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요세미티 당일치기로 다녀왔습니다. 역시 폭포 수량이 어마어마 하네요. 게다가 방문객도 어마어마 합니다.^^ 주차장 자리 잡기 어려웠어요.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몇번 방문하기는 했지만 주로 포인트에 주차하고 구경하는식으로 다녀서 마리포사 그로브 트레일 외에는 이렇다할 트레일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어느 트레일을 해볼까 하다가 Upper Yosemite Falls 트레일 생각을 했었는데요 아무래도 당일치기에는 무리일듯 싶어 Vernal Fall 트레일과 Inspiration trail (Artist trail?)을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12시경에 Tunnel View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트레일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넷 사이트에 Artist point 가 그다지 어렵지도 않고 경치가 좋다고 했는데 공원맵에서는 Artist point가 아니라 Inspiration Point 라고 불리는듯 했습니다.(확인은 못했어요ㅠㅠ). 주차장이 길 양쪽에 있는데 남쪽 주차장에서 트레일 올라가는 입구가 있습니다. Inspiration Point 까지 1.3 마일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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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지 않다는 평가에 별 부담없이 시작했는데 날씨가 30도에 계속 등산을 했더니 땀을 뻘뻘 흘리게 되었지요. 결국 목표 지점까지는 못가고 근처에서 사진 한방 찍고 내려 왔습니다. 사실 가져간 샌드위치를 점심으로 먹고 내려오려고 했는데 작은 날파리 같은 벌레들이 잔뜩 달려들어 포기하고 내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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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족에 Bridalveil Fall 이 보입니다. 멀리 Half Dome도 보이구요. 주차장에서 보는 경치보다는 좀 더 높은 곳에서 조망이 가능한데 기대보다는 좀...


내려와서 곧바로 Vernal Falls 로 향합니다. 입구에 가보니 주차장이 꽉 찾다는 표시와 함께 들어가는 차선을 막아 놨더군요. 공원 버스만 들어가도록 하고 있었습니다. 할 수 없이 근처 Curry Village 앞쪽 차로 양쪽으로 주차된 차들 틈에 주차를 하고 좀 멀리 걸어 갔습니다. 주차 하기 힘들 경우 아예 비지터 센터쪽 대규모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공원버스를 이용하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16번 Happy Isle 정류장에 내리면 Vernal Falls / Nevada Falls 트레일 입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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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을 따라 가면 처음에는 평탄하다가 좀 가파른 경사를 오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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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멀리 폭포가 보여서 한장... 잘 안보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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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마일 정도를 가다보면 다리가 하나 나오는데 여기서 좀더 올라가 보았습니다. Vernal Falls 꼭대기 까지는 0.3 마일 남았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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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다보면 좁은 계단이 나오고 이 계단을 계속 올라가면 Vernal Falls 위쪽까지 연결되어 있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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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끝까지는 못가고 폭포 물보라 좀 맞다가 돌아왔습니다. 수량이 많아서 물보라 실컷 맞다가 왔네요. 등산하는라 땀도 흘리고 더웠었는데 아주 시원해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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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다 계곡물에 세수하니 물이 얼음장처럼 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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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2~3시간 정도 생각하시면 충분히 다녀 오실만한 트레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중간중간 좀 가파르긴 하지만 어린이들도 잘올라가더군요.

계단은 물이 젖은 곳들이 많아 좀 미끄러울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폭포 정상 까지는 못갔지만 시간 여유가 있었으면 한번 가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폭포 구경 하기 좋은 시기라 방문객들이 많아 정체도 곳곳에서 생기고 피크닉 테이블 확보로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Lower Falls 구경은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왔네요. 그래도 Vernal Falls는 잘다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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