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미국 서부여행을 마치고

2006.07.02 15:14

김동길 조회 수:4037 추천:96

3주간의 미 서부여행 7개주에 11개 국립공원을 순회하는 4.920마일의 대 여정(?)을 잘 다녀왔습니다. (5월29일~6월20일)
진작 올렸어야할 글을 본래 저의 타고난 게으름과 사진준비 관계로 늦어졌습니다. 약간의 차질이 있었지만 거의 baby님이
추천해준 코스를 따라 L.A.를 출발해 Grand Circle을 돌아 Yellowstone 거치고 다시 남하하여 Yosemite를 둘러보고
L.A.를 거쳐 귀국했습니다. 다시한번 baby님께 감사드립니다.  
제 여행기는 가족여행과 달라 다른분께 얼마나 참고가 될지 의문이지만 단 1%라도 참고가 된다면 만족하겠습니다.
이번 여행은 대 도시는 제외하고 국립공원을 주로 한 자연탐사에는 만족하지만 사진여행이라는 본래의 목적은
실패라고 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우물안 개구리가 감히 미국의 대 자연을 사진에 담아보겠다는 꿈은 여지없이
깨지고 말았습니다. 이유는 첫째 나자신의 역량부족, 둘째 장비부족, 예를 들어 Grand Canyon이나 Bryce Canyon
같은곳에서는 파노라마 카메라, Antelope Canyon이나 Capitol Reef 같은곳은 초광각렌즈등, 특수장비가 필요했고,
셋째 촉박한 일정, 3주면 짧은 여정은 아니었으나 단순관광이 아니고 사진여행에는 일정을 늘리거나 지역을 축소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자이언캐년은 최소 2일 잡고 하루는 쉬운코스를 선택하여 트래킹이 필요하고, 옐로스톤과
그랜드티턴을 묶어 3일을 잡았는데 최소 5~7일은 필요한 규모입니다. 부분별로 간단히 설명하면
1. 날자별 코스
1일차 : L.A. 도착 한국식품 및 간단한 취사도구, 아이스박스등 구입 휴식.
2일차 : L.A.를 출발 15번, 40번 도로를 이용 Arizona주 Williams에 도착 휴식(447마일)
3일차 : Grand Canyon을 둘러보고 Page로 이동 (211마일)
4일차 : Antelope Canyon과 Lake powell (baby님이 추천한 알스트롬 포인트는 시간이 모자라 생략) Page에서 하루 더 숙박(70마일)
5일차 : Page를 떠나 89번도로(아랫쪽)이용 Grand Canyon North Rim (South Rim 들린 사람은 생략함이 시간절약) 보고 Hurricane 도착(245마일)
6일차 : Zion Canyon을 셔틀버스이용 (트래킹의 아쉬움이 남는곳) 주마간산식의 둘러보기 후 Bryce Canyon으로.
        숙소는 좀 떨어진 Panguitch에 정함(134마일)
7일차 : Bryce Canyon 보충후 12번도로 (환상과 공포의 길) 이용 Capitol Reef로 향함 숙소는 Bicknell에 정함(222마일)
8일차 : Capitol Reef는 오전중 마치고 24번, 70번, 191번도로 이용 Canyonlands거쳐 Moab에 도착(284마일)
9일차 : Arches 및 반대편의 279번도로주변(37도의 혹서로 Delecate Arch포기) (85마일)
10일차 : 계속되는 혹서로 남쪽 1일 포기 북상하기로 함. 128번, 70번, 139번등 이용 Evanston까지 감.( 362마일)
11일차 : Evanston을 출발 89번, 16번, 30번(지방도?), 89번 이용 Bears Lake를 거쳐 Jackson에 도착(233마일)
12일차 : Grand Teton 및 Yellowstone입구등. 날씨가 안좋음.Jackson 숙박(154마일)
13일차 : Yellowstone진입, 계속 비가 오락가락. Canyon Village 숙박(176마일)
14일차 : 부분적으로 맑은날씨 Mammoth Hot Springs에 숙박(104마일)
15일차 : Yellowstone 서측으로 나와 20번, 15번 Nephi까지 직행 숙박(447마일)
16일차 : Nephi 출발 15번, 50번 도로진입 Great Basin 통과. 산 중턱부터 비를 만나 포기 계속
         50번도로 서진. Austin에 숙박(403마일)
17일차 : Austin 출발 Lake Tahoe 로 향함 호수 주위 절반 돌고 숙박(240마일)
18일차 : Yosemite로 출발, 여기서 문제 발생 Tioga Pass 아직 불통 89번, 395번, 108번도로 이용 Sonora Pass(9628ft) 통과,
         49번도로 이용 Mariposa 도착(305마일)
19일차 : Mariposa에서 Yosemite로 들어가는 140번 도로도 폐쇄, Oakhurst로 돌아 들어감. Yosemite는 1일 손해, Fresno 이동 숙박(214마일)
20일차 : Fresno 출발 180번 도로 이용 Sequoia 및 Kings Canyon 들러서 Porterville 숙박(212마일)  
21일차 : Porterville빌 출밣 일찍 L.A. 에 도착 귀국준비.(190마일)
이상과 같은 코스로 돌아왔는데 일부 계획과 달라진 Moab에서 Monument Valley 가는 계획을 수정한 이유는
3일간 계속된 폭염으로 동반자와 협의하여 하루일정을 접고 Moab에서 동족으로 Colorado강을 옆에 끼고 달리는
128번 도로와 Colorado주의 139번 도로를 이용하여 북상했습니다. 그리고 Great Basin은 Yellowstone에서 Yosemite로
가는 길목이라 들렸는데 볼거리는 거의 없고 높은 산(Wheeler Peak 10000ft)과 동굴이 있는데 산 중턱쯤 올라가니
비구름이 몰려오며 비를 뿌리기 시작하여 일찍 포기하고 대신 Lake Tahoe가 들어갔고 Yosemite의 Tioga Pass와
Mariposa에서 들어가는 140번 도로가 막혀 Yosemite는 예정의 절반밖에 보지 못하는 불운을 맞았습니다.

2. 숙소문제
숙소는 철저히 저가의 모텔을 이용했습니다. 검색은 인터넷에서 체인망을 지역별로 검색했고 조그만 타운이라
체인모텔이 없을 경우 http://maps.google.com에서 지역지도를 찾고 일례로 search the map에서 Hurricane Utah를
치면 그 지역 지도가 나옵니다. 그다음 find business를 클릭하고 hotel을 입력하면 그 지역 호텔 리스트 위치등
상세히 나옵니다. 1일차부터 9일차까지 예약하고 그다음 2일은 스케쥴 변경 가능성 때문에 예약없이 갔고 잭슨과
옐로스톤의 2일은 예약, 그 다음 3일 예약 않고 마리포사에 1일 예약 그리고 마지막 L.A.예약 이런 식으로 했습니다.
몇가지 소견은 저가의 Motel-6를 가장 많이 이용했고 가장 저렴하게 이용한곳은 Hurricane에서의 Travelodge로
$42.5(세금 포함)이었고 제일 비싼곳은 Jackson의 Motel-6에서 $91.5 이며(관광지 근처는 금, 토요일이 평일보다
약 10%가량 비쌈) 21박의 평균은 $59이었습니다. Panguitch와 Bicknell에서 숙박은 10~20불 아끼려고 역방향으로
10~20마일 주행한 것이 잘한 것인지 지금도 의문입니다.

3. 식사문제
식사는 예산절감 및 입맛 문제로 절반을 한식으로 해결할 목적으로 햇반 3박스(36식) 컵라면 30개 및 기타 부식을
준비하였으나 실제로는 L.A. 에서의 한식당 포함 11회 만 식당을 이용함으로서 예산절약에 일조를 하였습니다.
(총 비용 1인당 약 280만원) 점심은 주로 컵라면과 빵이나 바나나 등으로 해결하였고 햇반도 현지 마트에서
구입한 사전 조리된 Roast Meat을 전자렌지에 가열하여 같이 먹으므로 한끼 식사에 2인 1개면 충분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지 마트에서 일본식 컵라면과 일반라면은 어디든지 있으므로 추가 구입 할 수 있었습니다.

4. 차량문제
차량은 Hertz, Budget, 등 여러곳을 비교하여 가장 저렴한 Alamo를 선택하였습니다. Toyota RAV4 SUV로 3주
렌트비 $1143.68(풀 보험 포함)로 4,329마일 달린차로 거의 새차를 인수 했습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일은
4월 하순경 $1,202.14로 예약 했으나 여기저기 검색하다 Alamo에도 다시 검색하니 더 싼 가격이 나와 해약하고
다시 예약했습니다. 그리고 baby님의 권고로 SUV를 빌려 Goblin Valley를 통과 하려 했으나  7마일쯤 들어가니
어떤 사람이 찦차 앞에 모타구동 와이어로 차를 견인하는 연습을 하는 것을 보고 포기하고 돌아 나오고 말았습니다.

5. 국립공원 패스 문제
국립공원패스는 가시는 분 모두 구입하시기를 권합니다. 일부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공원에서는 싸인 대조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내 경우 Zion Canyon, Bryce Canyon, Grand Teton, Yellowstone에서 싸인 대조용 I.D.를 요구
받았습니다. 이상 간단히 글을 마칩니다. 사진은 준비되는 대로 갤러리에 올리겠습니다.
(victor님의 싸이트 운영에 관한 글 잘 읽었습니다. 도움을 못 드리는 제가 안타까울 뿐입니다. 조금이나마 도울수
있는 길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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