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서부 그랜드서클 여행기] #15 그랜드캐년 노스림, 그리고 페이지!





## 일기형식으로 쓴 글이라 경어체가 사용되지 않은 점 널리 양해바랍니다 ##

## 언제 마칠까 싶었는데 그래도 이제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






예약없이 도착해서 묵은 Rodeway inn은 워낙에 비싼 페이지 시내의 숙소가격을 고려할 때

그래도 저렴한 가격(60불)에 시설도 나름 괜찮았다. 단 인터넷이 로비에서만 된다는 점이 좀 불편했지만....

바로 맞은 편에 세이프웨이 마트도 있고, 수영장도 넓직해서 수영하기 괜찮고, 인도인 주인부부인지

종업원 부부인지 아무튼 친절하고, 아침식사도 비교적 잘 나왔다.


사실 어제 밤에 갈등 엄청 많이 했다.  대략 3가지 옵션!!!!

1) 그냥 페이지 일대(호스슈,글렌캐년 등등)만 보고 모뉴먼트 밸리쪽으로 빨리 가서 하루를 번다

2) 돈은 많이 들지만 레이크 파웰에서 페리를 타고 레인보우 브리지로 간다.

3) 하루를 까먹더라도 그랜드캐년 노스림을 간다.


이 중 제일 마음에 땡기는 건 (2)번!!!!  밤에 잘 때 레인보우 브리지의 그림같은 사진을 몇장 보여주며 살살 꼬셔본다.

"여기 가면 증말 끝내주는데........"

"괜찮네......당신 맘대로 해!"

"근데....좀 (그거) 드는데........"

"얼만데....."

"뭐 얼마 안해....대략 &^%$#*&^% 정도.......!"

"됐어! 노스림가자!"

"...................ㅠㅠ"

아주 간단하게 마눌님의 한 마디로 상황은 정리되었다.

뭐 울 마눌님 착해서 내가 우기면 갈 수도 있겠지만, 여행을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는데 여행광 남편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여기까지 따라와줬는데, 거기도 따라가 주겠지만 은근한 잔소리를 한 일년은 들을 것 같아

레인보우 브리지 포기!  (파리아캐년과 벅스킨걸치까지는 기대도 안하지만 레인보우 브리지는 내심 질러볼까

계속 고민했었는데.......여기도 역시 다음에....)  "다음에!" 를 너무 남발해 죄송합니다.ㅠㅠ

빅터홈에서 너무 많은 걸 알아버려서........!!! ㅠㅠ

이미 알고 있는 곳을 포기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217.JPG
[리스 페리로 들어가는 입구]

그랜드캐년 노스림으로 가는 길은 페이지로 왔던 89번 도로로 가다가 alt89로 갈아타고 가야한다.  

페이지에서 거리는 대략 120마일정도!  2시간반정도면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다.  8:30분 모텔 출발!
  
어제밤에 깜깜해진 상태에서 오느라 보지 못했던 89번 도로를 잠깐이나마 감상하며 갈 수 있었다.  

alt89번으로 갈아타고 가다보니 가는 길에는 군데군데 인디언들의 노점상도 보이고 인디언마을도 보인다.  
  
Glen Canyon 협곡에 다다르자 깊은 협곡을 연결한 다리가 보인다.  사진으로만 봤던 나바호 브릿지!

218.JPG
[이것이 나바호 브릿지!]

정말 깊은 협곡을 연결한 멋진 다리를 건너 비지터센터에 차를 주차하고 잠시 둘러본 후 사진을 찍는다.  

나바호 브릿지는 차량이 통과하는 다리 이외에도 사람이 걸어서 통과할 수 있도록 바로 옆에 다리를 놔서

거기로 걸어서 건너갔다 올 수도 있고 멋진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이 다리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Lees Ferry에서 배로 협곡 사이를 건넜다고 했었지.

다리 아래로 굽이굽이 흐르는 콜로라도강을 바라보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났다.  

다시 노스림을 향하여 출발!  노스림으로 가는 초입부분은 애리조나의 황량함을 그대로 보여준다.  

219.JPG

무엇보다도 거대한 cliff를 옆에 끼고 가는 길이 장관이다.  
  
나바호브릿지를 건너 조금있으면 나오는 Lees Ferry.....잠시 들렀다가

계속 가니 Cliff Dwellor's Lodge라는 작은 마을이 나온다.  

계속 통과.....한참을 가다가 고개길을 지나니 갑자기 풍경이 확 바뀐다.  

뭐랄까 애리조나의 사막에서 순식간에 캐나다 로키산맥의 삼림으로 공간이동한 느낌......

Jacob Lake에서 67번도로로 갈아타고 남쪽으로 향할 때의 느낌도 그러하다.

아니 더더욱 로키산맥 울창한 수풀삼림 속을 가로지르는 느낌을 받는다.  

바로 카이밥 삼림지대.....

여기가 정녕 애리조나가 맞단 말인가?  

그랜드캐년 노스림의 이정표만 없다면 착각일 일으킬만한 곳이다.
  
220.JPG



차는 어느덧 노스림 정문을 지나 비지터센터로 향한다.  

비지터센터에서 이런저런 전시물을 구경하고, 파크지도를 검토한다.  

아이들이 어려 트레일은 그림의 떡이므로 자동차로 이동하여 포인트마다 들리기로 하였다.  

곧장 포인트를 향하여 출발!
  
자동차로 갈 수 있는 모든 포인트는 비지터센터를 기준으로 동쪽에만 있기 때문에 동으로 향한다.  

제일 먼저 갈 곳은 Point Imperial!  

Point Imperial로 가는 길은 울창한 삼림과 화재로 검게 변한 죽은 나무들이 묘하게 공존하고 있었다.  

마치 옐로우스톤에서 봤던 그 모습과 흡사한.......
  
안그래도 공원 입장 시에 나누어준 안내문에는 천둥번개로 인한 자연발화는 진압하지 않고

자신들이 계속 예의주시하며 관찰하고 있으니 불이 나는 곳을 조심하라고 적혀 있었다.  

산불이 꽤 많이 나는 지역인가???


221.JPG


아무튼 먼저 Point Imperial로 왔다.  

와.........북쪽에서 바라보는 그랜드캐년의 노스림!!!
  
사우스림이 풍성하게 차려진 남도정식같다면 노스림은 깊은 맛을 내는 어머니의 된장찌개와 같다.  

표현이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사우스림보다 더욱 눈앞에 가까이 보이는 협곡은 더 짙었고 더 깊었다.  

더 협곡의 숨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까마귀와 콘돌과 다람쥐와 mule deer가 더욱 가까이에서 우리를 맞이해 준다.  


222.JPG


그랜드캐년 노스림........!

수많은 사람들이 그랜드캐년 사우스림을 방문한다.

사우스림에서 보면 눈 앞에 보이는 바로 그 건너편......

날개만 있다면 쉽게 날아갈 수 있겠지.

하지만 눈앞에 보이는 그곳을 가기 위해서 차로는 5시간 30분을 운전해서 돌아가야 한다.

이토록 가깝게 느껴지는 남쪽과 북쪽이지만 정말 기이하고 신묘막측하게 창조되었다.

사우스 림 지역 보다 더 쌀쌀하고, 더 축축하고, 더 울창하고, 더 춥고, 더 조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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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만 다를까?

사우스림에 사는 애버트 다람쥐와 노스림에 사는 카이밥 다람쥐도 생김새가 날씨나 나무들 만큼이다 천지차이다

무엇이 노스림을 독특한 자신만의 특징을 갖도록 만들었을까?

그것은 바로 사우스림보다 현격하게 높은 고도 때문이다.

해발 2,500미터에서 3,000미터를 육박하는 고도는 건너편의 사우스림은 물론, 애리조나의 그 어느 곳과도 일치하지 않는

오히려 캐나다 로키산맥 삼림지대와 비슷한 생태환경으로 꾸며지도록 안내하였다.

사우스림과는 전혀다른 그곳........


224.JPG


다른 날씨, 다른 나무들, 다른 동물들, 다른 느낌, 다른 분위기.......

거기에다가 인파가 넘치는 사우스림에서 느낄 수 없었던 적막감까지........

그래서 그랜드캐년은 사우스림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불리울 수 없는가 보다.

그랜드캐년을 하나의 이름으로 불리우도록 허락하지 않는 그곳......바로 노스림이다.


225.JPG


저 멀리서 산불인지 하얀 연기가 캐년을 덮고 있다.

이거 뭐지? 불안한 느낌..........

Point Imperial로 가는 길에서 나머지 포인트로 가는 길이 갈라진다.


226.JPG


그 갈라지는 길에 써있는 이정표! “close!!!!!!!!!"
  
도로가 폐쇄되었다.  적어도 공식적으로 볼만한 큰 point만 해도 5곳이 넘는 이 길이 폐쇄되었다!!!
  
그랜드캐년 노스림을 언제적부터 꿈꿔왔는데......!!!!  

옆에 있는 아저씨에게 왜 폐쇄되었는지 아느냐고 물었더니 저 멀리 한 방향을 가리킨다.  

연기다....산불이 나고 있었다.  바로 그 도로 방향에서....
  
어제 사우스림 야바파이 포인트에서 아이들과 주니어레인저 프로그램을 하면서

계곡 건너편에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으니 그것도 그림에 포함시켜 보라고 했다.  

그랜드캐년에서 불나는 것 구경하기도 쉽지 않다고........바로 그 연기, 그 산불이 우리 발목을 잡을 줄이야......!!!
  
노스림의 Vista Encantada, Roosevelt Point, Cape Final, Walhalla Overlook, 그리고 Cape Royal까지 못 본다.  

이전에도 여러 가지로 계획한 대로 안되어 아쉬운 적이 많았지만 이렇게 아쉬운 적은 처음이다.  

그 먼길을 달려 왔는데......
  
할 수 없다.  절반만 맛본 그랜드캐년 노스림.....언젠가 산불없는 그날을 기약하며 등을 돌린다.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야 한다.  성격상 한번 갔던 길 다시 가는 걸 끔찍하게 싫어하지만

이렇게 다시 돌아가는 alt 89와 89번 도로는 그렇게 지루하거나 심심하지 않다.  
  
페이지 시내를 한 5마일정도 앞두고 천천히 주행하며 왼편을 살피니 Horseshoe Bend 이정표가 나타난다.  

차를 왼편으로 돌려 주차시키고, 피곤에 지친 아이들이 잠들은 관계로

와이프와 아이들은 차에 남아있고 나혼자 호스슈벤드를 향하여 트레일!

  227.JPG
[주차장에서 올라가는 모래언덕, 모래에 발이 푹푹 빠지고, 혹시나 방울뱀이라도 나타날까봐 긴장, 또 긴장!]

모래길을 올라가니 저 멀리 협곡이 보인다. 저기인가 보다.  눈앞에 보이는데 거리는 꽤 먼 것 같다.  


  228.JPG
[가깝게 보이는데 실제로는 엄청 멀다. 호스슈벤드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인데...비교할 거리가 없으니...]

30분쯤 걸어갔나? 호스슈벤드 앞에 서니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다리가 굳어 버린다.  

저 밑의 계곡에 떨어지면???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다.  그 흔한 난간 조차도.......

"Safe is your reponsibility!"라는 문구가 더욱 섬뜩하게 한다.

절벽에 서서 사진을 찍을 수 없다.

바람불고 난간없는 수천피트 절벽에 서서 계곡 아래를 찍을만큼 심장이 튼튼하지 않다.

너무 무서워서 오금이 저리지만 저 멋진 광경을 카메라에 꼭 담고 싶었다.

계곡 삼사미터 앞에서 바짝 엎드린다.  총대신 카메라를 파지하고 낮은 포복....엉금엉금.......

그렇게 해서 절벽 끝까지 가서 카메라를 들이대니 이제 앵글이 좀 나온다.

그래도 떨리는 건 마찬가지.....덜덜덜덜!!!!

옆에 있는 미국인 아저씨도 나와 같은 자세로 낮은 포복, 옆에서 함께 사진을 찍는다.

호스슈벤드의 그 엄청난 협곡과 광대한 광경.....아찔하게 깊은 협곡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

호스슈벤드에 가면 세번 놀란다.

1) 사소한 것도 다 관광거리로 돈을 받는 미국에서 돈 한푼 안받는 엄청난 비경!

2) 돈 한푼 안받기에 난간 하나 안만들어 놓은 대담성!

3) 난간 하나 없이 기어가서 사진찍은 나! (대견합니다....^^;;;)

하나 더 하라면........

4) 그렇게 어렵게 찍었는데 저녁에 다시보니 그 무서움이 전혀 표현되지 못한 실망감!!!

예전에 강원도 출장을 자주 가면서 지나가던 영월에 한반도 마을이라고 있다.

거기 잠시 들려서 사진을 찍었었는데.....호스슈벤드에서 사진을 찍고보니

그 한반도 마을이 문득 생각났다.

광대함과 소박함.......

아찔함과 정겨움.......

경이로움과 친근함.....

비록 비슷한 구도에 느낌은 다르지만.....광대함과 아찔함과 경이로움을 호스슈벤드에서 느끼면서

고향산천의 소박함과 정겨움과 친근함이 문득 그리워진다.

오늘 받은 느낌이 너무 강렬해 이 느낌으로 콜로라도 코르테즈에서 slrclub에 올렸더니

자고 일어나니 일면 먹었습니다.......^^;;;



229.JPG
[이게 호스슈벤드입니다. "말발굽굽이" 정도로 해석이 될까요?]

230.JPG
[이건 며칠 후에 들렀던 구즈넥 주립공원, 거위목이라는 뜻이죠]

231.JPG
[이건 예전에 찍었던 한반도 마을....무척 정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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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슈벤드에서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길, 저 멀리 가로지르는 길이 페이지로 향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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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시내를 거쳐 Glen Canyon Dam 비지터센터로 가서 Glen Canyon Dam도 구경!

233.JPG
[글렌캐년 브리지]

234.JPG
[글렌캐년 댐]

삼엄하게 소지품 검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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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러가지 아쉬움로 많이 남는 하루였다.

레인보우 브리지의 꿈이 다음 기회로 미뤄졌고....

그랜드캐년 노스림의 꿈은 절반만 완성이 되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랜드캐년 노스림은 사우스림과는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해 주었고

호스슈벤드의 경험은 그 모든 것을 상쇄하고도 남음이 없었다.


미완성으로 남아있는 Page, 언젠가는 꼭 완성하리라 마음을 먹으며...오늘도 피곤한 밤 일기를 쓰다 잠이 든다.



내일은...........내 마음 속의 로망, 꿈에도 그리던 그 곳........

모뉴먼트 밸리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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