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여행을 하면서 느끼는 게 하나 있는데 그건 관광이냐, 생활이냐의 문제였습니다.
일천한 여행경험이지만 나름대로 10여개국을 돌아다녀보고 제가 내린 결론은 여행은 생활의 연장이다라는 겁니다.
저도 처음엔 모두들 추천하는 명승지찾아 삼만리를 했었죠. 그런데 막상 가보면 우리가 사진에서 봐온 것들보다 훨씬 못하다는 생각이 들기 일쑤입니다.
그냥 볼만하다 또는 돈벌이 관광지였구나하는 느낌은 저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한두번은 느껴보셨을 겁니다.
그런 것들도 좋지만 라스베가스 가는 길에 꿑없이 펼쳐진 황무지, 국도변에서 좀 떨어진 한적한 시골 농장에서 엉성한 간판을 내걸고 자신이 직접 딴 꿀을 파는 미국할머니, 농장에서 버팔로를 잡아서 히코리나무연기 팍팍 풍기면서 비프저키를 만들던 할아버지, 땡처리아울렛매장에서 한푼이라도 싸게 사보기, 그네들 먹는거 따라서 한번 해먹어보기.... 뭐 이렇게 딴나라 사람들 생활속에 빠져보는 것도 참 신선하고 배울게 많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