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6시에 기상해서 그랜드캐년으로 떠날 준비를 했습니다. 역시나 motel 6는 싼만큼 아침을 안주더군요..
체크아웃을 하는데 모텔 주인이 옆 가게에서 파는 팬케잌이 진짜 맛있다고 가보라고 해서 맛도 볼겸 가봤습니다.
거기가서 (ihop인가 그런 가게였습니다) 팬케익을 시켰는데($4.99였던걸로 기억) 진짜 맛있긴 했는데 양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팬케익 5장이 나왔는데
3장가지 먹고 포기했습니다. 이걸 그것도 아침에 다먹는 사람이 있는게 신기할 정도였구요 여러가지 다양한 팬케익 시럽이 있는것도 신기했어요~~

그렇게 아침을 먹고 그랜드캐년으로 출발했습니다. 가는길 180번 도로 역시 차는 거의 없고 도로만 길게 뻗어있더군요. 가다가 차 세운다음에 아무도
지나지 않는 도로에서 별 생쇼 하면서 사진 찍었습니다.(물론.. 다 날라갔지만요 T_T;;;) 그리고 1시간 30분쯤 지나서 그랜드 캐년에 도착했습니다.

입구에서 National park pass를 $50주고 구입했는데 미국은 어디가나 그렇다고 느끼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에너지가 넘치는게 보기 좋더군요. 입구에서
입장권 파는 사람들 조차 말이죠~ 언제나 웃으면서 맞아주고 활기차게 이야기 해주니 더불어 저희들까지 신이 났던거 같습니다. 노파심에 이걸로 다른
국립공원도 갈수 있냐고 물으니~ 399개 내셔널 파크 어디든지 갈수 있다고 아주 시원하게 이야기 해주더군요~ 카드도 멋있어서 친구랑 서로 갖겠다고 싸우다가
나중에 샌프란에서 머무를 선배한테 주기로 했죠 ^^;;

이제 난생 처음 TV나 사진에서만 보던 그랜드캐년을 보는 감동적인 순간을 남겨두고 있었습니다. 올라가서 차를 데고 motehr's point에서 처음 바라본 그랜드캐년의
모습은 정말 장관 그 자체였습니다. 날씨도 매우 좋았구요 다만 바람이 많이 불어서 좀 춥더군요. 정말 감동 감동 또 감동이어서 사진 계속 찍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내려와서 visitor center에서 정보좀 얻구요(거기서 그랜드캐년 설명 보다가 나바호 브릿지를 가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이제 모든 포인트 돌아
다니면서 보기로 했습니다.(물론 사우스림이구요..) 일단 왼쪽으로 돌기로 했고 가는 포인트 마다 차 세우고 내려서 사진 찍기에 바빴습니다. 근데 사실 왼족으로
가면 갈수록 약간은 똑같은 경관이 나와서 조금은 지루해지더군요.. 차이점이라면 콜로라도 강이 잘 보인다는 정도일까요. 그렇게 왼쪽을 다 돌고 나이 오후 1시 30분
쯤 되더군요. 그래서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그 안은 조금 비싸서 다시 입구를 나와 tuscan에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아이맥스 영화관 뒤쪽에 부페식 식당이 있었는데
$8내고 배부르게 점심을 해결할 수 있었죠. 이름알 까먹었네요.. 사진 다 찍어 놨는데.. T_T;;

이제 어차피 desert view를 지나 kayenta로 갈 예정이었기에 오른쪽으로 향했습니다. 오른쪽은 포인트 별로 거리가 조금 있더군요. 역시나 사진을 엄청 많이 찍었는데
왼쪽 포인트보다는 오른쪽 포인트들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더 멋있는거 같습니다. 왼쪽은 솔직히 너무 똑같은거 같아요. 오른쪽으로 가면 갈수록
고위 평탄면이 점점 모습을 드러나게 되구요 desert view에 가서 정말로 장관을 보게될수 있었습니다. 특히 dessert view에서 바라보는 일몰풍경은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야간운전할걸 각오하고 해질때까지 있었는데요 아쉽게 desert view에 있는 watch tower는 오후 4:30분이면 기념품 가계가 문을 닫아 올라갈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 밑에서
보는 풍경도 정말 멋있었습니다. 날씨도 좋았고 난생 처음 실제로 보는 그랜드 캐년, 거기서 느낀 감동은 정말 평생가도 잊을수 없을 겁니다.

이제 64번도로를 쭉 타고 내려오는데 여기도 꽤 멋있더군요. 하지만 해가 지기 시작하고 EENT가 다가오면서 점점 볼수 없는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160번 도로 타고
KAYENTA가는 길은 완전 야간 운전이었는데 왕복2차선 도로라 앞에 차가 70정도로 가면 속력을 낼수가 없더라구요. 추월하기도 밤이라 좀 애매하고 가끔씩 나오는
PASSING LINE를 잘 활용해서 추월해 지나갔습니다. 그렇게 거의 2시간 정도 지나서(DESERT VIEW에서 출발해서) KAYENTA의 숙소인 BEST WESTERN에 도착했습니다.
가격도 인터넷에서 조사한것보다 싸서 넘 좋았구요 여기가 진짜 제대로 된 호텔이구나 하는걸 MOTEL 6와 비교하면서 처음 느꼈습니다. 이용은 안했지만 실내 풀장도
있었구요 MOTEL6보다 방도 훨씬 크고 상대적으로 모든게 좋았습니다. 가격은 $66정도 낸거 같습니다(여기는 모텔이 그리 많지 않은 시골이라 가격이 조금 비쌉니다.)

이제 다음날 모뉴먼트 벨리 볼 생각에 역시나 마음을 추스리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랜드캐년의 감동을 다 떨쳐내지 못한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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