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2월 13일)일정

6시40분 숙소출발 => Airport loop trail (6시50분 - 8시 50분) => Midgley Bridge & Oak Creek Vista (10시 40분 - 11시) => 업타운 구경(11시 20분 - 12시 20분) => Chapel of Holy Cross (12시30분 - 1시) => Cathedral Rock Trail (1시 15분 - 2시45분) => Bell Rock Trail (3시 - 4시) => Tlaquepaque (4시15분 - 5시) => 일몰구경 @ Airport Mesa 

숙소: Sedona Super 8


숙소로 돌아와 아침을 먹고 일단 좀 쉬었습니다. 어제도 하루종일 걸었는데 오늘도 새벽 댓바람부터 2시간을 걸으니 다리가 약간 후달리려고 하더군요;; 잠시 휴식을 취하고 바쁜 하루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Midgley Bridge로 향했습니다. 주차를 하고 표시말을 따라 약간 걸으니 짜잔~ 다리가 바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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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서 절벽쪽으로 눈을 돌리면 Oak Creek Vista overlook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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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다 실제가 훨씬 나은데 더군다나 역광이라 별로로 보이네요. 세도나의 붉은 모습과는 상반되는 울창한 숲의 모습이 보입니다. 아쉽지만 시간이 없어서 이 이상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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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업타운 구경을 나서보기로 합니다. 길거리 주차를 하고 싶었는데 자리가 도저히 나질 않아 하야트 리조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우선 스타벅스에 들려 커피 한잔의 여유를 부려봅니다. 스타벅스 테라스에서 바깥 구경을 하는데 경치는 좋으나 해가 바로 제 머리 위에 있어서 너무 더웠습니다. 업타운 구경은 재밌었습니다. 기념품샵들 구경은 어딜가나 재밌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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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생각보다 배가 고프지 않습니다. 아침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아까 마신 커피때문에 그런지? 여튼 시간 낭비할 틈이 없어 잘됐다 싶어 바로 Chapel of Holy Cross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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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갔을때 운 좋게도 학생 성가대로 보이는 친구들이 성가를 부르고 있어서 사람들도 모두 앉아서 예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습니다.th_IMG_2782.jpg


학생들의 성가가 끝나고 같이 계단을 내려오는데 이친구들 제 셀카봉을 보고 엄청 수다를 떱니다ㅋㅋ 사실 제 셀카봉은 어딜 가나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이번 여행 중에 세도나에서 셀카봉 들고 다니는 사람 딱 2명 보았고 그 외 장소에서는 한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셀카봉을 보고 "이게 뭐니?"라고 직접적으로 물으시는 분들부터 "어머 이게 말로만 듣던 셀카봉이구나~"하며 한마디 건네는 분들, 직접 물어보진 못하고 뒤에서 "저거 셀카봉 아냐?" 하며 자기들끼리 쑥덕대던(?) 분들 등 참으로 반응이 다양했습니다^^ "셀카봉으로 찍을 때도 카메라 화면 버튼을 눌러야 되니?"라고 구체적인 질문을 하신 분도 있었구요ㅋㅋ 심지어 궁금해서 저에게 묻긴 했는데 셀카봉이라고 설명 드려도 뭔지 모르시던 할아버지도 계셨습니다ㅋㅋㅋ Mission San Xavier del Bac에서 투어가이드 할머니는 처음에 보고 등긁개인줄 알았다며 진담반 농담반으로 말씀하셨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진심인 듯 했습니다ㅎㅎㅎ 그래도 "니가 셀카봉으로 혼자 찍는 것보다 내가 찍어주는게 더 낫지 않겠니?"하며 사진 찍어주겠다는 분들도 더러 계셔서 나홀로 여행이 외롭지만은 않았습니다^_^


본론으로 돌아와 이제는 Cathedral Rock으로 향합니다. 주차를 하고 정면으로 직진하면 트레일이 시작되는데요. 여기서도 또 길을 잘못 듭니다. 왼쪽으로도 길이 나있는데 그 길을 따라가니 트레일 표시도 되어있어서 당연히 맞다고 생각하고 갔는데 어느순간부터 사람 발자국도 잘 안보이고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어휴 또 잘못 온거야 하고 멘붕이 와서 발길을 돌리는데 한 그룹의 여행객들이 뒤에서 오네요. 응? 괜히 자책했나? 하며 이분들한테 좀 이상하다고 이 길이 맞느냐고 물어보니 잘 모르긴 마찬가지네요ㅎ 결국 다같이 주차장으로 돌아갔습니다. 주차장에서 다시 잘 보니 바로 앞에 트레일 표지판이 있네요@_@  이게 아깐 왜 안보였는지... 방문객 정보를 기입하고 제대로 트레일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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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내내 역광이어서 사진은 안예쁘게 나오지 덥기는 얼마나 덥던지 햇빛이 너무 강해서 생각보다 금방 지쳤습니다. 도저히 다 올라가진 못하겠고 최대한 올라갈 만큼 올라다가 사진만 좀 찍고 내려왔습니다. 사진 가운데에 방금 전에 갔던 chapel이 조그마하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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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 Rock으로 향했습니다. 여기도 끝까지 올라갈 생각은 전혀 없었고 갈 수 있는 만큼만 가자가 목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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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여기도 역광이네요;; Cathedral Rock과 Bell Rock은 오전에 오르시는게 사진 찍는 데에는 더 낫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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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 Courthouse Butte도 한 컷 찍어주고th_IMG_2817.jpg


둘이 같이 파노라마로도 찍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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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편으로 보이는 경치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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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오르다가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갔습니다. 사실 너무 덥고 아까 점심을 안먹어서 그런가 약간 힘빠지는 느낌도 들어서 더 올라가기도 힘들었습니다. 2월 날씨도 이렇게 더운데 5월 6월에는 도대체 어떻게 트레일을 하는지 혀를 내두를 정도였습니다. 이제는 Tlaquepaque로 향합니다. 179번을 타고 남쪽에서 올라갈 때에는 삼거리 roundabout에서 웨스트쪽으로 방향을 틀고 바로 좌회전을 하면 쇼핑몰 주차장이 나옵니다. 반대로 웨스트 세도나에서 오실 때는 삼거리 바로 직전에 우회전을 하시면 됩니다. 자칫하면 지나치기 쉬우니 미리 지도에서 위치를 확인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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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하니 좀 아쉬웠는데 멋진 그림이 많이 있었습니다. 모뉴먼트 밸리를 배경으로 한 그림들도 많이 보였는데 비싸지만 않았음 사고 싶은 그림도 있었습니다. 아기자기한 마을이라 잠깐 시간내서 둘러보기 괜찮습니다. 오늘 하루도 아침부터 바삐 다녔네요. 이젠 Airport mesa에서 일몰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할 때입니다. 사람들도 서서히 모여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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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도나도 밤을 맞을 준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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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구름이 거의 없어 일몰 자체는 그냥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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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trailhead주차장으로 내려가 Summit까지 올라가서 오늘의 마지막 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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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샌드위치를 사갔는데 오늘도 역시나 샌드위치는 내팽겨치고 돌아가자 마자 침대로 직진했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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