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7일째~
이러다 여행기 다 못쓸것 같아 줄여 줄여서 써야겠네요.
Durango--Mesa Verde-- Four Corners--Monument Valley--Flagstaff

Durango 에서 이틀 머물면서 증기 열차를 타볼려고 계획을 했었는데 팜플렛을 보더니
"어제 우리가 지나온 길이잖아. 좀더 계곡으로 내려가서 보는것이라 경치야 더 좋겠지만 돈을 180불이나 주고 갔다올 필요 있을까?"
일인당 $60 , 한시간 타고가서 1시간 30분 자유 시간을 주고 다시 한시간을 오는 코스.
3시간 30분이 소요 됩니다.
주일이라 한인교회를 찾지못해 가족끼리 예배를 드리고 Mesa Verde 로 향했습니다.

산을 타고 한참을 가니 비지터 센타가.....
역시 유적지 답게 학생들이 많이 왔더군요.
남편이 "아니~ 여긴 인디안 유적지 잖아. "
여행계획에 대해서 처음부터 무관심이라 목적지에 대한 정보도 없이 따라 오다보니.....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다니는 여러가지 코스가 있는데 유료~
코스에 따라 값이 다름.
"여기만(비지터센터) 봐도 충분하네. 돈 주고 볼 필요까지 없겠다. 가자~"
순종하기로 했습니다.
실은 고집부려 꼭 봐야 할 필요성도 없기에 ......
차를 타고 오면서
"누가 Mesa Verde 봤냐고 물으면 봤다고 해요?"
"그럼~ 비지터 센타에 다~ 있었잖아. 보긴 본거지~"

Four Corners 로 향하면서
"거긴 또 뭔데?"
"거긴 Utah, Colorado, New Mexico, Arizona 4개주가 만나는 자리구요. 미국전역에서도 유일하다네요."
"그런데?"
"특이하잖아요."

입구에 갔더니 입장료 어른 일인당 $3.
"유료네. 볼것도 없구만 .....볼래? 들어가?"
"여기까지 왔는데 가봐요~~"

커다란 원안에 십자가 모양 으로 그려져 있고 각 주 표시 되어 있네요.
앞의 사람이 그냥 원안에 서서 사진을.....
다음 내차례~
다리 하나씩을 각 주에 손도 하나씩 각주에 엉거주춤 엎드린 자세로~
내몸 하나로 4개주를 정복 한거죠.
뚱뚱한 외국 남자가 그걸 보더니 좋은 생각이라며 따라 하더니 일어나질 못하네요. 처진 배의 무게 때문에.....

남편에게 제출한 계획서엔 Monument 가 없고 Flagstaff 으로~ (내 계획엔 있었지만...)
"가는 길에 Monument Valley 라는 곳이 있는데요. 서부영화 좋아하잖아요. 주로 서부영화를 거기서 찍었대요.
Flagstaff 가는 길에 있으니 보고가요~~"
" 하여튼 못말려~ 가는 길에 있어? "
"그럼요~ 일부러 이곳만 볼려고 많은 사람이 온대요"

성공~ Monument Valley 에 갔습니다.
"여기도 유로네~ 국립공원 아니였어? "
어른 일인당 $5.

남편은 국립공원 패스를 가지고서 국립공원 들어갈때 마다 요금 받는 곳이 빨리 안 나타나면
" 돈을 받아야지~ 왜 돈 받는 곳이 없는거지?그래야 패스를 척~ 내놓을텐데.... "

Monument Valley !
하나님의 거대한 조각 전시장이었습니다.
감격! 또 감격! 광활한 땅에 조각 작품이 여기 저기 하나씩 우뚝!

정말 미국은 축복받은 나라입니다. 자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복 받은 나라.
신앙의 자유를 찾아온 그네들에게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셨나 봅니다.

TV를 뉴스 외엔 드라마든 뭐든 잘보지 않는데
미국 갔다온 며칠전 지나가며 보니까 광고에 Monument Valley 가 나오네요.
감격스런 맘으로 봤습니다.
자동차 광고, 투산~
아~ 또 가고 싶어라 .
가족들 대 만족~~~
여긴 트레일 코스는 없구요. 차를 타고 다니며 볼수 있답니다. 내려서 사진도 찍고.....
역시나 난 사진을 찍을수가 없었답니다. 거대한 자연앞에......

Flagstaff 에서 roomsaver 에서 출력한 할인쿠폰으로
Quality Inn 41.99+tax 아침식사가 좋더군요.
팬케익도 직접 구워먹게 되어있고.......

Flagstaff 에서 LA로~ 남은 여행일정을 거기서 보내기로 했는데 전날 챙겨둔 것을 꺼내어
"Laughlin 에서 쉬었다 갈래요? 어제 모텔 로비에서 찾았는데 하루에 $25 . 게다가 하루는 free 라네요."
"그래? 좋지~" 차도 안타고 카지노에서 쉰다니까 두남자 모두 대 찬성~
" 그럼 라플린으로 가는데.....지도 함 봐요. Flagstaff 에서 좀만 가면 Sedona 가 있는데 거기도 좋대요. 갔다가 갑시다~~~"
이미 두사람의 기분이 좋은 상태라 모두 OK.

Flagstaff 에서 Sedona 가는길, 여기도 넘~ 멋있네요. 기분이 업! 되어서 그런지 두남자도 감탄~
지금까지 와는 또 다른 풍경.
Oak Creek Canyon 도 보고......(또 캐년? ㅋㅋ)
Sedona 가 기가 센 곳이라서 기 수련 하는 사람들이 많이 온다나요.
그러고 보니까 머리를 길게 하나로 묶은 동양인 남자들이 더러.....

Lake Havasu 를 슬쩍 끼워 넣을려다 실패~
할수없이 Laughlin 으로 .....근데 모텔에서 갖고온 그곳은 외진곳에 위치.
거기서는 돈을 딸수 없다며 안간다네요.
카지노가 모여있는곳으로가서 어디로 갈까 하다가 깨끗하고 요금이 적당한곳으로 가기로 ....
여기저기 알아본 결과.
Edge Water Hotel 32+tax.

Laughlin 은 강을 따라 호텔들이 있어서 멋있는 곳인데 너무 더워서... 습도도 높고.....
배를 타고 Lake Havasu 를 돌아오는 투어도 있는데 갈려다
배에서 내린 많은 한국사람들이 " 야~ 너무 덥다 더워, 호텔에 있는게 젤 낫다."
이러는 바람에 포기.
역시나 1센트로 놀다가 잠.

여행 8일째~ 마지막 까지
LA ---San Diego-- LA ---San Jose

남편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LA로~
5일 동안 LA, 아니 Anaheim 에서.....
할인쿠폰으로 red roof Inn 평일 49.99 +tax ,금토 59.99+tax.
방도 깨끗하고 주인이 한국사람~ 이왕이면 한국사람이 운영하는델.....
디즈니랜드가 가까이 있고, 너츠베리팜도 가까이 더더구나 큰 한인 마켓이 있어서 좋았답니다.

친구분들이 집이 있는데 모텔에서 묵는다고 난리였지만
남에게 부담을 주는게 싫어서 맘 편하게 모텔에서 .......
모텔비 를 대신 준다고..억지로 3일 분만...

래돈도비치에서 게도 실컨 먹을수 있었고.....
게 먹을려고 줄서서 기다리는 식당이 한국사람이 운영하는걸 보고 기분이 좋더라구요.

Palm Springs 에도 가고....역시 겨울 휴양지라 여름엔 별로네요.
바람은 왜그렇게 부는지.....그래서 풍력 발전기가 곳곳에....커다란 선풍기 아니 바람개비.

Orange Country 에 있는 크리스탈 처치도 보고.....

San Diego에도 다녀오고.....
San Diego 에 있는 Corona City , 섬인데 기~~인 다리로 연결. 예쁜 도시.
La Jolla 에서는 석양이 정말 멋있다고 해서 남편과 아들을 살살 달래서(?) 2시간이나 기다려서 아름다운 석양도 봤답니다.

마지막날 주일엔 한인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좀더 있으라고 붙잡는 친구들을 뿌리치고
San Jose 로 1차여행을 마무리.

3일 쉬었다가 2차여행 시작~
아들은 " 저도 친구들 만나야 되고 저야 앞으로도 여행할 기회가 많으니까 두분이서 다녀오세요."
눈빛으로 두남자가 무언가 주고 받는 눈치~
"2차여행엔 나혼자라도 간다~" 하고 못을 박았지요.

그래도 14일간 함께 따라준 남편과 아들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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