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미국서부여행경로.jpg : 13년 여름 2주간 서부국립공원 여행일정 경험 공유


안녕하세요.

작년 이맘때 여기서 많은 정보를 얻고 조언도 구한적이 있었는데,

여행 다녀온뒤 일상에 쫓기다보니 잊고지내다, 갑자기 여기 미국자동차여행이 생각이 나서 글올립니다.

여행은 여행기간 뿐만 아니라, 가기전 준비하는 기간의 즐거움과 다녀와서 사진을 보며 기억을 되살리는 과정의 기쁨도 있는거 같네요.


언제 : 13.7.19.~13.8.4. (15박16일)

누가 : 30대중반의 아저씨아줌마 부부

어디서 : 서부국립공원

이동은어떻게 : 자동차 렌트 운전

잠은어디서 : 국립공원 캠핑장 


중간중간 힘들기도 했지만, 다녀오고 나니 정말 잊지못할 추억이 되네요.

여행목적이 미국서부의 대자연을 최대한 느끼보자!여서 숙소를 국립공원내 캠핑으로 정했고(수개월전 사전예약)

숙소가 정해진터라, 이동중 경유지가 약간 변경되기는 했지만, 대부분 아래 지도 계획대로 다녔습니다.


기억나는 몇가지 힘들었던점을 들자면..

(1) 첫날부터 비행기 3시간 연착, 시간지연됨(미국 비행기는 연착이 일상이더군요).

이로인한 자동차렌트, Rei매장에서 텐트구입하고 나서 첫날 숙소인 Rocky Mt. Moraine park까지 야간주행.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표현이 딱이더군요. 거리가 멀기도 하고 해가 넘어가니 칠흙같은 어두움. 주위엔 차도 사람도 없고 언제 사슴이 길에 뛰어들지 모르고...

그날 이후 국립공원에서 야간주행은 거의 안했습니다.

(2) 러쉬모어근처 커스터주립공원에서 1박후 옐로스톤까지... 정말정말 멀더군요.

아침7시에 출발을 했지만, 가는 길에 Devils tower까지 구경하는 여유를 부렸더니, 옐로스톤 Canyon 캠핑장 저녁8시 도착

옐로스톤 동쪽입구에서 Canyon 캠핑장까지만 1시간반이 걸렸으니, 정말 미국땅은 상상이상 큽니다.

(3) 그랜드캐년에서 Zion캐년을 가는길. 미리 들은대로 89번도로 폐쇄확인. 우회로 인한 시간지연+시차로 인한 1시간 까먹음.

결국 Antelop canyon생략하고, Horseshoe bend 구경으로 변경.

Zion watchman 캠핑장은 여행중 묵었던 캠핑장중 최악. 지대가 낮아 밤에도 덥고, 단체버스로 놀러온 현지학생들로 화장실은 엉망이 되고, 설상가상으로 밥해먹는데 갑자기 벌이 날아들고...

(4) Arches canyon Devils garden 캠핑장. 주위를 내려다보는 전망은 환상적임.

하지만 자려고 텐트에 누우니 갑자기 몰려온 천둥번개. 사막에서도 비바람을 대비해야합니다.

캠핑은 항상 변덕스런 날씨를 예상해야함을 깨닫는 날이었습니다.

(5) 라스베가스호텔을 제외하고, 모든 숙소를 캠핑장에서 했는데, 대부분 고지대여서인지 밤에는 상당히 쌀쌀하더군요.

저희는 텐트바닥에 싸구려 이불침낭-담요-에어매트-오리털침낭 순으로 깔고 잤는데 아침에는 항상 온몸이 찌뿌둥. 절대 집에서 자는것처럼 편할수 없습니다.

하지만 비록 몸은 피곤할수 있겠지만, 캠핑장에서 모닥불 피워두고 조용히 쏟아질듯한 밤하늘의 별을 보며 자연과 하나가 되는 그느낌은 글로는 설명하기 힘들정도의 감동을 주는 캠핑만이 주는 기쁨이 아닐까 합니다.

(참고로 저희는 캠핑에 대한 로망만을 가지고 있던, 이상은 있으나 실천하지 못하던 왕초보 캠퍼입니다)


하지만, 이런 힘들었던 순간도 지나고나니 추억이 되고, 너무나 좋은 기억이 많이 남았던 여행이었습니다.

간단히 쓰려했는데 쓰다보니 길어지내요. 여행기도 정리해야하는데 일상에 찌들리다보니..

참고로 이글을 쓰는이유는, 이렇게 하면되다라는 의미가 아니라, 이렇게 여행한 사람이 있다는 정도로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여행하는 사람들마다 취향이 다르니, 같이 여행하는 멤버들끼리 사전에 상의하고 계획하는게 중요할것 같네요. (모두 만족하긴 힘들겠지만 사전계획시에 미리미리 설명하고 합의하는게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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