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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동부 여행기 (오타와)
2008.07.26 03:19
부털이
조회 수:7343
추천:5
캐나다의 수도인 오타와를 방문했습니다. 사실 퀘백에서 토론토까지 8시간이 걸려서 임산부인 아내와 그렇게 운전하기는 부담스러워서 머물기로 한 곳입니다.
하지만, 도시 자체가 아주 깨끗하고, 또 경비대 교체식을 볼 수 있었는데 아주 신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Parliament Hill입니다.1866년에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이고, 현재 국회의사당으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꺼지지 않는 평화의 불입니다. 옆에 가면 가스 냄새가 많이 나지요. 캐나다 곳곳에서 가져온 대리석으로 만들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교대식이 있는 10시를 기다리고 있는데, 10분전 쯤부터 도로 멀리에서 군악대 연주 소리가 나면서 점점 가까워지더군요.
선두에는 스코틀랜드 전통복장을 한 군악대가 핀 파이프(?)를 연주하면서 행진하고, 그 뒤를 군악대가 따릅니다. 북치는 소년 포스 장난아니죠?
경비 교대식은 군대를 경험해 본 분들은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냥봐도 재미있고요. 복장검사, 총기검사 이런 것들을 하더라고요.
국회의사당에서 가까이에 있는 세계대전 추모비입니다. 오전9시에서 오후5시까지 2명이 경비를 합니다.
리도 운하와 시내 모습입니다. 오타와 강에서 다운타운 남동쪽으로 흐르는 리도운하는 1832년 군사자원 수송을 위해 건설되었습니다.
지금은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쓰이는데, 겨울에는 8km의 아이스링크가 되어서 아이스하키 및 스케이팅을 한다고 하네요.
총리 관저인 리도홀입니다. 현재 총리가 여자분이시더군요. 근무교대하러 가는 군인들 뒤를 따라가봤습니다. ^^
총리관저에는 방문하는 분들이 기념 식수를 합니다.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전대통령들의 나무가 있더군요.
김영삼 대통령의 나무가 제일 컸습니다. 이유는 캐나다 풍토에 가장 잘 맞고, 잘 자라는 나무가 무엇인가를 물어봐서 캐나디안 메이플을 심었다고 하네요.
김대중 대통령은 가장 한국적인 지리산 전나무를 갖다 심으라 하셨다네요.
풍토가 맞지 않아 결국 한 번 죽었고, 지금은 다른 전나무로 대체되어 특별관리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많이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토론토에 묵으면서 정작 토론토 다운타운은 거의 구경을 못했어요. 피곤해서, 토론토에서는 그저 쉬기만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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