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면 멀다고 할 수 있는 5000 Km 를 7일에 걸쳐 여행하면서, 그동안 어딘가 하염없이 떠나보고 싶었던, 그리고 답답하게 가슴에 응어리진

부분들이 많이 사라져 앞으로의 살아야 할  날들이 훨씬 홀가분해 질거 같았습니다.


    작년 년말에 손녀가 태어났는데 백일쯤에 맞추어 4월 중순에 갈려다가, 지연 그리고 또 지연되었지만

애들을 만나고, 마침내 6개월된 손녀을 안으면서 이런것이 인생의 복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손녀을 위한 키보드를 포함한 다양한 악기와 장난감, 한글과 영어책 물건들을 가져 가게 되어

차의 중간과 뒷좌석을 제거한 것이 많이 도움이 되었구요.


  오타와 시내관광은 몇년전에 들렀을때 여러번 돌아 다녔기에 이번에는 오타와 다운타운은 근처에도 가지않고,

오타와에서 좀 멀긴하지만, 그래도 가을 단풍이 유명하는, 계절을 뛰어 넘을 수 없기에 그래도 볼만 하겠지 하면서, 

아이들과 같이 알콩퀸 주립공원에 갔었는데  밴쿠버에서는 수십 미터의 나무들 아래에 트레일이 만들어 지는데 비해, 

캐나다 동부는 나무들의 키가 너무 작어서 트레일을 걸을 때 많이 답답하게  느껴졌고, 

또한 날씨가 약간 무더운데  모기들이 장난이 아니게 많아서, 이건 트레일을 걷는 다기 보다 모기와의 전쟁을 치룬다는 표현이 맞을거

같았어요. Deep Wood Off 를 열심히 뿌려서 머리부터 팔 다리에 엉망이 되었지만, 그래도 모기 떼를 이길 수 없어, 

총  4시간 이상의 트레일을 중간에 포기하고 돌아 왔는데, 알콩퀸 파크에 대한 실망?과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 외에는 애들과 손녀랑, 아침 저녁으로 동네 산책을 하면서 지내면서, 캐나다 다른 도시들, 토론토 밴쿠버는  부동산 바람이 일찍부터불었는데, 

오타와는 2015년 쯤까지 조용하다가 갑자기 엄청나게 부동산 바람이 불어서 지금은 거의 밴쿠버를 따라 잡아 가는 것 같아, 많은 젊은이 들이 집 문제로

스트레스를 엄청 받을거 같았습니다.


다행히 큰 딸은 집을 소유하고 있기에 다행인데, 아직 둘째와 셋째는 미혼이라 앞으로 집마련에 고민해야 할 거 같은데,  살 수도 있었는데,

진작에 아이들에게 집을 사도록 권하지 못한 것에 마음이 아려 오더구요. 특히 코비드로 인한 1년 반동안만 거의 50% 집값이 상승했으니까요.


어쩔수 없는 것은 어쩔수 없는 것이고, 아직 동부쪽의 몇개의 주가 더 남았지만, 각 주를 지나가면서 참으로 물가가 많이 상승했음을 피부로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6월말에 동부의 New Brunswick 주와 Nova Scotia 주 정부에서 캐나다  국내 주 사이의 통행에 대한 해제를 몇가지 조건을 달면서 해제 했는데,

일반 여행자는 백신 2회 접종후 2주 지났을것, 그리고 온라인으로 여행 허가서를 신청하여 사전 허가를 받고, 지참하여, 주 경계를 넘을 때

서류를 제출해야 통행을 허락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출발 며칠을 앞두고 온라인을 통하여 사전 승인 신청을 하고,

다행히 출발전에 급하게 2번째 백샌을 접종한 것이 이렇게 동부를 갈 수 있도록 할 줄은 몰랐지요.


마지막으로 말씀드릴 것은  갑자기 아이들이 밴쿠버를 8월 중순에 3주간 휴가를 오겠다고 하여, 

빨리 밴쿠버로 돌아와서, 손녀를 포함 아이들이 잘 지낼 수 있도록 정리해야 해서, 처음 오타와에서 3주이상 계획을 2주만 머물렀고,

집으로 돌아와서 정말 많이 바빴으며, 지금은 아이들과 함께 연일 바쁘지만, 행복하게 보내고 있답니다.


오타와에서 동부 대서양으로의 여행 후기는 다음을 기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188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798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145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326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9564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503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728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654 2
3017 자동차 - 가장 싸게 렌트하는 방법 [8] file goldenbell 2011.08.15 38804 2
3016 Texas 여행 - 6 : Austin [1] file goldenbell 2011.11.13 34327 2
3015 LA-Las Vegas-San Diego 준비와 첫날(만 세살 동반) [3] Jamie 2005.03.02 28682 93
3014 미국 서부 여행기 입니다. 이휘경 2002.09.02 28345 152
3013 킹스캐년 국립공원 다녀왔어요~~~ (사진 올렸습니다^^) [4] 기돌 2012.07.28 24603 1
3012 미국 서부 겨울여행 후기 및 참고사항 [5] file 세파리 2012.12.27 22964 1
3011 샌디에이고 출발, 멕시코 티후아나 공략 [3] 루시남 2007.02.23 22036 152
3010 크루즈 아닌 알라스카 여행 [1] file 라디올로지스트 2014.04.30 21956 0
3009 [왕초보의 오토캠핑 여행기] 3. 세쿼이아 & 킹스캐년 [2] file 야니 2011.10.25 21846 1
3008 Texas 여행 - 5 : 광활한 Texas [2] file goldenbell 2011.09.16 21669 1
3007 Las Vegas, Grand Circle 여행기 [5] file 특급투자자 2011.10.09 21459 2
3006 그랜드캐년 사우스 카이밥 & 브라이트앤젤 트레일 (South Kaibab & Bright Angel Trail) [7] file 아이리스 2011.06.11 21418 3
3005 애리조나 Page 주변 - 레이크파웰(Lake Powell)의 Wahweap Overlook [7] file 아이리스 2011.05.03 20391 2
3004 9일일정 샌프란시스코, 요세미티, 라스베가스 여행후기 [3] 알람브라 2010.12.08 19959 1
3003 미국 선불유심 사용기(Straight Talk) [6] file 가리온8 2016.09.13 19214 1
3002 Teton-Yellowstone-Glacier-Crater Lake-Lassen Volcanic 로드 트립_2 [5] file 미국고고씽 2021.08.10 18724 1
3001 미서부 31일 일정 (2021/6.7월) [2] Dali 2021.10.01 18058 0
3000 미국 동부에서 캐나다 간단한 여행 후기 [1] 태발이 2014.06.22 17773 0
2999 8월 그랜드서클 여행 후기 [9] 아이리스 2012.08.20 17741 1
2998 [왕초보의 오토캠핑 여행기] 1. 텐트 구입 [6] file 야니 2011.09.19 17370 2
2997 초등학생 아이들과 미국서부 겨울 여행하기 [8] Jeen 2013.01.27 17255 3
2996 어디 어디 가 보셨나요 ? 재미 삼아 확인 해 보시지요 ? [5] 1빈잔1 2018.12.02 17025 0
2995 옐로스톤에서 노천온천 즐기기(Boiling river) [2] 세환아빠 2008.08.25 17015 33
2994 세콰이어에서 야생 곰의 습격을 받다. [6] 루시남 2006.08.14 16733 370
2993 미국 서부여행기 (14) 레드우드 국립공원 (24일차) [2] file Chris 2008.09.27 16684 1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