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텐트에서의 첫날이 지났다.
침낭을 펼쳐서 덥고 자서 그런지 조금 유동이 심하여 추운 느낌이다.
다음에는 침낭 3개이니, 한개 더 마련하여, 침낭속에서 자는 것을 고려해 보아야 겠다.


07:20 어낌없이 아침은 밝아오고, 어제의 그 고요한 적막감도 조용한 아침의 해오름에 생기 넘치는 삶으로 돌아오고,

캠프파이어 자리에 불을 더 집히고, 솔방울을 주워 화덕에 넣고, 준비해간 차코를 조금 넣어 불을 피웠다.

화덕속의 열기가 점점 주위를 달구고,, 이것 저것 준비하니, 집사람과 애들이 일어나고,,  

어제 보아둔 General grant tree를 보러 가자고 모두들 재촉하여 아침 산책겸..


캠프사이트에서 0.7 마일 떨어진곳에 세계에서 가장 부피 큰 나무인, General Grant tree가..

08:10 차를 몰고 General grant tree가 있는 trail로 갔다. 주차장 주위에도 왠만한 큰 나무가 쭉쭉 벋어 잇었고, 어제 밤에 본 3그루의 그 큰 나무도..

3갈래의 trail 코스중 grant tree 있는 곳을 선택하여..
trail 초입에 속이 텅빈 누워있는 누운지 150여년이 지난 세콰이어 나무가 잇었다.

즐겁게 안으로 위로 밖으로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그리고 더 걸어가며.
그런데, 숲속은 피어오르는 연기로 맛있는 연기냄새를 풍기며.. 가끔은 세콰이어 생존을 위하여 땅에 있는 잡목들을 불로 태우는 작업을 하고 있는가 보다..

숲속의 밴치 및 오두막을 지나, 약 0.4mile 정도 걸엇나. trail 울타리로 둘러싸인 좀 크다고 싶은 나무 한그루를 발견.
좀 크다는 생각은 하였는데,
설마.. 멀리서 바라보니 그렇게 큰 느낌은 아니엇는데... 그 나무가 grant tree 인것을.. 직경 40 ft, 높이 약 260 ft
크다, 수령 1700년 정도.. 둘째 현석이가 나무 근처로 가 팔을 펼쳤는데, 잘 보이지도 않고...

오전 9시 20분 다시 텐트가 있는 곳으로 돌아와서, 집사람은 아침 준비를 하고,
큰딸과 나는 텐트를 걷고, 둘째와 셋째는 화덕의 불을 가지고 불장난에...

쌀밥에다, 마켓에서 사가지고 간 즉석 북어해장국, 김치로 아침을 하고, 출발 준비..

옆사이트에서 주무시던 인심 좋으신 노 부부께서 근처에 인디언 홀이라는 것이 있다고 하며, 한번 가보라고 한다.
집사람과 애들이 찾았으나 없다고,, 홀이라 하여 꽤 큰 구멍 즉 동굴로 생각하고 찾았는데.. 없다고 하며 ...

캠핑사이트를 떠나, 어제 보지 못한 종유동굴의 아쉬움을 풀기 위해 세콰이어에 있는 crystal Cave 를 보기 위해  출발을

그전에 옆 사이트의 노부부께 감사 하다는 인사와 어제 프레즈노의 과일 상점에서 구입한 복숭아를 몇개 드리고, 인디언 홀을 못보았다고 말씀드렸드니만, 5분이면 된다며, 손수 앞장을 서시며 길을 안내 해 주시는데...

억... 동굴이 아니고, 바위위에 직경 15 cm 깊이 10~30 cm 정도의 진짜 구멍인 것을.  
이것을 이용하여 인디언들이 곡식을 갈아먹든 .....

잠시 노부부와 이것 저것 이야기를 하였는데, 40년 동안 직장 생활을 하시며 은퇴하고,
지금 거의 20년 여행을 하며 다니신다고,
연세가 79세...  
본인의 고향인 네덜란드에는 평지라 이런 산도 없고 나무도 없는데, 이곳은 무척 좋다고,,
지금 사는 곳은 샌디에고이고,, 이곳에는 40번 정도 왔으며, 이번에도 10일정도 머물고 있다고.. 참 행복해 보였다.
나는 은퇴하면 뭐하지... 20년도 아니 남앗는디..


grant grove visit center 내부에 있는 박물관과 gift 센타를 들러 구경하고,


12:20분 세콰이어로 출발..

열심히 달려 Lodge pole visiter center에 도착한 것이 13:30분.
Crystal Cave 입장권을 구입하기 위해...
15:00, 16:00 것이 각각 1장씩 밖에 남지 않았다고..
억.. 이렇수가.  cave를 보호하기 위하여 1시간 간격으로 한정된 인원만이 들어갈 수 잇다고..

휴 왜 이리 cave를 구경할 기회가 없는지..
지난번에는 시간이 없어서 shasta의 동굴도 못가고,
어제는 입장시간이 지나서, 오늘은 인원이 다 차서..  할 수 없이 다음을 기약하고..

길을 돌려 General Sherman tree가 있는 곳으로, 여전에 사용되던 General Sherman tree trail은 공사 중이고,
지금 새로운 trail을 정비하는 중. 암튼 길을 잘 찾아 General Sherman tree와 그 주변의 세콰이어 나무를 구경하고,,
아침에 본 Grant Tree의 그 감탄이 계속 이어지고... 1시간 정도의 trail을 끝내고...


다시 남쪽으로 0.3 마일 정도 차를 몰아.  피크닉 장소에서 컵라면으로 점심 겸 간식을 하고, 이때가 15:40분..

Auto Log, Moro Rock, Tunnel Log 및 Crescent Meadow를 보기위해 잠시 동쪽으로 방향을 털어 차를 몰고..

Auto log은 많은 차량이 나무에 올라가서 인지, 지금은 나무에 차를 올리지 못하도록 차단막이 설치되어 있어,
내차를 나무에 올리지도 못하고, Moro Rock으로


3살박이 현동이가 앞장서서 Moro Rock으로 올라간다.. 둘째 현석이는 무섭다고 기어가듯이 올라가고, 보미는 덤덤하게.

.바위사이로 난 길을 따라 조금 꼬불꼬불 올라가며.. 발아래 펼쳐진 낭떠러지와, 저 멀리 보이는 높은 산들을 바라보며...
남쪽아래를 바라보니, 꼬불꼬불 산길이 아래로 나 있다.
우리가 킹스에서 세콰이어로 올때 올라온 길인가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CA-198을 타고 Visalia로 가야하는 길인 것을 꼬불꼬불  죽인다...

암튼 Moro Rock을 오르며, 피어오르는 구름 안개와 머리 12000 ft 이상의 고붕들.   그리고 정상의 그 상쾌함...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환희가..
만약 이 바위에서 떨어진다면... 40 m 번지 점프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고.. .....

Moro Rock을 내려와 Tunnel log으로 정말 차가 지날 수 있게 세과이어를 잘라 터널을 만들어 놓았다...
더 깊이 들어가 Crescent Meadow로 그런데,  meadow는 잘 보이지 않고,, 사슴 한마리만 외로이 길을 헤메이고 다니고..
이곳에서 1마일을 trail하면 engle view가 있다는데,
벌써 시간이 17:00를 넘어가고, 꼬불고불한 산길을 내려가려면, 해지기 전에 가야하는디.. 그래서 발을 체축하여 하산길로..


고불한 길을 조금 내려오니(amphotheater point), 왼쪽으로 거대한 바위가 보인다.
이것이 조금전에 올라간 Moro Rock다. 발아래는 아직도 고불한 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노올이 하늘은 물들이고, 검은 해그음이 땅에 깔릴때 쯤 더디어 직선의 도로를 만날 수 잇었다..

CA-198을 따라 서쪽으로 서쪽으로, 길의 오른편에는 넓은 하천이 있고, 앞은 시야가 탁트인.길을..

Visalia를 지난 것이 19:00  정도. 그리고 일직선으로 쭉 벋은 길을 한없이 한없이 달려 달려 달려.. ,


잠시 CA-198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밤 하늘을 바라 보았다. 주변의 불빛이 거의 없는 곳에서의 밤하늘은 가히 환상적이다.

큰곰, 작은곰, 백조, 거문고, 물병, 전갈, 카시오페이아, 페가수스, 많은 별들이 눈에 가득 들어오고..


20:30분 드디어 I-5에 올랐다.. 버클리까지 이제 3시간...
지나는 차들이 시속 80 마일 이상으로 달리는 ... 컨테이너 차량도 많고, 바람도 많고,, 좀 .....

21:20분경 I-5 고속도로 휴계소에서 햄버거로 저녁을 하고,, 다시 차를 몰아 밤길을 달리고 달려.. 10월 3일 새벽 0시 30분 그리운 집에 도착하였다..

맘껏 산림욕을 한 즐거운 여행이었다.

10월 중순에는 잠시 방향을 바꾸어 LA로 가는 해변길로 이동하면서 캠핑 하면서 구경을 하여야겠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470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886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239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410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9991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553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774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708 2
12318 [미서부 그랜드서클 여행기] #17 메사버드국립공원, 산후안스카이웨이 [10] file Chris 2007.10.19 14727 2725
12317 시애틀에서 샌디에고까지- 샌프란시스코 [1] 정근 2006.03.15 10750 710
12316 샌디에고출발 오레건, 시애틀, 캐나다 록키거쳐 옐로우 스톤으로, 일정 문의드립니다 [4] cecil 2007.07.14 9826 585
12315 샌프란시스코-요세미티-샌프란시스코 5박 6일 일정 조언부탁드립니다. [6] 한대우 2008.02.13 9854 541
12314 자료 검색/ 게시판 글쓰기/ 사진 올기기/ 프린트... victor 2003.07.26 18452 506
12313 [re] 샌프란시스코 & Bay Area/ PCH (몬트레이, 산루이스오비스포/ 산타바바라) victor 2005.04.02 24244 492
12312 루트작성, 여행준비는 어떻게 하지? victor 2003.08.22 20324 430
12311 롱비치의 퍼시픽 수족관 (Aquarium of the Pacific) baby 2006.01.21 12186 427
12310 키드스페이스 어린이 박물관 (Kidspace Children's Museum) baby 2004.10.25 9146 427
12309 12.25 - 1.6 미국 여행 일정 문의 드립니다. [5] 퍼스트 2007.12.07 5884 391
12308 서부 여행일정 문의 드립니다. [2] 스맥보 2007.08.05 6346 387
12307 여행일정등 문의 시 유의사항 (Q&A) victor 2005.03.09 10485 383
12306 뉴스를 봤는데 데스벨리에서 한국인 4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네요 [7] 이선영 2006.08.20 7764 371
12305 세콰이어에서 야생 곰의 습격을 받다. [6] 루시남 2006.08.14 16736 370
12304 MS street & trip 2007 사용후기 [12] 리메 2007.02.14 7581 353
12303 4. 강화농군의 뉴욕에서 엘에이 타후아나 둘러보기 [10] 강화농군 2006.02.17 7661 348
12302 게시판 글쓰기 유의사항 [1] victor 2005.07.06 11966 345
12301 서부여행 좀 봐주세요 (샌프란시스코-몬터레이-요세미티) [14] 숙이 2007.06.22 8244 323
12300 [정보] 어린이 포함한 가족여행시 차량선택 [4] 연주맘 2007.08.29 8273 308
12299 [모임후기] 지금 몇 시 ??? [23] blue 2005.09.08 6898 284
12298 지민이의 미서부여행 19 [2] file 테너민 2008.02.05 6312 282
12297 Great Smoky Mountain & Asheville(Biltmore Estate)1 [3] neve펑펑 2006.11.25 6820 279
12296 프라이스라인 차 렌트 질문입니다. [10] 이안 2005.05.26 10090 273
12295 [re] 길이, 부피, 무게, 기타 단위 들 홈지기 2003.04.25 10395 263
12294 맨땅에 헤딩한 미서부여행 9박 10일(3일차) [6] chally 2006.08.24 6030 26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