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2월 12일) 일정

오전 9시 숙소 출발 => Tuzigoot National Monument (9시40분 - 10시 30분) => Jerome (11시 - 2시) => Red Rock Crossing (2시40분 - 3시) => Devil's Bridge Trail (3시30분 - 5시 30분) => Dry Creek Road에서 일몰감상 후 숙소도착

숙소: Sedona Super 8


홀로 여행을 가기 전에 가장 걱정되었던 부분이 아침 기상이었습니다. 낮이 짧은 겨울이라 낮시간을 최대로 활용해야 하는데, 그리고 특히 세도나에서는 일출도 보고 싶고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하는 때도 있는데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내심 조마조마 했었습니다. 평소 습관이 늦게 자고 아침에 허겁지겁 일어나 출근하는지라 똑같이 그럴까봐 얼마나 걱정을 했던지요. 그런데 첫날부터 새벽 2시가 넘어 잠에 드니... 불안불안한 마음에 핸드폰 알람과 여분으로 가져간 알람시계까지 모든 알람을 다 세팅하고 잠에 들었습니다. 사람은 위기일때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다더니 위기라고 느꼈는지 7시 좀 넘으니 눈이 번쩍 떠지네요ㅎㅎ 첫째날 오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미니 햄버거를 사먹고서는 먹은게 아무것도 없고, 물도 못산 상태라 배고프고 너무 목이 말라서 일어나자마자 아침 먹을 곳을 검색해보는데 헉;; 딱히 마땅한 곳이 없습니다. Cottonwood가 이렇게 휑~한 곳이었는지 새삼 느낍니다. CVS가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일단 CVS로 달려가서 물과 커피, 머핀을 사서 간단하게나마 아침을 떼웠습니다.


이번 여행의 첫 방문지인 Tuzigoot National Monument는 Montezuma Castle 때문에 NPS공홈에서 지도를 보다가 발견하게 되었는데, 우리나라 방문객의 후기가 거의 없고 여기 웹사이트에서도 예전에 골든벨님께서 잠깐 언급하신 것 말고는 아무런 정보가 없었습니다. 외국사이트에서는 그래도 후기가 좀 있더라구요. 보아하니 관광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을 것 같았고 여기를 들리는 것이 길 중복 없이 운전을 할 수 있어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Tuzogoot NM으로 가는 길은 마치 어느 광산에 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외계 행성에 가는 느낌도 들었었구요.

th_IMG_2338.jpg


비지터 센터 앞 주차장에서 본 모습입니다.th_IMG_2341.jpg


비지터 센터는 아담했습니다.th_IMG_2340.jpg


비지터 센터에서 애뉴얼 패스를 구입하고 센터 내를 먼저 둘러봅니다. Tuzigoot은 광물 자원이 풍부하여 북쪽에 살던 인디언들이 교역을 하던 장소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비지터 센터 내에서는 연장 도구라던지, 도자기 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손상된 것 처럼 보이는 것들은 고증을 통해 하나 하나 붙여 복원한 것이라고 하네요.

 th_IMG_2316.jpg

th_IMG_2317.jpg


비지터 센터를 둘러보고 방문객 기록란에 이름을 기입하니 왠지 모르게 뿌듯합니다. 원래 10시에 레인저 프로그램이 있는데 오늘은 레인저가 1명밖에 없어서 셀프 투어를 해야 합니다. 밖으로 나가서 보니 유적지가 한눈에 다 들어오는데 금방 다 볼 수 있겠더라고요. 이번 여행의 첫 여행지인 만큼 한 걸음씩 옮겨봅니다.


th_IMG_2345.jpg

th_IMG_2346.jpg

th_IMG_2347.jpg

th_IMG_2349.jpg

th_IMG_2348.jpg

th_IMG_2310.jpg

th_IMG_2311.jpg


안내판을 다 읽으면서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내려와도 20-30분이면 충분할 정도로 아주 작은 곳입니다. 비지터 센터와 화장실까지 다 갔다와도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쯤 둘러볼만 합니다. 


마지막으로 비지터 센터와 유적지 사이에서 찍어본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왼쪽이 유적지, 오른쪽이 비지터 센터인데 경관이 예술입니다. 굉장히 황량하면서도 탁 트이는... 뭔가 말로 설명할 수가 없었습니다.

th_IMG_2305.jpg

<클릭하시면 이미지가 커집니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642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927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275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470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0243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578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795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726 2
850 Las Vegas 의 Golden nugget hotel 의 황당한 수영장 이야기 [5] costa 2006.07.18 4524 96
849 2016 지민아빠의 미서부여행 19일차 - 캐년 드 쉐이 [2] file 테너민 2016.03.25 4526 0
848 [2015.5~7 미국&캐나다] 북미대륙일주 여행기 No.29, Canadian Rocky II, Lake Louise, Icefield Parkway [3] file LEEHO 2016.04.14 4530 2
847 유타주 9번 도로 [1] file njoy 2009.07.13 4534 1
846 2006.6.17 - 6.30 귀국을 위한 마지막 여행 = 13일째(6/29), Salt lake , Reno [1] 쌀집아제 2006.07.01 4540 98
845 세월지난 미국에서의 자동차 여행기 1편 [3] 산사랑 2005.03.19 4541 95
844 미국 서부 자동차여행 7일차 (2014.02.09) - 그랜드캐니언(1/2) [1] file 반야 2014.08.06 4541 0
843 오레곤과 워싱턴주 5박 6일 여행후기 file 두아이맘 2014.04.13 4542 1
842 15일간 자녀와 함께한 여행기1(SFO-오크허스트) [2] swiss 2004.10.08 4542 94
841 플로리다 여행기 - 8 [1] file 샘스파 2012.04.02 4542 0
840 Juni 가족여행기(5):--- 이너하버-아나코르테스-밸링톤 [5] Juni 2006.09.01 4543 96
839 Juni 가족 여행기(2):---컬럼비아 리버, 올림피아 [7] Juni 2006.09.01 4544 103
838 15일간 자녀와 함께한 여행기5(게티센타-산타바바라-몬터레이-SFO) swiss 2004.10.08 4545 95
837 미국 서부여행기 (17)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 (29일차) file Chris 2008.10.02 4546 5
836 2012년 6월 미국/캐나다 북서부 자동차 여행기(시애틀-몬태나-밴프-제스퍼-밴쿠버-시애틀) [3] 無名人 2012.08.18 4551 1
835 2011 미국서부 국립공원 탐방2(프롤로그) [2] 오대장 2011.10.02 4555 2
834 Badland,Yellowstone,Grand Teton,Canyonlands,Arches,Rocky Mountain의 여러가지 후기(1) [2] file 딕토나 2013.06.12 4556 2
833 부모님 모시고 13일간의 서부여행 후기입니다 :) [4] 웃으면되고 2018.02.08 4558 0
832 [2015.5~7 미국&캐나다] 북미대륙일주 여행기 No.18, Prince Edward Island [13] file LEEHO 2016.02.20 4560 0
831 3, 강화농군의 나이아가라 보스턴 둘러보기 [14] 강화농군 2006.02.15 4565 94
830 시애틀에서 샌디에고까지 - 여행2일째 [2] 정근 2006.03.10 4581 92
829 꼬맹이와 , RED WOODS NATIONAL PARK 다녀오기... [6] jasmine 2007.07.10 4586 217
828 미대륙 38일 텐트캠프 여행기7 [2] 고개마루 2008.07.16 4587 26
827 11/20 ~ 11/29 Thanks giving 9박 10일 부모님과 LA->LV->Bryce->Zion->Grand->Sedona->LA [1] [4] file 파마곰 2015.12.02 4589 1
» 2월 애리조나주 여행기 2 - 2일차 : Tuzigoot National Monument [3] file snoopydec 2015.02.26 4595 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