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일차 : 2015년 8월 18일(화요일)

 

 

 

오늘 일정은 LA 시내 구경이다. 어디를 갈지는 미국이 처음인 미산이 정하기로 하였다. 게티뮤지엄과 산타모니카 해변, 그리고 할리우드를 가 보잔다. 볼거리가 즐비한 LA를 하루 만에 본다는 것은 무리이고, LA에서의 주된 목적은 시차적응과 렌트카와 친해지는 것이다.

 

  

그런데 송원이 렌트카에 부담을 느낀다. 우리가 빌린 차는 시보레의 SURBURBAN 8인승이다. 서울에서 예약한 차는 7인승인데 8인승이 있다하여 1,100불을 더 주고 빌린 차다. 승용차만 몰다가 이 차를 보니 마치 덤프트럭 같다. 킹슬리 민박집 대문을 후진하여 좁은 골목으로 들어서는 것이 아슬아슬하다. 운전을 가장 잘 하는 송원이 부담을 느끼니 옆에서 보는 미산과 나는 그저 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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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거 반납하고 다시 7인승으로 바꿀까? 송원에게 물었다. 조금 불편해도 운전하기 편한 것이 가장 중요 하잖어? 그냥 해 보잔다. 송원이 운전하고 미산이 조수석에서 내비와 핸드폰의 구글맵을 조작하고, 2열은 부인들이 타고 3열에는 내가 타는 구도가 되었다. 3열은 양옆으로 손바닥만한 창문이 있고 2열과 사이가 좁아 의자위에 양반다리를 하는 것이 오히려 편하다. 2열 의자를 제껴 주어야 나올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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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MIN 내비가 우리말로 나온다!! 지명도 한글로 나오고 내비양도 우리말로 안내한다. 거리 표시도 마일이나 km를 선택하게 되어있다. 갑자기 멍해진다. 우리는 일정표를 작성하면서 지명과 주소를 영어로 쓰면서 철자하나까지 신경을 썼다. 미국내비는 당연히 영어로 입력해야 되는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핸드폰의 구글맵은 아예 우리말 음성인식까지 한다. ‘게티뮤지엄!’ 하면 주소가 떠오른다.

 

 

세상에, 영어를 하지 않아도 된다니! 바벨탑에서 흩어진 언어가 하나가 되는 느낌이다. 6개월간 여행준비를 하였는데 세상이 이렇게 변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그렇다면 미국 자동차여행이 국내 여행과 다를 것이 무엇이겠는가.

 

숙소 : Kingsley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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