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미서부 자동차 여행 2

2012.09.04 21:41

블루스카이 조회 수:4283 추천:1

미서부 자동차 여행_2

 

그랜드 써클(7.9-10)

Arches N.P. Canyonlands N.P.

 

넷째 날(79: Devils Garden Trail-Dead Horse Point-Canyonlands-Delicate Arch)

 

아침에 아치스 국립공원의 Devils Garden Trailhead에 도착하니 8시쯤 되었다. 주차장에 차들이 이미 가득 찼다. 조금 늦게 왔으면 주차도 힘들 뻔했다. Tunnel Arch, Pine Tree Arch를 지나 Landscape Arch까지 갔다. 처음에는 이곳까지만 가려고 계획했는데 그만 가다보니 더 가게 되었다. Landscape Arch에서 한참 더 가자 Double O Arch 표지판이 나와서 더 들어갔는데 거기서도 더 많이 가야 하는 모양이다. 하여튼 어딘지 모르지만 가는 중에 아치가 나와서 그 아치 밑에서 잠시 쉬었다가 거기서 발길을 돌렸다.

 

 

01.JPG

Landscape Arch

 

 

02.JPG  

 

Devils Garden의 잘 모르는 곳-이곳에서 잠시 쉬다

 

  03.JPG

Devils Garden 너무 험해서 더 가지 않았다

좀 더 가면 더블 오 아치가 나온다는데.....

 

 

돌아 올 때 햇빛이 너무나 뜨거워서 힘들었다. 나와서 Garden of Eden, Windows Section 등을 보고 Delicate Arch는 저녁 무렵에 다시 오기로 했다. 뜨거운 낮 시간에 도저히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점심으로 준비해온 김밥을 먹으면서 Canyonlands로 향했다. Dead Horse Point를 먼저 갔다가 캐년랜즈의 Grand View Point Overlook으로 갔다. Rim을 따라 걸어 보았다. 저 멀리 끝도 없이 협곡들이 펼쳐져 있었다. 절벽과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협곡들을 바라보면서 자연의 신비함이 정말 놀랍다는 생각을 했다. 발길을 돌려 다음으로 Green River Overlook을 구경하고 Upheaval Dome으로 가서 첫 번째 바위까지만 트레일을 했다. 갔다 오신 분들이 별로라고 했지만 캐년랜즈 와서 짧은 트레일 한두 개는 해봐야지 하는 생각에 별 기대없이 갔다. 나오면서 Mesa Arch 트레일을 했는데 아치 너머로 보이는 경관이 특이하고 멋있는 곳이다. 마지막으로 나오면서 Shafer Canyon Overlook도 차를 잠깐 세우고 봤다. 캐년랜즈도 석양에 보면 더 멋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캐년랜즈를 먼저 보고 시간의 여유가 있으면 Dead Horse Point를 보든지 아니면 그냥 통과해도 될 것 같다.

 

04.JPG

Canyonlands N.P.Grand View Point Overlook

  05.JPG

Dead Horse Point에서 내려다 본 풍광

 

  06.JPG

  Upheaval Dome

07.JPG

Grand View Point 가까이에 외로이 서 있는 나무

  08.JPG

Mesa Arch에서 보이는 풍광

 

아치스 공원의 델리케이트 아치를 보러 가기 위해 그곳 주차장에 도착하니 7시다. 주차장이 다 차서 차 안에서 기다리면서 두 바퀴나 돌았으나 자리가 나지 않아 이리저리 두리번거린 남편이 저쪽 편 길옆에 차들이 세워져있다 해서 그쪽으로 가서 겨우 주차하고 델리케이트 아치 트레일을 따라 걸었다. 조금 가다보니 사람들이 한꺼번에 많이 내려온다. 5분만 더 기다렸으면 주차장에 주차할 수도 있었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720분쯤이다. 너무 늦은 것 같아 바삐 걸어서 올라가는데 지친 탓인지 좀 힘들었다. 도착하니 델리케이트 아치를 내려다보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석양의 델리케이트 아치를 찍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다. 나는 아치 밑에서 사진도 찍고 가서 만져 보기도 했다. 델리케이트 아치는 볼수록 참 신기하기만 하다. 자연의 힘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누군가가 만들어서 살짝 올려놓은 것 같다. 훌륭한 조각가라도 이처럼 아름다운 아치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우리는 랜턴도 숙소에 두고 안 가져 와서 어두위지기 전에 내려와야 했다.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930분쯤 되었다. 내려오는 도중에 그제서야 올라오는 사람들도 더러 있었다. 이날은 우리 여행 중 제일 힘든 하루였다.

  09.JPG

Delicate Arch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262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822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166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352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9662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519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739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673 2
1193 미국서부여행 1~2일차 [9] file 비니수빈 2012.11.05 5653 1
1192 그랜드 서클 다녀왔습니다..(유심 필요하신 분) [6] 비니수빈 2012.10.23 4093 1
1191 시카고->샌디에고 후기 [5] 피치 2012.10.13 5080 1
1190 미국 서부 11박 다녀왔읍니다.. [3] zaza 2012.09.26 5222 1
1189 9/7-9/21 이주간의 그랜드서클 여행기 [8] file 김용욱 2012.09.25 5898 2
1188 미서부 자동차 여행_6 [6] file 블루스카이 2012.09.09 4883 1
1187 미서부 자동차 여행_5 [5] file 블루스카이 2012.09.09 5431 1
1186 미서부 자동차 여행_4 [5] file 블루스카이 2012.09.09 5102 1
1185 미서부 자동차 여행_3 [8] file 블루스카이 2012.09.09 4287 1
1184 여행기_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며.. [6] 쭈부 2012.09.05 4444 1
1183 무사히 귀국하였습니다 - 신고합니다 !! [6] goldenbell 2012.09.05 3802 2
» 미서부 자동차 여행 2 [5] file 블루스카이 2012.09.04 4283 1
1181 미서부 자동차 여행 1 [3] file 블루스카이 2012.09.03 5366 1
1180 덕분에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5] 저녁노을 2012.08.30 3457 0
1179 Las Vegas -> Raleigh 여행 후기 입니다. [6] kongspapa 2012.08.25 4186 1
1178 8월 그랜드서클 여행 후기 [9] 아이리스 2012.08.20 17741 1
1177 2012년 6월 미국/캐나다 북서부 자동차 여행기(시애틀-몬태나-밴프-제스퍼-밴쿠버-시애틀) [3] 無名人 2012.08.18 4551 1
1176 미서부 여행기 7/28-8/12 기타 참고사항 [4] 데이비스 2012.08.16 5690 1
1175 미서부 여행기 7/28-8/12 상세진행 3 (샌프란시스코, 몬터레이,PCH, LA, 유니버설, 씨월드, 샌디에고) [3] 데이비스 2012.08.14 14242 2
1174 미서부 여행기 7/28-8/12 상세진행 2 (브라이스,자이언,라스베가스,데스밸리,요세미티) [3] 데이비스 2012.08.14 12719 1
1173 미서부 여행기 7/28-8/12 상세진행 1 (세도나,그랜드캐년,모뉴먼트밸리) [1] 데이비스 2012.08.14 12762 1
1172 미서부 여행기 7/28-8/12 준비 [9] 데이비스 2012.08.14 14711 4
1171 저도 여행중 글을 남기게 되네요. SFO -> St. George 까지 왔습니다. [4] kongspapa 2012.08.08 3606 2
1170 17일간 서부여행을 마치고 [5] 서부여행 2012.08.01 4481 2
1169 비밀의 숲의 초대를 받은 삐삐롱스타킹입니다. - 레드우드 [2] 삐삐롱스타킹 2012.07.31 4199 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