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휴스턴으로 왔습니다.

텍사스에 오니 먼저 다르다고 느꼈던 게 바로 레지던스 인 조식에서였습니다.

멕시코와 가까워서인지 조식에 타코가 나오더군요.

맛있게 먹으면서도 이제 내가 텍사스로 오긴 왔구나~~ 하고 느껴지네요 ^^

 

샌안토니오 내추럴 브릿지 와일드라이프 랜치에 갔습니다.

토요일에 갔는데 차가 많이 와서인지 동물들이 먹이 먹으러 오지도 않더군요.

배가 불러서인지 말이죠.

참 편하게 사는 동물들입니다.

아프리카 사파리 동물들은 정말 열라 힘들게 사는데 말이죠 ㅋ

차가 별로 없는 평일에 가는 게 좋겠더라고요.

 

그래도 지나가다 타조 한마리랑 마주쳤는데요

걔한테는 먹이를 줄 수 있었습니다.

제 손에 있는 먹이를 반은 먹고 반은 흘리면서 먹더라고요 ㅋㅋ

어쩌도 타조 입이 제 손도 물게 됐는데 하나도 안 아프고 간지럽더군요 ㅎㅎㅎ

원래 힘이 없는 건지 아님 살살 물었는지 잘 모르겠지만서도요.

아이들 엄청 좋아하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정말 이런 사파리는 처음이었고 정말 획기적이었습니다.

만족 대만족이네요 !!!

 

저녁에는 리버워크에 갔는데 그 분위기가 정말 좋더라고요.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강가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이 그냥 막 흥겨운 모습.

강폭도 청계천보다 훨씬 넓고, 리버워크 자체도 굉장히 넓더라고요.

잠시 있다 왔지만 참 좋았습니다.

 

다음날 계속 서부로 이동했습니다

아이리스님 말씀처럼 정말 지겹고도 머나먼 여정이더군요.

속도제한도 80마일이네요.

쭉쭉 밟고 왔습니다.

그런데 주변이 정말 동부와 비교해서 확 바뀌었습니다.

서부로 오니 중간에 REST AREA도 없고

EXIT에서 GAS나 FOOD 도 찾을 수가 없더군요.

대신 경치는 정말 좋더군요.

한국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경치들이 쭉 이어지고

지평선은 끝없이 펼쳐지고요.

참 광활하고 멋지다는 느낌 받으며 운전했습니다.

 

저녁에는 엘파소에 도착해서 숙소에 묵었습니다.

숙소에서 바라본 야경이 정말 멋지더군요.

엘파소는 그냥 지나가는 길에 잠만 자는 곳으로 택했었는데

아경이 아주 끝내주더라고요.

보너스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다음날 화이트샌드국가기념물에 다녀왔습니다.

전 북극에 온 줄 알았어요

새하얀 석고모래가 온통 주변에 펼쳐져 있는데

이런 풍경은 다시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정말 최고!!!!!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고 미국의 자연환경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며 돌아나왔습니다.

 

아이들도 썰매 타느라 무지 좋아했습니다.

따뜻한 기온에 눈 위에서 타는 썰매라 더욱 독특하고 기뻐했습니다.

썰매는 비지터센터에서 대여했는데 그 때 왁스도 팔아서 샀는데요.

왁스는 별로 필요 없었습니다.

경사가 가파라서 왁스 없어도 썰매는 잘 미끄러져 내려오더라고요.

왁스를 3$ 엔가 팔았습니다.

참고하세요 ^^

 

지금 라스 크루시스 인에서 묵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즐겁게 마감하고

이제 내일은 산타페로 올라갑니다.

 

점점 날씨가 쌀쌀해 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 모두 건강 유의하시고 즐겁게 보내세요 ^^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253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821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165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350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9651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515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738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671 2
1343 Page 에서.. [2] angrymom 2013.11.26 2938 0
1342 놀고 먹는 12박 일정 서부여행 8일차가 지났습니다. [5] 랑조 2013.11.26 3167 0
1341 미국 서부여행 1차(zion, bryce canyon) 보고 드려요..ㅎㅎ [3] 두아이맘 2013.11.26 3154 0
1340 그랜드캐년에서의 하루 [3] angrymom 2013.11.25 3075 0
1339 13. 라스베가스에서 데스밸리까지 [4] 민고 2013.11.23 3572 0
1338 12. 세도나에서 그랜드캐년까지 [6] 민고 2013.11.18 3535 0
1337 11. 그린리버에서 세도나까지 [4] 민고 2013.11.14 3463 0
1336 10. 모압에서 [12] 민고 2013.11.10 2801 0
1335 9. 산타페에서 메사버드국립공원까지 [4] 민고 2013.11.08 3056 0
» 8. 휴스턴에서 화이트샌드국립기념물까지 [11] 민고 2013.11.05 5247 0
1333 아이리스님 덕분에 sonora까지 내려왔습니다. ^^ [2] 이상한앨리스 2013.11.02 2571 0
1332 7. 뉴올리언스 [2] 민고 2013.10.31 6006 0
1331 6. 에버글레이즈국립공원에서 모빌까지 [3] 민고 2013.10.30 4195 0
1330 그랜드써클여행-8(그랜드캐년,세도나) [2] file 여행좋아 2013.10.25 4135 0
1329 5. 올랜도에서 포트로더데일까지 [2] 민고 2013.10.25 5254 0
1328 4. 워싱턴에서 올랜도까지 [6] 민고 2013.10.24 6534 0
1327 미국일주 캠핑여행 2 [4] file 오대장 2013.10.22 3695 1
1326 미국일주 캠핑여행 1 [6] file 오대장 2013.10.22 4374 0
1325 미대륙 횡단여행 [6] wanderlust 2013.10.22 4844 0
1324 잘다녀왔습니다. [2] 달리는거북이 2013.10.19 2155 0
1323 3. 퀘벡에서 워싱턴까지 [5] 민고 2013.10.19 2952 0
1322 2013년 7월 26일 Glacier NP,Going to the Sun Road [6] file 오대장 2013.10.17 2526 1
1321 2. 보스톤에서 퀘벡까지 [4] 민고 2013.10.14 7216 0
1320 1. 뉴욕에서 프로비던스까지 [5] 민고 2013.10.11 5353 0
1319 미서부 여행 중반을 넘기며 [1] eviana 2013.10.11 2514 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