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30 10:53
7. Rock Springs ----> Jackson ----> Grand Teton ----> Yellowstone ----> Cody
Rock Springs 에서 Jackson 가는 길은 약 300 Km 정도인데 대부분 아래 사진과 같이 지평선이 바라다 보이는 평원이다.
평원을 지나 보이는 저 멀리 만년설로 덮힌 산들이 Grand Teton 이 가까웠음을 알려준다.
jackson 에 오후 일찍 도착하였다.
원래 오늘 계획은 Grand Teton 의 Moose-Wilson Road 를 거쳐 Jack Lake Lodge 를 다녀 오는 것이 었으나, 재충전을 위하여 Golf 운동을 하기로 맘을 바꿨다.
어차피 내일은 Grand Teton 에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낼 수 있으므로 그렇게 해도 별로 차질이 없으리라...
아래의 골프장은 Teton Pines 라는 곳인데 Moose - Wilson Road 의 초입에 있으며, 골프장과 클럽하우스등이 어느정도 고급스러운 곳으로 그린피/카트비/골프채 랜트비 까지
모두 약 120 달러 지불하였으니 우리나라에 비하면 반값도 안된다.
18홀 운동을 혼자 하는 것은 좀 지루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많이 싱겁다. ㅋㅋ
다음날 드디어 Grand Teton 에 도착하였다.
지난해 여행때 가장 인상 깊었던 특별한 곳으로, 올해 다시 이곳을 보고 싶어 머나먼 길을 달려 왔다.
산과 초원이 장엄하게 펼쳐지는 저 초원의 풍광은 서부의 붉은 땅과 더불어 내게 큰 감동을 준다.
지난해 못가본 Signal Mountain 을 가기 위해 오르막 길은 오른다.
Signal Mountain 에서 바라다 보는 Grand Teton 을 이번에는 꼭 보리라 마음 먹었었다.
Jackson Lake 옆을 지나 약 20분 가량 오르니 정상에 도착 할 수 있었고, 그 곳에서 신세계 교향곡과 함께 자연의 아름다움과 위대함을 감상했다.
구름이 많이 낀 날씨 였지만 여전히 멀리까지 잘 보인다.
Grand Teton 과의 만남을 뒤로하고 다음 목적지인 Yellowstone 을 향한다.
Yellowstone 남쪽 입구 -- 지난해 본 모습 그대로이다.
같은 장소에서 작년에 일행들과 찍은 사진을 올려본다.
Yellowstone Lake 를 끼고 동쪽 입구를 향하여~~
동쪽입구에 도착하였다. 아직 본격적인 시즌이 아닌 지라 무척 한산했다.
이제는 Cody 를 향하여 계속 달린다.
Yellowstone 동쪽입구로 나가 Cody 로 가는 길은 약 110 Km 로서 Yellowston 안쪽 경치와는 사뭇 다르다.
기묘한 산들이 많고 약간 웅장한 느낌이었다.
화려한 Yellowstone 과는 대조적으로 삭막하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경치는 또다른 감흥을 준다.
한가로이 승마를 즐기는 여행객들 ~~
커다란 호수를 낀 버팔로 빌 주립공원의 옆을 달려 이제 오늘의 숙소 Cody 가 가깝다.
숙소에 도착하여 매일저녁 아래와 같이 식사를 준비한다.
가까운 식품점에서 돼지고기를 사고 라스베가스 한인슈퍼에서 마련한 김치를 넣고 만든 김치찌게 ( 매운 미국 고추 3개정도를 넣으니 제법 그렇 듯하다)
그곳에서 산 상추는 바삭바삭 참 맛있었다. 햇반과 김 역시 라스베가스에서 넉넉히 준비했다.
저녁준비하는 시간은 약 30분 소요되어 아주 손쉬웠다.
김치찌게 안주에 소주 한잔은 그날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ㅋ
Cody 에서 는 매일 먹은 돼지고기 보다 소고기 스테이크가 먹고 싶어서 월마트에 가서 소고기와 소스 그리고 올리브유를 사서 난생처음 스테이크를 해먹었다.
그맛은 아직 생생한데,
시장이 반찬인지라 당시에는 꿀맛이었고 크고 두꺼운 등심을 소주와 곁들어 다 먹었다. ㅋ
Cody 는 얼마전 본 서부영화의 배경이었던 곳으로 시골풍의 마을을 연상했는데, 의외로 중심가는 번화할 정도 커다란 마을이었다.
아주 역사 깊은 마을인 것을 알 수 있었다.
8. Cody ----> Chief Joseph Scenic Highway ----> Yellowstone 동북 입구 ----> West Yellowstone ----> Salt Lake City ----> Las Vegas
다음날 Cody 를 출발하여 Chief Joseph Scenic Highway 를 거쳐 Yellowstone 북동쪽 입구로 진입하는 길에 출발한다.
Chief Joseph Scenic Highway 는 광활하고 아름다운 절경의 연속이다.
드디어 Yellowstone 북동쪽입구로 들어 왔다.
순하디 순하게 생긴 바이슨이 한가로이 식사를 즐기는 모습도 간간히 보이고....
수증기가 모락모락 올라오는 이색적인 풍경이 곳곳에 널려 있다.
여행객이 가장 많은 Canyon 지역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왜 Yellowstone 이란 이름이 붙여졌나를 알 수 있다. 형형색색의 기묘한 암석이 주로 노란 빛을 띠고 있다.
이곳을 끝으로 여행의 실질적인 마지막이다.
아쉬운 마음에 인사를 하는 포즈를 취해본다.
늦은 오후 숙소가 있는 West Yellowstone 로 돌아 오는 길에 바이슨이 잘가라고 다음에 또 보자고 배웅해 준다.
이틀간 옐로스턴에 머물면서 가장 아쉬운 것이 곰을 못 보는 것이었는데
마지막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드디어 곰을 보게 되었다.
아주 덩치가 큰 녀석과 그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새끼를 보았다.
강가에서 어미가 물고기 낚시를 하여 새끼에게 먹이를 주는 재미있는 광경이다.
애미는 연신 잡기만 하고 새끼는 먹기에 바뻤다.
마지막 오는 길에 기대하지 않은 멋진 장면을 보게 되어 더욱 기뻤다.
여행의 모든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
West Yellowstone 를 출발하여 중간 경유지 Salt Lake City 를 향하여 출발.
15번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는 내내 광활한 풍경의 연속이다.
드디어 Salt Lake City 에 도착한다.
Salt Lake City 는 엄청나게 큰 도시이다. 50Km 를 달려도 시내의 연속일 정도로 광활한 곳에 자리 잡고 있다.
다음날 최종 목적지 인 Las Vegas 를 향하여 출발 ~~
이제 집으로 돌아간다는 마음에 아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고향집에 돌아간다는 기쁨도 크다.
라스베가스로 가는 길은 700 Km 가 넘는 대 장정이다.
끝없이 펼쳐지는 평원과 사막의 연속, 단조로운 바깥경치와 나홀로 운전에 가장 힘든 날이 아니었나 싶다.
10시간 넘는 길고긴 운전 그리고 공항에서 5시간 대기 후 자정부터 14시간 비행~~~@@ (마지막날 너무 무리한 계획으로 가장 힘들었음 ㅠㅠ)
앞으로의 여행 계획은 마지막에 가까울 수록 체력을 고려하여 느긋한 일정을 잡아야 겠다는 교훈을 얻었음. ㅋ
머나먼 운전길 끝에 무사히 라스베가스에 다시 도착.
이렇게 하여 15일 간의 미국 자동차 여행을 안전하게 마치게 되었다.
온전히 여행에 몰입한 시간들 이었다.
오늘 아침 출근하며 서부영화 음악과 함께 Chaco 국립 역사공원 가는 길을 연상하였다.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다시 가보고픈 곳이 어찌 그곳 뿐이랴 !
다녀온 모든 곳과 그곳으로 가는 모든 길이 나에게는 설레이는 그리움으로 남아있다.
몇년후에 일에서 완전 자유로워지면 한달이상의 멋진 계획을 가지고 다시 가 보리라 희망한다.
아이리스님과 댓글로 친해진 예쁜 Snoopydec 님, 자유님, 빈잔님 께 감사드리고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이곳에 자주 들려 글로의 미국 여행을 즐기겠습니다.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