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맨땅에 헤딩한 미서부여행 9박 10일(5일차)

2006.08.24 16:13

chally 조회 수:4839 추천:175

8월 15일 화요일 날씨는 푸르디 푸르고(매일 날씨가 푸르니 이를 어찌 표현할 꼬?)

오전 6시 기상.

모텔에서 제공되는 full breakfast로 제대로 된 아침식사를 했다. 확실히 이 곳 Bestern Western이 앞서 묵었던 Travelodge, Super 8, Days Inn보다 나은 듯하다. 특히 주변에 유명한 관광지가 많지 않으므로 저렴하면서도 편의시설이 좋은 듯..

오전 7시 30분 라스베가스로 향해 출발..CA 99번 프리웨이를 타고 가면서 끝도 없이 긴 기차를 보고 양쪽으로 지평선을 보면서 또 다시 네버로스트양이 우릴 고속도로로만 돌리는구나를 느끼면서 지도도 없으니 그냥 가자..목적지까지는 데려다 주니까 위안을 삼으면서 멀고 먼 길을 달린다.

우리 장남은 어느 분처럼 기차 칸수를 세다가 100칸 정도 세더니 그만 포기해 버린다. 더 이상 세기가 힘들다나..

라스베가스 코스트코에 3시 10분 경 도착..낮에는 너무 더울 것 같아서 먼저 미국에서 사갈 기념품들을 이 곳 코스트코에서 쑈핑하기로 했다. 이런 기능은 네버로스트가 매우 편리한 듯..현재 위치와 가까운 쇼핑센타를 안내 해준다.

코스트코 도착 전 중간에서 기름도 넣고..이제 기름 넣는데 선수가 됐다. 남들이 한 번에 성공하는 것을 우리는 4번째에 성공..그래도 성공은 성공..

코스트코 입장해서 우선 배부터 먹을 것으로 채우고..센트륨, 관절염약 등을 중심으로 양가 식구들 선물을 사고 파리스 호텔에 도착한 시간은 7시가 조금 넘었다. 파리스 호텔도 규모가 엄청난 호텔인 것 같다. 으리으리 하다..

하루종일 빵에 고기만 먹어서 햇반을 그냥 먹기로 했다.(호텔에는 전자렌지가 없어서..) 대충 밥먹고 8시 넘어서 벨라지오 분수쑈 보러 향했다. 길거리에 벌써 사람들이 분수쑈 보려고 장사진이라 좋은 자리 잡기가 힘들다.

분수쑈는 그 규모가 정말 대단하고 웅장했다..라스베가스 무료쑈 중에서 으뜸 중의 으뜸인 듯..나머지 무료쑈들은 그저 그저..

근데 달랑 한 곡하고 끝나네..치사 빵꾸.. 대전 엑스포 광장 분수쑈도 공짜인데 적어도 3곡은 해주는데..(벨라지오 분수쇼는 15분마다 1곡씩 하더군요..)

계속 기다릴 수가 없어서 벨라지오 호텔 안으로 들어가서 여기 저기 기웃 기웃..실내정원 같은 곳에서 철길 따라 기차가 돌아다닌다. 막내 우영이가 기차 나오게 사진 찍어야 한다고 우겨서 기차길 앞에서 죽치고 앉아서 한 장 찰~칵..

벨라지오 호텔 안의 수도 없이 많은 카지노 옆을 지나 미라지 호텔로 향한다..화산쑈를 보는 데..저게 끝이야..어느 분 여행기처럼 화산쑈는 정말 볼 것 없다..허탈하구만..

그럼 트레져 아일랜드로 해적쑈 보러 가야지..라스베가스 밤은 무더위와 많은 사람들로 숨이 콱콱 막힌다. 그래도 해적쑈 보겠다는 일념으로 전진..그런데 웬 인간들이 그리 많은 지 해적쑈 입구에서 사람으로 길이 막혀 더 이상 전진 불가..

아쉽지만 다음에 보러 오자며 발길을 돌려 벨라지오 호텔앞 분수쑈 한 곡 더 보고 파리스호텔 전망대 올라 가려고 표 끊고..(4인가족 훼밀리로 $28)

근디 무슨 줄이 이리도 길다냐..약 30분을 기다려서 간신히 엘리베이터 탑승..그래도 올라온 보람이 있는 것 같다. 라스베가스 야경도 멋 있고 전망대 위에서 보는 벨라지오 분수쑈는 또 다른 맛이다..(전체적인 조망이 가능..)

전망대 내려와서 호텔 방안에 들어서니 벌써 12시 30분..내일 자이언거쳐 그랜드캐년 가야 하는데 너무 늦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취침..(1시 30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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