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미서북부 5500마일 대장정 -험난한 출발

2004.07.13 18:59

이소라 조회 수:4138 추천:95

이곳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또 이 때문에 좋은 여행을 했습니다. 도움을 주신 baby 님 victor님 그리고 다른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저의 여행기 다른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께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그동안에 있었던 이런저런 이야기를 올려봅니다.
아버지께서 반.드.시 여행기를 올려야 하신다시며 직접 쓰셨어요..^^
그럼 이제 3가족의 미국여행속으로 가보실까요?

먼저 이곳 홈페이지를 운영하시는 빅터님과 그리고 길라잡이인 baby 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든분들도 공감하시 겠지만 너무나 많은 유익하고 알찬 정보와 도움 말씀들을 생각하면 고맙기 그지 없습니다.
다시한번 고맙다는 인사드립니다.

6월 21일부터 7월 7일까지 미서북부 국립공원을 위주로 여행루트를 짜는에 baby 님의 조언대로

샌프란시스코 - 요세미티 - 데스벨레 - 라스베가스- 브라이스캐년- 파웰호수 - 모뉴멘트 벨리 - 아치스 국립공원
- 잭슨- 그랜드 티턴 -옐로우 스톤- (계획을 수정해서.. 여행이라는것이 계획되로 되는 것이 아닌지라...^^) 캐나라 벤프 국립공원
- 시애틀 북부의 올림픽 공원 - 레이니어산

을 구경하고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일생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가족과 함께 그것도 자동차로 여행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 무한한 희열을 느낍니다.
총5500마일 대장정(저희딴에는)을 무사히 마치고 여행후기를 올리려니 어디서부터 무엇을 올려야 되는 것인지 막막합니다.
무엇보다 먼저 우리가족에게 감사합니다.
3명보두가 건강하고 나름대로 새로운 미지의 세계를 경험해 보겠다는 도전정신과 모험정신이 투철하는 것.
물론 요세미티나 서북부의 들꽃과 눈덮힌 하얀산, 푸르름이 있는 국립공원을 제외하고는
네바다주의 황량하고 나무그늘 하나 없는(데쓰벨리 포함) 사막지대를 통과할때는 자칫 여행의 의미를 잃을수도 있으나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호기심과 일생의 추억거리를 만들기 위해 이보다 더 악존건도 돌파하겠단느 신념으로 극복했습니다.

6울 21일 새벽 1시에 기상 (3시에 인천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야하기 때문에 )
2~3일 전부터 일기예보에 뜻하지 않은 6월 태풍이 우리나라로 오고 있다는 예보가 어쩐지 불안하기만 했다.
21일 새벽2시 밖을 내다보니 비는 주룩주룩 ...버스터미널까지 가는 동안 계속 비는 오고 있었다.
7시 30분 인청공항에 도착하여 출국 수속을 마치고 TV 모니터를 보고 있는데 태풍이 우리나라를 비껴갔다는 뉴스를 보고 어느정도 안심하였다.
그러나 우리가 타고 가야하는 비행기가 지연된다는 안내방송에 가슴이 덜컹했다.
노스웨스터 항공사에 지연으로 인한 점심 식사 대신 $5 짜리 바우쳐를 한 사람씩 나누어 주었다. 간단히 이것으로 점심을 때우고,
11시 15분 출발이 1시 30분으로 다시 3시로 지연된 비행기를 가까스로 탔다.
지연되는 출발로 인해 내내 마음이 불안했다.
일본에 도착하여 환승안내를 따라 가는데 공항 안내원들이 재빨리 사람들을 줄을 세우고 있었다.
불안한 마음이 역시 현실로 나타났다.
미네아폴리스로 가는 비행기 말고 갈아타는 비행기가 태풍으로 인해 일본에 들어오지 못했다고 한다.
내일 오전 나리타에서 L.A가는 대한항공, L.A에서 샌프란시스코 가는 비행기를 예약박도 할수 없이 일본에서 하루 밤을 보내야 했다.
나리타 공항 인근 호텔에서 하룻밤을 자는데 불안하기 그지 없었다. 12시간 정도를 더 일본에서 보내야만한다.
뒷날 서둘러 나리타 공항에서 대한항공으로 L.A에 도착 했다.
처음으로 미국을 혼자 힘으로 들어가는 지라 불안했다. 하지만 입국심사는 의외로 간단했다.
흔히 묻는 질문들....왜 왔냐.... 얼마나 있을꺼냐... 어디를 갈꺼냐는 등 으로 지문인식과 사진을 찍고 끝냈다.
미국 입국심사도 별것이 아니군........
그러나 대한항공 도착 터미널과 유나이티드 항공 출발 터미널의 건물 끝에서 끝이었다.
1시간 30분정도의 촉박한 시간에 쫓기어 재빨리 짐을 찾아 카트에 싣고 3사람은 마라톤 아닌 마라톤으로 헐레 벌떡 SF 출발 터미널에 도착했다.
시간은 촉박한데 줄서있는 사람들을 보니 저절로 한숨이 나왔다.
공항관계자에게 비행기 티켓을 보여주며 사정을 이야기 하니 그 분의 묵인아래 떳떳한 새치기를 하고
겨우 비행기에 올랐다.
아....이제 더이상의 문제는 없으리라................
하는 나의 마음은 샌프란시스코 공항 짐찾는 곳에서 여지없이 깨지고 말았다.
아무리 기다려도 우리의 짐 나오지 않는 것이다.
다시 항공사 직원을 붙잡고 도움을 요청하니 수화물 표로 무엇인가를 컴퓨터에 입력해본다.
그러더니 짐은 다음 비행기로 온다는 것이다....
이게 무슨 낭패람................. 사람먼저 보내고 짐을 나중에 보내는 경우도 있나.....원참..
1시간 반 후에나 짐이 도착한다고 한다.
시간은 오후 3시가 다 되어가는데 또 아까운 시간을 공항에서 마냥 기다려야 했다.
(언젠가 유럽여행을 때 일행중 한 사람의 짐이 도착안해서 여행을 망친 경우를 보았기에 ) 초조하고 긴장의 1시간을 보내고
본 우리의 짐은 어찌나 반갑던지......
SF 공항2층에서 Air Train blue line을 타고 종점에 도착하니 렌트카 회사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이곳에서 또다시 많은 사람들에 놀랐다. 웬 사람들이 그렇게도 많은지 ............
모두가 렌트하러 온 사람들이었다.
이곳 사람들은 비행기로 장거리 이동을 해서 이곳에 들려 렌트카를 이용해 여행을 하는 문화가 안착한듯이 보였다.
예약은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예약한대로 Full Size 급 (머큐리 SABLE)토러스를 예약했지만 차는 있는데 네이비게이션이 장착되어 있는 것이 없었다.
현지인으로 예약했어도 baby님의 말씀대로 별 문제가 없었다.
(2주동안 시애틀 반남조건, 네이비게이션, 풀사이즈급, 보험 모두 포함해서 1135불이 들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렌트하시려면 12시에서 4시 사이는 피하세요!!! 그때가 가장 붐비는 시간이 라고 합니다. 시간 줄이시는데 참고하시길..

저희는 좀 오래 기다렸다고 렌트담당자가 $50정도 할인 티넷을 주었습니다.
이시간 예정대로라면 요세미티 구경하고 타이거 로드를 타고 넘어야 할 시간인데
아직까지도 샌프란시스코다. 태풍때문에 만 하루를 허비한 것이다.
차를 인수하고 보니 시트는 마음에 안들었지만 그런대로 괜찮았다.
금문교를 한바퀴 둘러보고 피셔맨스워프에 들려 진짜로 물개가 없어졌다는 말이 믿기지가 않아 내려가 보았더니 정말로 없어졌다.
그 많은 물개가 다 어디로 갔을까 ??
3일을 태풍때문에 시달리고 나니까 이제는 맥이 풀린다.
하지만 이제 첫걸음이다 . 우리의 여행 목적지까지 일정과 거리를 생각하면 이제 첫걸음인 것이다. 용기를 내야지~!!!!
부둣가를 산책하는데 바람은 엄청안게 불고 날씨는 쌀쌀하고 지금 이곳에서는 두툼한 겨울옷 생각이 간절했다.
부둣가 식당에서 식사를 하려는데 (바닷가재를 먹어보기 위해)식당분위기가 영 마음에 들지 않아 포기하고 피자로 메뉴를 바꾸었다.
조금이라도 빨리 샌프란시스코를 벗어나고 싶은 심정으로 빠져 나왔다.
요세미티 방향으로 1시간 정도 달리다 제법 큰 도시가 나오길래 그곳에서 미국의 첫날밤. 여정을 풀었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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