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여행기4-12월 17일(브라이스-레이크 파월)

2006.01.04 14:02

오세인 조회 수:3759 추천:96





아침 일찍 일어나서 햇반 먹고 Sun-rise point-Inspiration point-Bryce point-rainbow point를 돌아보았습니다.

해뜨는 모습은 생각보다 덜 인상적이었지만 브라이스포인트에서 보이는 수많은 바위 기둥들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레인보우 포인트도 멀지 않아서 갔다 왔습니다. 아내는 트레일을 무서워해서 저 혼자 한 10분 내려갔다가 올라왔습니다.

기묘한 바위들의 경치도 경치이지만 브라이스에서 본 하늘은 한국의 가을 하늘만큼이나 청명하고 쾌청하더군요.

10시 경-브라이스를 떠나서 나오는 길에 레드락 공원을 통과해 나오는데 레드락 공원은 작지만 천길 아래로 펼쳐진 풍경보다는 가깝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캐납으로 가는 길에 작은 동굴이 있어서 들어갔는데 왠 아저씨가 한국말을 섞어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뭐 동굴이 볼만한 것은 아니었지만 키가 멀대같이 큰 아저씨가 조상,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증조 할아버지, 동굴...어쩌고 한국말을 섞어서

    설명하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입장료도 받던데 볼 건 별로 없고요. 그래서 제가 앞으로는 family tree대신 족보라는 말을 쓰라고 알려주고 나왔습니다.

    레이크 파월 가는 길은 밥을 먹을 곳이 마땅치 않더군요. 점심 도시락을 준비해서 간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1시 반- SR 89 South로 60마일을 달려서 캐납에 도착하니 배가 무척 고팠습니다만 먹을 곳이 없어요. 캐납은 정말 작은 동네고요.

     어쩔 수 없이 동네 식당에 들어갔는데....영 맛이 없고...입맛만 버리고 나와서 아이스박스를 열고 김치를 한웅큼 집어 삼겼더니 좀 살만 해지대요.

     (캐납까지 오는 길이 구불구불하기도 하고 오면서 구경하고 그러느라 천천히 왔습니다.)


점심을 먹고 2시 반(주문 후 식사 나오는 데 30분 걸렸습니다 ㅠㅠ)에 89번 도로로 약 80마일을 달렸습니다.

중간에 산길을 많이 지났고요 가는 길에 Coral Sand Dune 주립 공원에 들어갔습니다.

캐납에서 페이지 가는 길 주간에 오른쪽으로 빠져서 들어갔는데 붉은 모래 사막 풍경이 이국적이었습니다.

황량한 사막 풍경, 텔레비전에서나 보던 칼 같은 모래능선...마누라를 끌고 능선에 올라 모래 바람을 맞으며 하늘을 보니 멋지더군요.

돌아나오는 길에 다시 89번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페이지에는 해가 지기 전인 4시 경에 도착해서 글렌 캐년 댐을 구경했습니다. 경비가 삼엄해서 가방 검사에, 벨트까지 풀라더군요. 완전 공항 검색대였습니다.

댐을 보고 데이즈인에 체크인 한 후 동네 사람에게 물어 해지는 곳 볼 만한 데를 물어보고 갔습니다만 영 별로더군요.

돌아와서 내일의 일정을 위해 카운터에 물어보고 앤틀롭(Antelope Canyon) 투어를 하려고 했으니 나바호 인디언 가이드들이 비수기이고 일요일에는 쉰다고 해서

포기하고 보트를 빌려서 돌아볼까 생각했습니다.


사진 1> 레드락 공원의 아치형 터널?

사진 2> 코랄 샌드듄 공원의 모래 능선에 오른 나...폼 좀 잡았습니다. 하늘이 멋지죠?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657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930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277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473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0251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578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795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726 2
1750 2014 지민이의 미서부 여행 6일차(2014. 1.11) - 세도나 file 테너민 2014.04.09 3767 0
1749 플로리다 여행기 - 7 file 샘스파 2012.04.01 3765 0
1748 캘리포니아 시에라 비숍 단풍 소식입니다 (퀴즈) [15] file 청산 2018.10.07 3762 0
1747 9일간 미서부여행기 ⑨ 베버리힐스-귀국 [3] 박좌범 2004.10.02 3760 95
1746 미국 서부 12월 28일(셋째날 : Monterey에서 sausalito 까지) [1] file 세검정 2012.06.13 3760 0
1745 미서부여행후기 - 4편 [7] 주니아빠 2005.08.22 3759 95
» 여행기4-12월 17일(브라이스-레이크 파월) [3] 오세인 2006.01.04 3759 96
1743 Great Smoky Mountain & Asheville(Biltmore Estate)2 neve펑펑 2006.11.25 3757 139
1742 8.20-27 여행후기(2) - 길찾기/쇼핑/먹거리 [4] peter 2004.09.01 3756 93
1741 맨땅에 헤딩한 미서부여행 9박 10일(2일차) [7] chally 2006.08.23 3756 96
1740 5박 7일간의 Grand Canyon, Sedona and Las Vegas 여행 경비~ [3] ints1978 2010.05.26 3756 0
1739 캐나다 미서부 15박 16일 경과 보고드립니다(너무 늦었죠?) [10] 권정욱 2004.04.21 3754 94
1738 2017 지민이의 미서부 여행 - 6일차 :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file 테너민 2017.01.22 3754 0
1737 미네소타에서 우리가족 미서부 자동차여행(십육일째) [3] Jung-hee Lee 2006.09.27 3753 95
1736 에디스 까벨산의 빙하 [2] file 조남규 2005.08.27 3751 81
1735 미서북부 5500마일의 대장정 - 죽음의 계곡을 체험하다. [6] 이소라 2004.07.15 3750 101
1734 미국여행 이야기...7 (그랜드캐년-페이지-자이언) [3] 바이오 2005.12.02 3749 81
1733 [re] 면사포 폭포의 슬픈 러브스토리 (데니박 자료임) [10] dori 2006.09.29 3749 95
1732 [모뉴먼트밸리] 2005년 11월 초순, 2박 3일 여행기 [2] 토토로 2005.11.16 3747 94
1731 미서부여행 12일차(6월3일, 엔텔로프 캐년 -> 모뉴멘트 밸리) [8] file 램빗군 2016.12.20 3747 1
1730 13) Dinosaur National Monument - 뒤늦게 쓰는 서부 여행기 (알라바마에서 LA까지) [2] file 겨미아빠 2016.04.26 3746 1
1729 미국 서부 국립공원 후기 2 (feat. 캠핑카 + 렌터카) [9] file 오복군 2016.12.28 3742 1
1728 미국여행 후기~ No. 4 - 경찰 [1] 김민철 2005.08.16 3740 94
1727 [6살 아들과 단둘이 떠난 텍사스 여행] Day 3 Carlsbad Caverns NP [4] file ontime 2016.04.10 3740 0
1726 미국 서부 여행 28박 29일 1일차 여행 일기입니다. [5] 장문영 2008.07.23 3738 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