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날 아침에 산타페에서 쭈욱 내 달려서 오후에 알라모고도에 도착했습니다. 살면서 눈쌓인 벌판으로 지평선을 보기는 처음이네요. 중간에 너무 경치가 좋아서 차를 세워놓고 사진을 찍은 것은 좋았으나, 바퀴가 눈밭에 빠져서 지나가던 분들의 도움으로 겨우겨우 탈출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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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Sands National Monument

드라이빙 할 때는 언덕에 쌓여 있는 것이 눈인지, 아니면 이름 그대로 "White Sands"인지 햇갈렸는데요. 내려서 보니 흰 것은 눈이요, 모래색인 것은 White Sands 더라구요. 우리 꼬맹이는 산타페에 있을 때는 눈 밟는걸 무서워하더니, 여기서는 잘 밟고 놀더라구요. 설매대신 가져간 돗자리를 펴서 언덕마다 타고 놀았습니다 ^^ 날씨가 쌀쌀해서 일몰까지 기다리다가 얼어 죽는 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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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Sands Missile Range Museum

White Sands NM에서 Las Cruces로 가는 길에 보면 있는 미사일 박물관입니다. 어릴적 달달 외우고 다녔던 미사일 무기 체계는 여기 다 모여 있어요.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데, 1930-1960년대 까지의 주요 무기들은 다 있는 듯 싶네요. 원래는 현재 뉴멕시코에 한창 건설중인 민간우주공항을 가고 싶었는데, 투어가 금/토 이틀만 있다고 해서 할 수 없이 포기했어요 ㅠ.ㅠ

저는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모든 무기 하나씩 다 보니 1시간 30분 후딱 지나갔는데, 와이프는 별로였던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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