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8월2일 수요일  타운센드--포트엔젤레스-부차드 가든



친구집을 나와 아침 8시 101번을 타고 포트 엔젤리스를 향해 떠났습니다. 차도 별로 없는 101은 2차선 국도가 되는 군요. 나무가 우거진 길, 오른쪽으론 퓨젯사운드 만의 바다가 펼쳐져 있고 간간히 주유소와 마을들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드라이브 코스로 딱 좋은 길입니다.

1982년에 만들어진 “사관과 신사”의 배경이 된 타운젠드라는 도시를 잠시 들어갔다 오기로 했습니다. 원래 당시에 유명한 배우인 존 트라볼타가 예정되 있던 배역이었는데 운 좋게도 리처드 기어가 맡아 스타가 된 영화로 기억됩니다. 유명한 주제곡으로도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영화지요 개인적으로는 저도 해군 장교출신이라 친근감이 가는 영화지요 포트 워던(Fort Worden)은 50년대 말까지 군부대였으나 공원으로 관리 되고 있습니다.

In April of 1981, Fort Worden was temporarily transformed into the backdrop for the movie "An Officer and a Gentleman Starring Richard Gere, Debra Winger and Lou Gosset, most of the movie's scenes focused on the fort, called 'Fort Ranier' (sic), and the streets of Port Townsend.

Fort Worden 은 1981년 4월 사관과 신사의 촬영지로 쓰였고 25년이 지난 지금도 비지터 센터에서는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곳곳의 촬영장소를 둘러 보도록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바다를 끼고 있는 아름다운 연병장 앞에 차를 세우니 입교식과 임관식, 그리고 훈련관으로 부터 혹독한 훈련을 받던 장소가 한 눈에 들어 왔습니다. 그 영화가 나온지 벌써 25년이나 흘렀는가 생각되더군요. 나름대로 영화의 장면들이 어떠한 모습으로 찍었는지 이해가 되고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시간 이었습니다.

영화에서 해군소위가 되었다고 선언되는 순간 모두들 흰 모자를 하늘 높이 던지며 즐거워 하던 모습을 기억하시지요 . 그 옛날 제가 해군소위로 임관 할때도 이 장면을 기억해 낸 제가 저희 동기생들에게도 말해 그대로 했다는것 아닙니까.

그런데요 고백할게 있는데요! 하나, 둘, 셋 하고 다 들 하늘 높이 모자를 날리며 환호 했는데 정작 저는 모자 잊어 버릴까봐... 그리고 땅에 떨어 질까봐 안 던졌다는 것 아닙니까! 쉿 비밀입니다.ㅎㅎㅎ 즐거운 추억이 떠 올랐지요. (휴가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DVD를 통해 다시 한번 영화를 보았답니다.)

배경음악: Up where we belong 영화"사관과 신사(An Officer and a Gentleman, 1982)" OST



노래: Joe Cocker & Jennifer Warnes
가사:
Who knows what tomorrow brings
따뜻한 마음들을 찾아볼 수 없는 이 세상에서
in a world few hearts survive?
내일 무슨 일이 생길지 누가 알까요?

All I know is the way I feel
내가 아는 건 내가 느끼는 것 뿐이에요
when it’s real I keep it alive.
진짜라고 생각될 땐 지키려고 하죠

The road is long.
갈 길은 멀어요
There are mountains in our way
우리 앞엔 산들도 놓여있죠
But we climb a step every day.
하지만 매일 한 발자국씩 오르는 거에요

Love lift us up where we belong
사랑은 우리가 가야할 곳으로 데려가죠
Where the eagles cry on a mountain high.
높은 산 위에 독수리들이 울부짖는 곳으로
Love lift us up where we belong
사랑은 우리가 가야할 곳으로 데려가죠
Far from the world we allow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Up where the clear winds blow.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곳으로요

Some hang on to “used-to-be?
어떤 사람들은 과거에 집착하죠
live their lives looking behind
뒤를 돌아보며 삶을 살아요
All we have is here and now
우리가 가진 전부는 바로 지금 여기에 있어요
all our life out there to find.
찾아야 할 우리의 모든 인생이 그 곳에 있죠

The road is long.
갈 길은 멀어요
There are mountains in our way
우리 앞엔 산들도 놓여있죠
But we climb them a step every day.
하지만 매일 한 발자국씩 오르는 거에요

Love lift us up where we belong
사랑은 우리가 가야할 곳으로 데려가죠
Where the eagles cry on a mountain high.
높은 산 위에 독수리들이 울부짖는 곳으로
Love lift us up where we belong
사랑은 우리가 가야할 곳으로 데려가죠
Far from the world we allow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Up where the clear winds blow.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곳으로요

Time goes by no time to cry
세월은 흘러가요 울고 있을 시간이 없어요
Life’s you and I alive today.
인생은 당신과 제가 살고 있는 오늘이에요

Love lift us up where we belong
사랑은 우리가 가야할 곳으로 데려가죠
Where the eagles cry on a mountain high.
높은 산 위에 독수리들이 울부짖는 곳으로
Love lift us up where we belong
사랑은 우리가 가야할 곳으로 데려가죠
Far from the world we allow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Up where the clear winds blow.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곳으로요



  
페리에 차를 싣고 캐나다로 가다

부지런히 차를 달려 포트 엔젤리스로 가서 예약한 표를 끊고 12시30분 출발 라인에 차를 대 놓고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15분 전에 차로 돌아와 배에 차를 실었습니다. 안내 요원들이 어찌나 다닥다닥 차를 주차 시키는지 큰 짐차(Rig) RV Car, 오토바이 등등 안들어 가는 차가 없는듯 합니다. 배가 떠날때 보니 예약없이 온 차들은 부두에 남겨져 부러운 듯 바라보는 걸 보니 안타깝기도 하고 …꼭 예약을 하고 와야 한다는 팁을 드립니다.

차에서 올라와 갑판에 올라 멀어져가는 미국을 바라보고 커피를 한잔 하노라니 참 즐겁고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됩니다. 파도가 전혀 없는 바다를 미끄러지듯 배가 움직이고 배 이곳 저곳을 산책하고 사진 찍고 매점을 기웃거리고 하다보면 1시간 30분이 금방입니다. 15분 전에 차로 돌아 갈것을 지시하는 방송이 나오더군요.

캐나다 부두에 내리면 간단한 입국 수속이 차에  탄 채 있고 나오면 바로 Inner harbor입니다. 아름다운 항구와 다운 타운을 거쳐 미리 예약해둔 호텔에 여장을 풀고 오후 3시, 바로 차를 몰아 부차드 가든을 향했습니다. 17번 고속도로를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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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유명한 부차드 가든은 명성에 걸맞게 아름답게 잘 해 놓았습니다.
광산이었던 자리를 부차드 여사의 노력을 통해 이토록 아름다운 정원으로 바뀔 수 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아름다운 “선큰 가든” “로즈 가든” “제팬 가든””이탈리안 가든”등을 가족과 함께 산책하노라니 활짝 핀 아름다운 꽃들의 아름다움에 취하고, 함께 다니는 3명의 아름다운 꽃들에 취해 비틀거리는 가장 행복한 남자가 되더군요.ㅎㅎㅎ

오후 7시에는 호주 오페라 하우스를 닮은 공연장에서 플라멩고 댄스 쇼가 있었습니다.(여러 이벤트들이 있습니다) 악단과 더불어 펼쳐지는 플라멩고 댄스 쇼는 현란한 스패니쉬 댄서 들이 흥겨움을 더해 주고 노래, 춤, 연주가 어울어져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아름다운 무희들의 몸매와 강열한 댄스에 넋이 나간 저와, 기가 막힌 연주 솜씨를 보여주는 기타리스트에 감동 받은 우리 둘째(요즘 기타에 빠져 있습니다)의  벌어진 입을 먼지 들어갈까 아내와 큰딸이 닫아주느라 바빴습니다..

다 스패니쉬인데 한 무희는 아시안인겁니다. 벌써 외모에서 부터 영 감동을 못주는 컴플렉스가 있더라구요. 하지만 감동된것은, 정말 열심히 혼신의 힘을 다해 각종 모션을 최선을 다하는 그 열정이었습니다. 이 열정이 모든걸 극복하고, 도리어 관중으로 부터 감동의 박수를 받아 내는 모습을 보며 느낀게 있었죠. 불리한 점이 있더라도 무슨일이든 열심히 하는 모습은 감동을 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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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되자 조명이 꽃밭에 들어오고 독특한 야경을 보며 한바퀴 더 돌아 보며 또 다른 정취에 취해 도무지 집에 갈 생각이 안드는 겁니다. 밤 11시까지 문을 열고 토요일 밤에는 불꽃놀이도 열린다고 하네요. 산책 거리도 아기 자기 하면서 강추입니다. 부차드 가든에서 빅토리아 시내까지는 약 30분 정도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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