠이아나버거 + 선셋 스모크 하우스 + 와이켈러 아울렛 + 레이스 치킨 file 테너민 2024.05.03 43 0
3017 2024 지민아빠의 미서부여행 15일 2 : 사우스 투파 + 베스트 웨스턴 토파즈 레이크 file 테너민 2024.04.17 44 0
3016 2024 지민아빠의 미서부여행 9일 1 : 브라이트 엔젤 하비 레스토랑 + 사우스림(트레일뷰 오버락-허밋 레스트) + 플래그스태프 코키요 중식 file 테너민 2024.03.11 49 0
3015 2024 지민아빠의 미서부여행 16일 1 : 토파즈 레이크 + 레이크 타호 에메럴드 베이 file 테너민 2024.04.19 53 0
3014 2024 지민아빠의 미서부여행 19일 2 : 서울가든 중식 + 유니온 스퀘어 + 샥스 피프스 애비뉴 + 하프문베이 + 익센티드 스태이 아메리카 숙소 file 테너민 2024.05.04 53 0
3013 2019 지민이의 하와이 여행 1일 file 테너민 2024.05.01 55 0
3012 2024 지민아빠의 미서부여행 20일 1 : 마리나 아시안 마켓 + 델 몬테 비치 + 17마일 드라이브 file 테너민 2024.05.10 55 0
3011 2024 지민아빠의 미서부여행 9일 2 : 세도냐 huckaby 트레일 + 업타운몰 + 스카이 랜치 랏지 file 테너민 2024.03.13 56 0
3010 2024 지민아빠의 미서부여행 8일 2 : 제너럴 스토아 + 엘 토바 호텔 + 엘 토바 호텔 다이닝룸 디너 file 테너민 2024.03.08 57 0
3009 2024 지민아빠의 미서부여행 12일 : 24번 도로 + 캐피탈리프 + 세인트 죠지 샬레모텔 [2] file 테너민 2024.03.25 60 0
3008 2024 지민아빠의 미서부여행 18일 2 : 리우 플라자 호텔 + 피어 39 + 포그 하버 피시 하우스 디너 file 테너민 2024.04.29 60 0
3007 2024 지민아빠의 미서부 여행 7일 -2 : 그랜드 스테어케이스 에스칼란테 트레일 + 파웰호수 및 글랜캐년댐 비스타 : 베스트 웨스턴 파웰 뷰 호텔. file 테너민 2024.03.01 67 0
3006 2024 지민아빠의 미서부여행 16일 2 : 레이크 타호 킹스비치 + 메모리얼 포인트 + 로간 쇼어 포인트 + 타호 레이크 랏지 앤 스파 호텔 file 테너민 2024.04.23 67 0
3005 2024 지민아빠의 미서부여행 10일 1 : 세도냐 홀리 크로스 채플 + 벨락 트레일 [1] file 테너민 2024.03.15 70 0
3004 2024 지민아빠의 미서부여행 15-1일 : 데쓰밸리 머스키토 플랫 샌드 듄 + 파셔 크롤리 오버룩 + 론 파인 + 비숍 Erick Schat's Bakkery file 테너민 2024.04.16 71 0
3003 2024 지민아빠의 미서부여행 11일 1 : 163번 도로(멕시칸 햇, 신들의 계곡) + 191번 도로(윌슨 아치, 홀 인 더 락) + 313번 도로 [2] file 테너민 2024.03.20 77 0
3002 Utah, Colorado 가을 여행 Canyonlands NP (Day-03, 16 Oct) [2] file Jerry 2023.11.11 80 1
3001 Utah, Colorado 가을 여행 Black Canyon NP, San Juan Skyway (Day-02, 15 Oct) file Jerry 2023.11.04 81 1
3000 2024 병수아빠의 미서부여행 3일 : 여호수아트리 국립공원 + 런던 브릿지 리조트 + 쇼군 file 테너민 2024.02.03 81 1
2999 2024 지민아빠의 미서부여행 11일 2 : 캐년랜드 + 하이야트 플레이스 모압 [1] file 테너민 2024.03.22 82 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