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뉴먼트 밸리>

- 모뉴먼트 밸리에는 뷰 호텔이 있습니다. 모뉴먼트 밸리를 오고 이곳에서 숙박하실 것이라면 최고의 선택입니다. 대신 몇달전에 예약해야 합니다.

- 저는 무려 6개월전에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그것도 3층 가장 좋은, 가장 비싼 방으로. 그런데 여행 출발 1주일 전 쯤. 무언가 쌔한 느낌이 들어 점검해보는데.... 분명 예약을 완료했는데 생각해보니 예약확인 메일이 안왔어요... 그래서 부랴부랴 호텔 측에 확인해보니 예약된게 없다고..... 아마 최종 확인 버튼을 안눌렀던가 그 순간 전산 에러가 있었는데 제가 확인을 안하고 넘어갔던가 했겠죠.

- 다급하게 알아보니 이미 뷰호텔은 예약만실, 근처의 굴딩스랏지도 예약 만실..... 엉엉 울뻔 하다가. 뷰 호텔에서 바로 옆에 운영하는 프리미엄 캐빈을 떠올리고 부랴부랴 예약해서 간신히 캐빈에서 묶을 수 있었습니다. 캐빈은 캠핑장 앞 두줄로 늘어서 있구요, 체크인 체크아웃은 별도의 캐빈 오피스에서 합니다.

- 자, 그럼 캐빈을 소개합니다. 캐빈은 침실과  넓은 주방겸 거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욕실 맞은편에는 벙커침대라고 하나요? 2층 침대가 살포시 들어가 있습니다. 주방설비는 거의 완벽해서 몇날며칠 머물며 밥해먹어도 됩니다. (세제, 식기, 전자렌지,냉장고, 조리 도구 등등등) 냉난방 시스템 완벽 합니다. 식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소파가 별도로 있습니다. 훌륭하죠? 자녀가 있는 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호텔보다 캐빈이 낫지 않나 싶을 정도입니다. 단, 가격은 호텔룸이나 캐빈이나 거의 비슷합니다. (5월 중순 기준) 아, 참고로 저희는 캐빈 중에서도 가장 좋은 캐빈으로 예약했는데 다른 캐빈보다 위치가 좋은 것 때문에 비싼것인지, 아니면 크기도 다른 것인지는 미처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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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뷰 호텔 주차장에서 바라본 캐빈입니다. 왼쪽 차 위에 조그맣게 뭔가 보입니다. 저기가 캐빈과 캠핑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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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빈에서 바라본 아침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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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캐빈에서 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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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빈에서 본 풍경



- 뷰 호텔과 캐빈은 가까운 거리이긴 하나, 걸어가거나 짐을 들고 가기에는 약간 애매합니다. 조식 먹을 때에도 차로 이동했습니다. 충분히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이긴 합니다만 그냥 차가 있으니 차로....

- 캐빈 투숙객들도 호텔 투숙객들과 동일한 대우를 받습니다. 식당 및 기념품샵 할인 등등. 도착한 첫날 저녁, 근처의 유일한 식당인 호텔 식당에 갔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줄을 서서 기다렸는데요.  호텔/캐빈 투숙객인지 물어보고 투숙객이 아닌 사람들은 받지 않았습니다. 사람이 몰려서 그때만 그런 것인지 평소에도 그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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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뷰 호텔 레스토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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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뷰 호텔 전경



- 호텔 주차장에서 왼편으로 모뉴먼트 밸리 전망대가 나타나는데, 진짜 최고의 전망입니다. 페이지에서 모뉴먼트 밸리로 오는 동안 내내 멀리서부터 보이는 전경에 감탄했지만, 여기서 보는 모습은 정말 기이함 그 자체입니다. 아래 사진들은 같은 장소에서 시간대를 달리하여 찍은 사진들입니다. 빛에 따라 느낌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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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레스트 검프 영화에 나온 모뉴먼트 밸리가 바라다보이는 정확한 장소를 제가 이 게시판에서 어느 회원님이 올려주신 정보를 보고 찾아갔습니다.좌표를 찍고 가야하는데, 뷰호텔에서 왕복 30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시간되시면 꼭 가보시라고 추천드립니다. 확실히 포인트는 포인트입니다. 꽤 오래 머물면서 사진 찍었는데  보통 3~4대의 차량이 동시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어도 멋있지만 눈으로 봐도 정말 멋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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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포레스트 검프 포인트가 아닙니다. 페이지에서 모뉴먼트 밸리로 향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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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가 바로 포레스트 검프 포인트입니다. 모뉴먼트 밸리로 들어가는 길을 지나쳐 가야 합니다. 위 사진과 비슷한 듯 하지만 방향이 반대입니다.



- 밸리 루프 드라이브를 투어를 통하지 않고 아이리스님의 조언을 얻어 세단 승용차 몰고 살살살 들어갔습니다. 차가 모래먼지를 뒤집어쓴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밸리 안에서 달리는건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간혹 움푹 패인 구덩이가 나타나는데 그것만 잘 피하시면 되구요, 대신 비온 다음날이라던가 그런날은 좀 고민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밸리 루프 드라이브도 또 최고였습니다. 겉에서 보는 것과는 또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지네요. 차에서 내려서 사진찍을 때마다 먼지 엄청날려서 고생은 했지만 정말 해볼만합니다. 먼지가 얼마나 날리는지 가지고 간 선글라스가 바람에 날리는 모래에 긁혔는지 렌즈에 기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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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단 부분에 도로를 달리는 작은 차가 보이시면 크기를 대략 짐작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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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밸리 중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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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 투어 하는 관광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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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밸리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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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차들이 다니면 이런 먼지가...




- 보통 2시간 걸린다는데  천천히 돌고 사진찍느라 시간을 많이 소요한 저희는 3시간 좀 넘게  걸렸습니다. 이왕 들어가신다면 시간 넉넉히 가지고 움직이세요~

- 중간에 포인트 한두군데서 말을 타고 달리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5달러를 내고 말을 타고 찍은 사진입니다. (저 절벽이 아니라 그냥 평지에서 찍으면 3달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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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달리는 차가 보이시나요? 저기 절벽입니다. 하지만 말을 믿어보세요~!



- 아티스트 포인트도 상당히 근사한 포인트입니다. 역시나 괜히 아티스트란 이름이 붙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모뉴먼트 밸리까지 오셨다면 꼭 밸리 안으로 들어오시길, 그리고 들어왔다면 아티스트 포인트까지 꼭 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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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티스트 포인트. 사진으로 다 담지 못하는 광활함이 있습니다.



<그랜드 캐년>

- 모뉴먼트 밸리에서 출발해서 그랜드 캐년 사우스 림으로 가는 방향에도 그랜드 캐년이 아닌 리틀 콜로라도라 불리는 몇몇 시닉 포인트들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5시 넘어서 문 닫아버리는 곳도 있었구요....

- 시닉 포인트 한군데서 차를 주차하고 1마일 정도를 걸어가서 보는데 갑자기 폭우가 내려서 비를 쫄딱 맞고 차로 돌아가는데 조난당하는 줄 알았습니다.... 겨우 차에 가서 보니 바깥 온도가 1도..... 밤에 영하로 떨어진다더니 정말 추웠습니다;;;

- 그랜드캐년은 엘토바 호텔에서 머물렀습니다. 여기도 6개월전에 단 1개남은 방을 예약했고, 엘토바 내의 식당도 투숙객 먼저 예약을 받습니다. 여기도 5개월 전쯤에 예약. 호텔 룸은 낡고 고풍스럽습니다. 엘토바와 같은 사이트 내의 롯지들도 예약하려면 상당히 서둘러야 한다고 합니다. 식당 역시 고풍스럽고 우아합니다. 굉장히 큰 편이고 정중한 분위기입니다.

- 사우스림 빌리지를 기준으로 동쪽 구역은 자기 차로 포인트를 돌아다니며 자유롭게 관람가능하지만 서쪽 구역인 허밋 레스트 구간은 셔틀 버스만 이용가능합니다. 버스는 무료이고, 10~15분 간격으로 오니 편하게 이용가능합니다.

- 제가 간 이틀동안은 내내............ 폭우가 내렸습니다 ㅠㅠㅠㅠ 비를 쌩으로 맞으며 (우산도 없었어요... 우비라도 살걸 그냥 셔틀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다가..) 버스를 타고 올라갑니다. 비가 잠시 그치는 동안은 물안개가 캐년 전체를 감싸안아서 전망이 가렸어요............ 그래도 아주 잠깐 빗방울이 약해지고 안개가 사라진 순간순간들에 그랜드 캐년의 장관을 1/10 정도 느낀 것 같습니다. 날씨는 복불복이라 뭐라 드릴 말씀이.... ㅠㅠ

- 이틀간의 비로 모뉴먼트 밸리에서 뒤집어 쓴 모래 먼지는 모두 깨끗하게 세차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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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스림으로 가는 길.. 날씨가 급격히 안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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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캐년의 풍경.... 비오거나 안개끼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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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토바 호텔 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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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 식당. 아침 풍경입니다. 바글바글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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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밋레스트로 가는 셔틀을 타야 하는데 억수로 비가 쏟아집니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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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간신히 본 풍경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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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상당히 안좋았지요~




<라스베가스>

- 그랜드캐년에서 라스베가스로 오는 길목에는 유명한 66번 도로의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몇몇 작은 마을의 휴게소에서는 66번 도로의 기념품들을 팔고 있습니다. 66번 도로의 일부를 스쳐지나갔다는 것 만으로도 살짝 묘한 흥분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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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스베가스 호텔은 아리아(Aria)였는데, 차를 주차장에 세우고 체크인하러 가는 길이 엄청나게 멉니다. 카 지 노를 관통해야만 하기 때문에... 비를 쫄딱 맞고 그대로 마른 상태 + 허름한 옷차림 + 캐리어 + 운동화를 신고 화려한 선남선녀가 가득한 카 지 노를 꾸역꾸역 관통해서 체크인하러 갑니다.

- 아리아 호텔은 조금 좋은 방으로 예약햇는데, 더 좋은 방으로 업그레이드 해주었습니다. 코너 스위트 룸 정도 되는 방인듯, 방도 무지하게 크고 거실도 크고, 욕실도 너무 크고...... 모든 코너에 창이 달려서 라스베가스 메인스트립과 반대 방향 모두를 볼 수 있었습니다. 

- 이날은 5월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 연휴여서... 라스베가스에 사람이 얼마나 많았는지.... 사람들이 길을 가다 마치 교통체증으로 차가 멈춘 것처럼 사람들이 걷지도 못하고 모두 그 자리에 서 있습니다.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많았어요..... 소란하고 정신나간 사람들도 많고. 차는 대로변을 폭주하고, 이 좀비떼같은 사람들이 도로를 무단횡단하고... 어우 밤에 도착해서 그런지 정말 도시가 놀라웠습니다.




<기타>

- 구글맵으로 찍어가며 일정 짤 때, 이곳에서의 조언대로 해지기 전에 목적지로 도착할 수 있도록 일정을 짰구요. 이동하는 시간은 항상 넉넉히 잡았습니다. 휴게소, 사진촬영 등등으로요.

- 2명이 번갈아 운전하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었지만 하루 최소 3시간 ~ 최대 5시간 매일 운전해야 하기 떄문에 1인 운전자분들은 충분한 휴식을 고려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도로가 너무 뻥 뚫려있다보니 지루하거나 졸릴 수도 있겠더라구요.

- 서부 로드 트립 하기전, 샌프란시스코에 있었는데 그곳애서는 데이터로밍을 했으나 여긴 그냥 맘 비우고 왔구요, 정말 데이터는 커녕 통신도 잘 안터지더군요. 가기전에 유심을 좀 알아봤는데 커버리지 지역을 보니 그닥 좋지 않아서 포기하고 갔습니다. 도로를 달리다가 마을을 지나게 되면 갑자기 통신이 터지면서 그 짧은 몇분간 갑자기 밀렸던 문자와 카톡이 다다다닥 쏟아집니다. 확인하려면 차를 멈춰야 하는데 그냥 달리면 다시 마을을 벗어나게 되고 그럼 또 먹통이 되지요.



 
이상 짧막한 후기 + 팁을 두서없이 마구 남겼습니다. 다녀오자마자 또 가고 싶은 열망에 휩싸이는 건 여기 오시는 분들 모두 마찬가지이실 거라 생각합니다. 정말 멋진 여행이었습니다. 이 사이트에서 정말 많은 분들 후기랑 조언 몇달간 살펴보고 질문도 올리고 그래서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다시한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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