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타벅스를 꼭 마셔보겠다고 해서 어찌어찌 커스텀해서 만들어 먹는데 맛은 한국이 젤로 좋습니다... 브라이트엔젤롯지 체크인 후 바로 앞 트레일헤드로 가서 아주 조금 내려가봤습니다. 승마체험이 있는지 말똥이 뿌려져있는데 전 비위가 약해서 꾸엑꾸엑 하면서 지나갔습니다..... 날이 아주 추워서 좀만 내려갔다 올라와도 좋았습니다.
시간마다 변하는 지층의 색도 감상하고 들어왔습니다. 식사를 숙소 근처에서 할까 하는데 햄버거집과 스테이크집이더라구요.
둘 다 싫다고 해서 마스윅롯지에 피자집으로 갔습니다. 얇은 피자와 맥주 마시며 하루 마무리하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브라이트엔젤롯지는 방이 없어서 캐빈으로 잡았는데 좁지만 아늑하고 포근하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다만 화장실이 좁아서 불편했습니다.
7일차 (11/12)
아침 일찍 남은 뷰포인트들을 구경합니다. 비수기라서 비지터센터도 한가했습니다. 전에 갔을때는 차가 많아서 여기가 비지터센터구나 했는데 이번에는 여기가 맞나 멍 때리며 찾았습니다.. 그랜드캐년 이름처럼 거대합니다. 이전에는 그랜드캐년 별로 기억에 안 남았다 라는 생각이 컸는데 이번에는 같이 간 사람때문인지 뭐때문인지 어? 그랜드캐년도 엄청 좋다!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구경 후 마켓프라자에서 기념품을 사고 바로 옆 델리에서 부리또를 사서 차에서 먹었습니다. 따끈따근 방금 나온 부리또가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맛있었습니다. 이전에는 피자를 먹었는데 부리또가 최고입니다.. 속에 들어간 감자까지... 양도 많고 맛도 좋아요 추천합니다.
든든히 먹고 라스베가스까지 달립니다. 도심으로 들어가니 차도 많고 운전도 집중해야하고 복잡시렵습니다.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로 카지노 없이 스트립 외곽에서 푹 쉴 생각으로 잡았는데 여기도 좋습니다. 방도 넓고 화장실은 크기가 그랜드캐년 숙소 크기만합니다.. 주차는 무조건 발렛파킹이니 시간적 여유를 둬야합니다.
셀프파킹 찾다가 고생했습니다.. 없어서 고생했어요 100퍼센트 발렛파킹만 합니다 도람뿌호텔.. 체크인 하고 들어가면 트럼프 기념품샵도.. 가뿐히 지나치고 방에 짐을 두고 나옵니다. 마지막 3대버거를 먹으러 파이브가이스로 갑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입니다.. 한국에 얼른 들어오면 좋겠네요. 너무 짜다고 인앤아웃이 최고라고 옆에서 그래서 또 시무룩해집니다...ㅠ 노스프리미엄 아울렛도 가서 기념품 사고 이후 스트립으로 가서 MGM 호텔 주차장에 주차하고 기념품들 사고 돌아오는데 길을 잃어버립니다.. 주차장이 비슷하게 생겨서 찾는데 고생했습니다..ㅠㅠ
MGM그랜드 호텔인가 비슷한 생김새의 주차장이 많더라구요... 이상한 사람이 말 걸어서 더 신경쓰면서 많이 피곤했습니다. 숙소로 돌아와서 야경을 보며 마무리합니다.
트럼프 호텔에선 비행기나 헬기가 날아가는 모습이 자주 보여서 신기했습니다. 아침엔 열차가 지나가는데 60칸이 넘는 열차가 지나가더라구요. 첨 봤습니다 그런 긴 화물열차...
8일차 (11/13)
마지막 날입니다. 라스베가스에서 밤 10시 50분 비행기로 인천을 가는데 레이트체크아웃이 불가능해서 12시까지만 호텔에서 푹 쉬었습니다..
차 끌고 윈호텔에 주차를 합니다(주차비 무료더라구요...?) 윈호텔에 있는 cipriani 이탈리안 식당에서 파스타와 뇨끼를 먹었습니다. 여기도 요리 잘 합니다. 서비스도 좋습니다. 추천합니다!
먹고 바로 옆에 명품샵.... 미국 온 기념으로 가방 하나 사줬습니다. 환율도 겁나 올라서 살작 마음 아팠지만... 좋아하는 모습 보니 뿌듯하더라구요.
그 위층의 얼스카페에서 다시 좀 쉽니다. 역시 블로그 후기는 안 믿고 저는 제가 먹고픈 걸 골랐습니다. 밀크쉐이크 아주 맛있어요. 블로그 추천으로 드래곤뭐시기 먹는 와이프.. 한 입 먹고 나갈때까지 제 음료만 마십니다ㅠ
카페에서 쉬다가 윈호텔 건너편 패션쇼몰?에 가서 또 기념품 구경... 징하게 구경하고 할 것 없어서 6시쯤에 차량 반납하고 공항으로 갑니다.
가는 길에 주유소가 안 보여서 걱정했는데 렌트카 반납하는 곳 바로 옆에 주유소가 있어서 만땅 채우고 반납했습니다. 맥캐런 공항이 언제부터 해리리드 공항으로 바꼈더라구요. 공항에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인천공항 최고.... 아쉬움을 갖고 비행기를 타며 신혼여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팁은 아니지만 몇가지 제가 느낀 점.
* 여성분들 다이슨 에어랩 필요하다고 하는데 한국에서 산 것 가져가면 잘 안된다고 합니다. 저희도 토마토와이파이 라는 업체에서 에어랩 대여했습니다.
* 미국은 기념일이라고 하면 뭐든 잘해준 것 같습니다. 허니문이면 더 잘해준 것 같은데 기념일이면 기념일이라고 말하세요!
* 미국에서 신고 버릴 슬리퍼는 필수입니다.
* 구글맵 오프라인 다운해서 가면 못 갈 곳 없습니다.
* 주차는 안전한 곳에 하는게 맘 편합니다. 주차비 내는 걸 스트레스 받지않고 시원하게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