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지민이의 미서부여행 13

2008.01.31 20:03

테너민 조회 수:3273 추천:113

 1월 20일(일)

식사후 제일 먼저 들린 곳은 모텔 바로 옆에 인접한 '팰리스 어브 파인 아츠'이다. 예전에 흥미있게 봤던 영화 '더 락'에서 숀 코네리가 딸과  재회하였던 장소.. 박람회 후 철거할 운명이었으나 아름다운 건물로 인해 살아남을 만큼 건물과 연못과의 아름다운 조화, 그리고 주변의 예쁜 집.. 참 아름다웠다. 그런데 어제도 느낀 점이지만 4년전에는 별로 보이질 않았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참 많이 보인다. 대힌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 보이질 않는다. 이유는(?)


25.jpg



파인 아츠 구경 후 금문교로 갔다. 샌프란시스코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다리, 다리 전체를 한번 도색하는데 1년이 걸린다는 거리, 붉은 색이면서도 금문교로 불리는 다리 그런데 우리 나라에 예쁜 다리가 더 많아서 그런지 별 감흥을 받지를 못했다. 금문교를 건너 샌프란시스코 전경을 본 후 우리는 예쁜 건물이 많은 소살리토로 갔다. 시가지를 둘러 본 후 우리는 포도주로 유명한 나파 밸리로 갔다. 나파 밸리로 갈까? 아니면 뮤어 우즈로 갈까 고민하다 뮤어 우즈의 산림욕은 세퀴야공원에서 맛보았기 때문에 나파 밸리로 갔다. 그런데 가는 도중 바닷물과 도로가 높이 차이가 별로 없이 일직선으로 이어진 풍경과 평온한 농장 풍경이 인상적으로 들어 온다.


26.jpg




세계 와인 품평회에서 프랑스의 콧대를 눌러 버린 나파 밸리의 와인은 나파 밸리를 중심으로 부근 여러 마을에서 재배한 포도로 빚었다. 우리는 그 중 언덕에 위치한 리더포드 양조장에 들어 갔다. 관광객이 없어서 그런지 양조장 투어는 안해 우리는 판매장만 둘러 보았는데 와인 값이 생각보다 비싸 살 엄두도 못내고 나왔다. 가격이 적당하면 선물용으로 몇병 사려고 하였는데...

나파 밸리를 보고 우리는 베이 브리지를 통해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왔다. 시간만 더 있었다면 둘렸을 버클리대학을 옆으로 보면서 베이 브리지로 들어 왔는데 여기서 실수를 하였다. 요금을 내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 사이로  짧은 줄이 보여 갔더니 카드로 정산하는 줄이라 실례를 무릅쓰고 현찰 줄로 들어서려고 신호를 내니 친절한 차 한대가 양보해 주었다.

2시경 우리는 점심으로 샌프란시스코를 소개하는 식당으로 자주 나오는 '태드 스테이크 하우스'에 갔다. 명성대로 14불하는 스테이크가 우리를 감동시켰다. 보통 스테이크 2배 정도의 스테이크, 거구의 장년 주먹만한 감자, 25cm에 달하는 마늘빵. 참 맛있게 먹었다. 다만 아이들은 10불용 치킨을 시켜 주었는데 스테이크를 아이들이 먹어 주문을 잘못한 것 같았다. 참 주차는 건물 주차장에 하였는데 식당이 있는 장소가 번화가인 유니온 스퀘어라 우리는 메이시 백화점 등 번화가를 여기 저기 둘러 보았다. 메이시백화점은 여자관, 남자관의 큰 건물 두 채로 구성되었는데 동양과는 달리 지하에 식품 매장이 없다.

4시경 세계에서 제일 꼬불꼬불하다는 롬바르드 길로 갔다. 그런데 롬바르드 길 반대편의 급경사로에서 올라가는데 45도의 급경사에 차들이 밀려 있어 자칫 잘못하면 밀릴 것 같다. 5분여 긴장을 한 다음 내려간 롬바르드길은 10초 걸렸나? 그리고 강원도 산길에서 18년 운전한 나에게 감흥은 별로 없었고 대신 아내에게 욕만 바가지로 먹었다. 의도적으로 이 길로 끌고 왔다고..

재팬타운에 우리나라 상점들이 눈에 많이 띈다. 우리는 밑반찬이 떨어져 재팬타운내에 위치한 서울식품에서 밑반찬을 사고 어제 못간 트윈 픽스로 갔다. 5시경 도착한 우리는 별로 아름답지 못한 석양속에서 360도 샌프란시스코 전경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 차안에 들어가 있다가 도시에 불이 들어온 다음 나가서 샌프란시스코 야경을 보고 오늘의 숙소인 롬바르드에 있는 데이스 인에 들어 갔다. 택스 포함 82.07불에 숙소에 간 우리는 식사 후 인터넷을 하려고 하는데 zip 코드를 요구해 노트북을 갖고 내려가니 인도계 직원이 'I know LG, SAMSUNG'하길래 나도 '아이 라이크 인디아'로 화답하였다. 참고로 어제 모텔 8이나 오늘 데이스 인도 직원이 다 인도인들이다. 13일차가 이제 지나간다.


27.jpg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095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773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117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302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9377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493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713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640 2
2917 부털이네 플로리다 여행-셋째날 [7] 부털이 2006.12.24 6323 114
2916 22일간의 여행. 잘마치고 왔습니다 ! 카리브 2006.07.24 2920 114
2915 너무나 창피스런 미국 여행 경험..에구 X 팔려라..^^ [4] baby 2003.08.02 7263 114
» 지민이의 미서부여행 13 file 테너민 2008.01.31 3273 113
2913 주말 _ 죽음과 삶의 그곳에서(데스벨리와 요세미티)(2006. 3. 24~26) [9] 쌀집아제 2006.03.27 4975 113
2912 크리스마스 연휴 Grand Circle 대탐사 다섯째날 (12/25) - 그랜드캐년, 호스슈밴드, 페이지, kayata [4] 쌀집아제 2005.12.26 6058 113
2911 데스밸리 정보 [1] Juni 2004.12.01 3781 113
2910 미서부 여행 9박 10일(1) [6] 최정윤 2003.07.12 5423 113
2909 미국 여행을 마치면서(4) (산타모니카,산타바바라) swiss 2003.02.07 5699 113
2908 안녕하세요~ 저두 미국 여행 잘 댕겨왔습니다^^ [1] 유유정 2004.10.06 2860 112
2907 7일간의 여행 - 계획을 세우시는분들 참조(초보) [2] 프리롤 2003.04.28 4282 112
2906 사진으로 가보는 blue네 여행이야기-최종편.(Hearst Castle,Pismo Beach...LA行) [13] blue 2006.12.30 5718 111
2905 Bega네 여행기 2 - Zion 국립공원, 라스베가스 bega 2006.01.13 4520 111
2904 North/ South Carolina 여행기1(준비 및 이동) [3] 최머시기 2007.07.09 3603 110
2903 시애틀에서 일리노이까지 16일 여행기7 (LA) 최머시기 2006.04.20 5095 110
2902 7 강화농군 세도나 둘러보기 [4] 강화농군 2006.03.05 4070 110
2901 Juni가족 미서부여행-1 (June lake-Vegas) [5] Juni 2005.08.25 3994 110
2900 미네소타에서 미서부 자동차 여행(여섯째날) [3] Jung-hee Lee 2006.09.05 3225 109
2899 봄방학 콜로라도 여행기 - 덴버에서 LA로 날아가는 하늘 풍경 ... [3] alphonse 2006.05.20 4977 109
2898 여러 선배님들 덕에..여행 마치고 잘 돌아왔습니다.. [2] 박윤희 2006.02.20 3997 109
2897 왕초보의 숙소 예약 경험을 올려봅니다. [4] Young Kim 2005.06.25 5478 109
2896 10일간의 여행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1] 하늘 2004.10.05 3205 109
2895 여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baby님 감사드립니다...^^ [1] 박지형 2004.07.22 2869 109
2894 지민이의 미 서부여행 6 [1] file 테너민 2008.01.22 3652 108
2893 콜로라도 피서 [6] 부털이 2007.08.18 6628 10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