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미서부 7박 8일 다녀왔습니다. (1)

2006.11.05 09:15

김희숙 조회 수:3957 추천:95

미서부를 어른 2명, 어린이 3명해서 추석연휴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오자마자 여행기를 써야지 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이제서야 정리한 글을 올리게 되네요.
여행기를 읽다 보면, 많은 분들이 여러달에 거쳐 준비해서 떠나시는 것 같은데, 저희가 짧은 기간에 준비해서 떠날 수 있던 건 다 빅터님 덕분인 것 같습니다.

빅터님, 정말 감사합니다.

<일정>

(1일) 9/30   LA에 11시 도착 (LA 애너하임 트라블로지 숙박)
(2일) 10/1  유니버셜 스튜디오 관광 -> 라스베가스 (써커스 호텔 숙박)
(3일) 10/2  그랜드 캐넌 출발  (page motel 6 숙박)
(4일) 10/3  자이언 캐넌 거쳐서 라스베가스로  (beatty motel 6 숙박)
(5일) 10/4  데쓰벨리 -> 요세미티 -> 머세드 (quality inn  숙박)
(6일) 10/5  샌프란으로 -> 금문교 -> 버클리 (double tree숙박)
(7일) 10/6  버클리 구경하고 샌프란 출발 (1시 30 출발)
(8일) 10/7  서울도착


(1일) 9/30   LA에 11시 도착 (LA 애너하임 트라블로지 숙박)

LA에 도착해서 허츠를 어떻게 찾아 가야 하나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허츠라고 쓰여 있는 노란색 셔틀버스가 1-2분간격으로 계속 지나가고 있었다.
그 셔틀버스를 타고 허츠로 가서 보험 확인하고 MPV(7인승 밴)를 빌려서 예약한 애너하임 트라블로지로 향했다. 네버로스트는 처음 사용해 봤는데,
금방 익숙해 졌다.

오후에 디즈니랜드를 들려 보려는 생각에 애너하임으로 숙박을 정했는데, 여행 오기전에 계속 회사일로 바빴고, 12시간이상 비행기를 타고 왔더니
남편이 점심을 먹고는 그냥 뻗어 버렸다. 조금 쉬다가 후배에게 전화를 해서 irvine에 있는 후배 집으로 가서 같이 저녁을 하기로 했다.

5시 30분쯤 후배네 주소를 네버로스트에 입력해서 출발했다. 네버로스트가 지시한 대로 가고 있는데, 프리웨이에서 너무 길이 막혔다. 후배랑 통화해
보니 그 프리웨이는 늘 막히는 길이라고 프리웨이를 일단 나와서 다른 길로 오라고 한다. 며칠 더 네버로스트를 사용하고 느낀 점은 교통상황과
관계없이 프리웨이를 항상 더 선호한다는 것이다. 후배말대로 프리웨이를 나오려고 하는데, 돈내는 출구와 fast track 이라고 그냥 나가는 출구가 있었다.
무슨 차이가 있는 건지는 모르지만, 그냥 돈을 않내는 fast track으로 나왔다.

후배네 식구와 저녁을 먹으면서 얘기를 들어보니, fast track은 미리 사용하겠다고 신청해서 돈을 낸 사람만 지나갈 수 있기 때문에, 우리처럼는 미리
신청하지 않은 사람은 돈을 내고 나오는 출구로 나와야 한다고 한다. 아마도 30-40불정도 벌금이 나올거라는 얘기와 무조건 stop 싸인을 보면 차가 있건 없건,
사람이 있건 없던 일단 정지 해야한다고 했다. 후배와 져녁을 먹고 모텔로 오니 벌써 10시 30분이여서 바로 취침했다.


(2일) 10/1  유니버셜 스튜디오 관광 -> 라스베가스 (써커스 호텔 숙박)

아침 일찍 갈 예정이였으나, 아침 먹고 얘들 챙겨서 유니버셜에 도착하니 벌써 11시다. 벌써 사람들이 많이 왔는지, 주차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주차하고 나오니 극장과 음식점들만 보였다. 분명 테마파크로 왔는데 여기는 또 어디지? 하고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테마파크 표지판이 보였다. 테마파크와
주차장 사이에 쇼핑몰이 있는 거였다.

서둘러 테마파크로 갔더니, general 59불, front of line 89불이였다. front of line은 30불이 더 비싼 대신 기다릴 필요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잇는 티켓이였다.
우리는 시간이 없는 관계로 front of line을 사서 입장했다. 맨처음으로 스튜디오 튜어를 구경했다. 한국어로 방송한다는 정보가 있어서 확인해 보니
3시30분에 일본어가 있었고, 한국어는 없었다. 아마도 여름 성수기에만 한국어 방송이 있는 거 아닌가 싶다. 대략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는데 자동차가
불타서 회전하는거, 미이라의 입속으로 들어가는거, 지하철이 붕괴하는 거, 킹콩 등 아이들이 좋아하고, 재미있었다.

다음으로 백투더퓨처를 보았는데,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듯 하다가도 다시 위로 오르고 해서 막내가 6살인데도 별 무서움 없이 재미있게 탔다. 막내가 타고
나와서 biff를 잡았다고 엄청 신나했다. 세 번째로는 슈렉을 보고 점심 먹고 워터월드를 봤다. 백튜더퓨처와 슈렉은 3D 안경을 쓰고 보는 거 였는데,
워터월드는 시나리오가 있는 공연을 보는 거 였다.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터미네이터, 스페셜 이펙트, 백드래프트, 쥬라기공원까지 재미있다고 하는
8편을 다 보고 나니 5시30분이였다.

짧은 시간내에 8편을 다 볼 수 있었던 거는 front of line때문인 것 같다. gate A라고 별도 입구가 있어서 가기만 하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비싸기는 하지만, 우리처럼 시간이 촉박한 사람들에게는 가격대비 좋은 것 같다.

6시쯤 나와서 햄버거를 사가지고 라스베가스를 향해 떠났다. 중간에 기름이 얼마 없는 것같아 걱정을 하면서 가고 있는데, 다행히도 중간 정도 가니
주유소와 쇼핑센터가 보였고, 거기가 바스토우인 것 같았다. 한참을 가니 저 멀리에 큰 불빛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점차 가까이 갈수록 불빛이
휘황찬란했다. 밤에 도착한 라스베가스는 정말 멋있었다. 써커스 호텔에 도착하니 11시가 되어서 바로 취침했다.


(3일) 10/2  그랜드 캐넌 출발  (page motel 6 숙박)

이 날도 일찍 떠났어야 하는데, 한번 일정을 미루어 지다 보니 9시가 돼서야 출발을 했다. 라스베가스까지 가는 길은 정말 환상이였다. 92년에 패키지로
왔었는데, 가족이랑 다시 보는 길은 전혀 새로운 느낌이였다. 미드호를 지나기전에 도로 공사가 있어서 30분이상 지체를 해서 킹맨에 도착하니 점심때가
지나고 있었다.

킹맨의 route 66에서 햄버거와 스프를 먹었는데 분위기도 전형적인 미국 식당 같고, 음식 맛도 정말 좋았다. 처음 여행을 계획할 때, 남편은 친척이 있는
동부로 가자고 하고, 나는 경치가 좋은 서부로 가자고 했다. 서부쪽을 처음 와보는 남편은 그랜드캐년을 향해 가는 길에서부터 계속 감탄사가 그치지 않았다.
그랜드 캐넌에 도착해서 마더포인트, 야키 포인트, 데저트뷰, 나바조 뷰 등을 보고 페이지를 향해 떠났다.

페이지까지는 2시간 정도가 소요되었는데, motel 6는 지은지 얼마 않되어서 시설이 깨끗하고, 세탁실, 전자렌지, 더운물이 잘 구비되어 있어 편리하였다.
안 좋은 점은 2층에 투숙했는데 바닥이 너무 얇아서 걸을 때마다 쿵쿵 울려서 굉장히 조심스러웠다. 1층 로비에 무선 공유기와 컴퓨터가 한 대 있고,
방에서도 무선으로 접속은 가능한데 너무 속도가 느렸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1층 로비에서 노트북 접속을 하면 되는데 미처 그 생각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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