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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니 5시 30분..
내자에게 애들 깨우라고 하고 집채만한 노트북을 짊어지고 벌레별 다방(스타벅스)으로 내려왔다.
벌써 바지런한 사람들이 여럿 앉아 노트북을 들여다 보고있다..
내가 볼때는 한심하다.. 나도 한심하지만.. 여기까지 놀러 와서... 아마 일하러들 온사람이겠지..

 

 

 

**에 글과 사진을 올리고 있는데.. 벌써 온식구가 들이 닥친다..
놀러들 나오면 얼마나 부지런들해지는지.. 평상시에 제발 그렇게 일찍좀 일어들 나시지..
차에다가 짐도 다~~실었다고 한다.. 이게 왠일이냐??  안시켜도 알아서들 하니.. 
 

 
 

 

 
 
 
 

 

 

 

 
 

 

 
 
아침을 별다방 바로옆의 식당에서 먹었다..
딸애는 워낙 돈을 아끼는 체질이라 가장 싼걸 주문하고..
아들넘은 나이에 걸맞지않게 이게.. 입이 고급이다.
고멧이라고 하나..  미식가라..맛있는거 엄청 밝힌다. 제일 비싼걸 시킨다..
나는 커피한잔 마셨더니 별 생각이 없다. 안식구도 안시킨다.. 아마 돈걱정 때문이리라...저게 엄마의 마음인가..
레이크 타호가서 만들어 먹는단다,,
게다가 미국음식이 원래 양이 많다.. 2개만 시켜서 4명이 나눠 먹었다..
 
내 생각에는 애들이 음식주문을 잘하는것 같다,
예전에 내가 여행하면서 음식주문할때는 꼭 이상한걸 시켜서 먹지를 못할때가 많았는데..
이넘들은 음식주문에는 귀신들이다.. 여행때 음식 잘시키는것도 재주다,,
  
카지노 식당에서 음식을 시킬때는 시간과 요일에 주의 하여야한다.
요일별로 가격을 엄청 디스카운트해주는 이벤트가 있고..
같은 음식도 시간별로 가격이 다르다.
 
우리딸이 이걸 몰랐다..
가장 싼거라고 시킨게.. 주문 시간이.... 할인해주는 시간을 조금 지나는 바람에..
가장 비싼거와 가격이 비슷해진거다..
내가 컴텨 들여다 본다고 잠시 신경을 안쓰는 바람에....
그래도 맛나게 식사들을 하고...
레이크 타호로 출발을 하였다..

 

 

 
라스베가스나 리노나 아침풍경은 썰렁~~~ 그자체이다..
찬바람 씽씽 부는 도로를 달려서 레이크 타호로 향한다...
 
바로 전날과 그전날이 연말연시여서 그런지 사람들이 다빠져 나간것 같다..
눈도 내린지 오래되었다.
아들넘이 어렵게 구해서 사가지고간 스노우 체인도 쓸모가 없을것 같다.
차 타이어가 특수해서 체인을 감으면 안되고 무슨 스프링처럼된걸 감아야한단다,,
근데 길바닥에 눈이 없다.. 
 이거.. 운전 하는데 안전하다고 즐거워 해야하나.. 슬퍼해야하나,,
 

 

 
 

 

 

 

 
 

 

 
 
이틀을 예약을 한... 데이스 인 모텔에 도착하니....
그넓은 모텔에 우리차 말고는 없다..
아들넘과 딸이 데스크에 들어가서 확인을하고..따지기 시작 한다..
과연 인터넷으로 예약한 가격과 실제가격이 같은지..
이틀을 예약을 했지만 하루만 자고 하루는 켄슬을 할수있는지..
가격은 같다.. 하루만 자고 하루는 켄슬을 할수있단다..
이래서... 여행지의 숙박사정이 아리까리 할때는 하루만 예약해서 자고 다음날은 맘에 드는 다른곳으로 가야한다.
 

 
 

 

 
 
근데... 오후3시경에 체크인을 하란다..
지금시각 11시..
 
차를 돌려 나오니... 바로 앞에 레이크 타호 크루즈 선박이 서있다..
 
 
 
한떼의 한국 관광객들이 손에 손에 카메라를 들고... 영자야!! 순자야!! 집사님!! 목사님!!을 외치며
주변에서 사진들을 찍고있다.. 솔직히 쪼깨 쪽팔린다.. 제발 조용히들 촌티좀 내지말자..
다들 떠들고 웅성거리다가도 갑자기 모여서들 기도도 한다,, 미치겠다..
 
모텔에 비치된 할인티켓중에 크루즈 할인티켓이 없어서 100% 쌩돈 다주고 티켓을 샀다.. 학생할인도 없다..
12시에 출발해서 2시반에 돌아오니 .. 체크인 시간과 맞아 떨어진다.
 

 

 

 
 
크루즈선에 천천히 승선을 하니..
또다시 한국인 아줌마 아자씨 그룹들이 ...
일층 선실의 자리를 서로 먼저 맡겠다고 옷들을 식탁에 던지고... 난리가 났다.. 
우리는 선실의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고 바람 씽씽부는 3층의 덱크로 올라갔다..
 
어차피 배가 출발하면.. 바깓구경한다고 다들 덱크로 올라온다..
그때 자리 잡으면 된다.. 우리는 여행 노하우가 있다.. 장사 하루이틀 해보나..
 
아니나 다를까...
배가 출발하고 조금있으니..
선실의 자리가 비기 시작한다.. 다들 바깓구경한다고 덱크로 올라가버렸다..
 

 

 

 
 

 

 

 

 

 
 

 

 

 

 

 

 

 
 

 
 

 

 

 

 
 

 

 

 
 
저 멀리 헤븐리 스키장이 보인다..
 

 

 

 
배안에서 비디오와 방송으로 자기네들 배안의 안내와 기념품 파는곳등을 선전 하고,,
레이크 타호의 역사와 호수가 생긴 기원등을 방송한다..
 
켈리포니아의 땅은 신생대 지층.. 무지하게 어린 땅이다,,
다들 아시다시피 태평양 지각이 밀고 들어와서 지금의 시에라 네바다 산맥이 생긴거다.
여기에 북미 최고의 산 휴트니 마운틴이 있다..
밀고 들어온 지층이 만든 산맥이 시에라 마드레 이고.... 그중간이 그 유명한 센 안드레아 이다..
이때문에 지금도 센프란시스코 지진때처럼 언제 미서부가 옹창 박살이 날지... 아무도 모른다,  
빙하시대 3기..이때의 눈과 빙하가 녹으면서 지금의 레이크 타호.. 요세미티..데쓰벨리..
이주변의 유명한 곳을 다 만들었다...
그래서 이곳에는 공룡뼈등이 없다.. 공룡살던 시대 훨씬후에 만들어진 땅이라서 이다..
 
하여간...
 
에메랄드색 투명한 호수가 어쩌구.... 깨끗하고 투명하다고 자랑이 대단들한데.....
남태평양 바누아투에서 살던 우리에게는 전혀 감흥이 없다...
 
에고.. 불쌍한것들,,, 남태평양 바다를 한번 가봐라,, 그런말이 나오나,,,
 
호수건너편에 도착을 하니 경치가 죽인다.. 다들 경치가 좋타고 사진을 찍고 난리를 치는데...
 
쩝......
 
나는 뉴질랜드의 남섬,,
피요르드식으로 이루어진  "밀포드 사운드"에 가본적이 있다..
이거...... 그곳과는 아예 게임이 안된다..
 
우리식구를 포함해서........ 특히 나...
이거...진짜 문제다..
너무 좋은곳을 많이 봐와서 그런지,,,, 별로 감흥이 없다..
이것도 일종의 교만이다,, 즐겨라,,, 무조건,,,,
 
콧구멍에 바람 쐬고 바깥에 나오니 하여간 즐겁기만 하다..
그래,, 밀포드는 밀포드 대로... 레이크 타호는 레이크 타호대로..... 다 좋다,,,
 
배안에 있는 바에서 벌써 럼엔콕을 두잔이나 했다.. 그것도 더블로...
 뭔가 알딸딸해야 추녀도 미인으로 보이는 법..
이 좋은 자연을 감상하면서 한잔술이 없을소냐...켁켁..
 
 
이친구,.. 승선할때 티켓을 받더니..
음식 주문도 받고... 왜이터.. 별걸 다한다.. 혹시 선장 아닌가 모르겠다...
 
애들과 안식구는 음식을 시킨다..
생각보다 음식이 좋다.. 관광지답지 않게 음식을 잘한다,,
 
 
 

 

 

 

  
 
안식구가 얘들......... 오리를 보면서...
쟤네들은 이 추운날씨에 맨발로 다니면 발바닥 시릴텐데..
차가운 물속에서 발이 안시릴까?? 하고 걱정을  한다...
 
별걸 다 걱정을 하는 여자다.. 
 
 
 
 

 

 
 

 

 

 

 

 

 

 


 
 

 

 
크루즈를 마치고 모텔로 돌아오니,,, 체크인을 해도 된단다..
근데 데스크의 이친구.. 암만해도 게이 같어다...
무슨.. 말을 하는데 하도 살살~~ 말을 해서 당쵀 알아들을 수가 없다,,
사내자식이 어째 저리 목소리에 용맹이 없는지,,,
에이~~~ 부~~ㄹㅇ ㅏㄹ을 떼어 버려라!!
게다가 데스크에 앉아 있지를 않고 꺼뜩하면 방안에 들어가 앉아 있으니..
이거 손님이 오는지 가는지 신경을 안쓴다..
 
하여간 방키를 받아 방으로 들어가니,,
 
역시..... 돈좀 더준 방이 다르다.(100불)
방도 크고 주방도 있다.. 냉장고에 전자레인지 까지...
안식구와 딸은 음식 준비를 하고...
  
 
 
 
 
 
나와 아들넘은 놀러갈 계획을 짠다..
 
각종 안내 팜프렛과 쿠펀등을 잔뜩 집어와서...
오후에 갈만한곳으로 전화를 하기 시작한다...(나말고 아들넘이..)
 
근데 이게 왠일이냐......
 
눈이 많지 않은 바람에….
타고 싶었던 스노우 모빌,말이 끄는 썰매… 전부 중지라고 한다….
게다가 헤븐리 스키장에도 지금가기에는 애메한 시간이다,
애들 스노우 보드 탈때 우리는 곤돌라를 탈까 했는데….
 
4시가 조금 지나니 날이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한다…
이거 큰일났다.. 뭘하고 오늘밤을 지난다 말이냐…
 
그래.. 시내에 나가서 내일 잘 방이 있는지 없는지 가격이나 알아보고 쇼핑이나 다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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