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21 12:23
March 18 Saturday 2017 /
벌써 샌프란시스코의 세번째 날이다. 9시쯤 호텔을 나와 반네스애비뉴를 10여분 걸어서 시청으로 향했다. 시청 건너편에는 San Francisco Opera와 San Francisco Symphony, SFJAZZ Center등이 있어서 이곳이 샌프란시스코의 문화1번지임을 알수 있게 한다. 시청San Francisco City Hall은 고풍스런 분위기의 웅장한 건물이었는데 마침 토요일이라서인지 문은 닫혀 있는 듯했다. 평일이라면 공무원들과 볼일 보러온 사람들 틈에 관람하기가 부담 없는데 공휴일에는 문이 열려 있어도 사람이 너무 없으면 부담스럽다. 대신에 시청앞 광장을 산보하며 주위를 구경하고 사진을 찍고 했었다. 우리 부부가 사진을 찍는데 중국인 한패가 몰려오더니 우리 앞쪽에서서 요란스럽게 사진을 찍는다. 좀 염치가 없는 사람들이었다. 하긴 여럿이 몰려오면 괜히 시끄러워지고 염치를 잊어버리는 것은 우리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만.... 그네들을 배경에 두고 사진찍기는 거시기 해서 기다렸다가 사진을 찍었다. 그들과 똑같이 그 앞쪽에 가서 사진을 찍을까 싶기도 할 정도로 좀 얄미웠다. 아직 내공이 부족한 것이겠지...
시청일대를 훓어보고 버스를 타고 알라모 스퀘어 공원으로 향했다. 공원은 공사중이었고 앞쪽의 페인티드 레이디스 Painted Ladies(세븐 시스터즈)라는 예쁜 주택 건물이 있었다. 세븐시서터즈라고도 불리우는 이 건물들을 보러 온 것이다. 비슷한 모양으로 나란이 지은 7채의 집들의 형식이 특이 했다. 어떻게 알았는지 사람들이 계속해서 보러 온다. 다시 버스를 타러 가는 길가의 건물들도 이와 비슷한 시대에 지은 집인듯 모양들이 아름다웠다.
오늘은 뉴욕의 센트롤 파크보다도 더 크다는 골든게이트 파크로 가서 공원내 박물관들을 볼 참이다 . 버스에서 내려서 공원에 들어서니 그 안에 도로들과 산책로 들이 있고 관통하는 노선 버스들도 있을 정도로 넓다 주말이라 운동하는 사람들 어린이들을 데리고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먼저 미술관 De Young Museum 에 입장해서 관람을 했다. 마침 봄맞이 꽃꽃이 전시회가 열려 미술품 사이사이에 배치해 놓았다. 주말에 우정 관람온 여성들이 사진을 찍고 주위를 살피면서 많은 관심들을 보였다. 외지인이야 미술품에 그리고 자주 올 수 있는 현지인들은 꽃꽃이에 관심하는 것 같았다. 외국의 박물관들은 거의 지역 주민을 위한 회원제 시스템을 운영한다. 년회비를 적당히 내고 수시로 관람할 수 있는 제도이다. 드영 박물관을 보고 나와서 야외음악당Music Concourse 이 있는 중앙 공원을 가로 질러 캘리포니아 과학 아카데미California Academy of Sciences 로 향했다. 여기는 시티패스로 무료입장이다. 과학아카데미에는 이른 시각인데도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자연스레 소풍 오듯 와서 여러가지 자연과 과학에 대해서 접할 수 있는 곳이 었다. 우리의 놀이 중심 문화도 탓 할 것은 없지만 이런 교육적 시설도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도 해본다. 과학아카데미 안에는 다시 천문대와 식물원이 있고 자연사 박물관도 있었다 천문대만 시간이 잘 않맞아서 패스하고 열대우림과 수족관 또 자연박물들은 잘 보고 나왔다.
점심때라 박물관내 카페테리아에서 음식을 가지고 나와 중앙 홀 탁자에서 식사들을 한다. 우리도 메뉴를 보고 선택해서 야외 테이블에 자리 잡고 한가하게 점심을 먹었다.
어제 코이트 전망대를 보진 못했지만 여기서 보는 전망이 샌프란시스코 최고 전망일듯 싶었다. 말그대로 쌍동이 봉우리이니 나머지 한 언덕을 더 올라가 봤다 출입금지로 돠여 있는데도 사람들이 막무가네로 올라간다 나도 따라 올라가 봤다. 언젠가 옛날 미드에 트윈픽스라고 있었던듯 싶어 생각이 났다. 한번 찾아볼 일이다 옛날 우리가 미드라고 불르기전 이야기다 그 때 브이라는 드라마와 트윈픽스란 연속물이 잊히지 않고 생각이 날 정도로 충격적으로 신선했었다.
트윈 픽스를 보고 내려 오는 길을 잘 못 들어섰다. 산을 오를때는 목표 정점이 하나라 오르기만 하면 한 군데로 모이기 마련이지만 . 하산 할 때는 오솔길 하나 개천하나를 건너는 것이 아래로 내려가면 엄청난 차이로 확대생산 되는게 이치다. 원래 올라 왓던 길로 내려가지 않았더니 주택가를 빙빙 돌아서 좁다란 오솔길을 걸어서야 도로로 나올 수 있었다. 스치듯 지나 가는 사람들도 이쁜 미소를 보내 준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보니 트윈픽스로 올라가는 도로 입구 쪽 이었다. 차가 없어서 망설이던 코스가 둘이었는데 하나는 트윈픽스였고 또 하나는 미션 다스트릭 이었는데 내친김에 가볼 작정이었다. 실제 도착해보니 길거리 장터가 복잡하게 난장을 벌이고 있었다. 새로운 벽화들이 얼마나 있는가 하고 찾아 다녀 봤는데 잘못 찾았는제 벽화 같은 그림은 별로 없었다. 조금은 실망해서 곧장 호텔로 돌아와서 내일 찾아갈 허츠 렌트카 사무소를 장소 확인하고는 이번엔 버스타고 서울가든을 찾아 갔더니만 그일대 건물이 모두 저팬터운이었고 그 푸드코트 중 하나가 서울 가든이었는데 간판을 그리 달았으니. 자칫 코리아 타운으로 오해한 한국 손님들도 꽤 들어 올것 같았다. 주욱 돌아보니 저녁이라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일본 음식들은 이제 많이 보편화 되여 있어서 외국인들도 부담없이 즐기고들 한다.
가고오는 것이 무제한 교통카드가 았으니 편하다. 버스를 타고 다시 호텔로 돌아왔다. 도시 마다 관광객을 위한 관광 + 교통 이런 패스들을 개발하면 좋을 터인데 각각의 상충되는 이해관계를 조정하는게 관건일 것이다. 샌프란 시스코의 여기저기를 꽤 다녀보고 익숙해 졌지만... 내일이면 그렇게 동경해 왔던 샌프란시스코를 떠나야 하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의 마지막 밤이다. 굿 나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