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회사 모임이 있어서 올란도에 도착했습니다. 여러 코스가 있겠지만 애틀란타를 거쳐서 올란도에 오는 것이 가장 빠르고 편한 길 같습니다. 일단 날씨가 꽤 써늘합니다. 금요일에 LA에서 한국에서 오는 식구들을 만날텐데 날씨가 써늘해서 다소 걱정입니다. 첫날에 가는 라스베가스는 더 춥던데...
묵는 호텔인 디즈니월드안의 Dolphin&Swan 호텔을 가기 위해 택시를 탔습니다. 안내에게 물으니 35불 정도 나올 것이라고 해서, 팁 생각하여 40불 정도면 되겠지 했는데 미터기에 나온 것이 48불 정도였습니다. 회사에 청구하는 것이고, 일행이 있어서 나눠서 냈지 혼자 여행하는 것이였으면 부담이 됐을 것입니다. 팁 포함 52불 정도 줬습니다. 참, 오는 길에 두 곳의 톨 게이트를 지났는데 한 곳은 1불, 다른 곳은 1.5불로 지날 때마다 제가 운전사에게 줘서 냈습니다. 셔틀 타던지 렌트하세요.
자, 디즈니월드안의 Dolphin&Swan 호텔은 로비에 멋진 분수가 있고, 디즈니 리조트와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가격을 알아보진 않았지만 (제가 낼 것이 아니여서) 방은 별로였습니다. 다소 오래된 느낌이 듭니다. 놀러 오는 것이면 근처 모텔등에서 자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그저께는 회사에서 디즈니MGM의 일부를 대여하여 (정식 오픈 시간 뒤) 저녁 식사와 놀이기구를 즐겼습니다. 거기에서 스타워즈 투워라고 타는 것을 탔는데, 제가 13년전에 와서 왔을 때와 정말 하나도 변하지 않았더군요. 어떻게 투자를 이렇게 안하는지. 오히려 일본이나 홍콩이 훨씬 세련됐습니다. 하긴 그래서 사람들에 치이지만...
처음에는 날씨가 좀 따스할까 싶어서 식구들을 올란도로 부를까 했는데 안 부른 것이 잘한 결정인 것 같습니다. 올란도는 정말 벗어나면 그리 갈 곳이 많은 것도 아니고. LA에 도착하여 본격적인 서부 여행을 시작하면 다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걱정이네요. 크게 결심하고 온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