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미서부 자동차 여행_6

2012.09.09 20:40

블루스카이 조회 수:4883 추천:1

미서부 자동차여행 6

 

캘리포니아(7.18-20) : Monterey/17mile drive, Carmel Solvang Santa Barbara L.A.

 

 

열셋째 날(718: 17마일 드라이브, 빅서, 솔뱅 )

 

트레블롯지에서 제공하는 아침을 먹고 바닷가에 잠깐 들렸다. 날씨가 흐려서 바다가 예쁘게 보이지 않는다. 잠시 코스트코에 들려서 비타민과 말린 과일 등을 샀다. 우리는 예전에 통조림 공장이 있었다는 캐너리 로(Cannery Row)에 가서 무료 주차한 다음 잠시 걸으면서 구경을 하고 그 유명하다는 17마일 드라이브로 갔다. Vista Point가 나오면 차를 세우고 사진 찍고 하다 보니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17마일은 기대했던 것보다 못하다. 제주도 해안도로가 더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멜에 들려서 드라이브하면서 거리를 둘러보았는데 여기도 예쁜 도시다. 티뷰론의 집 분위기와는 좀 다르다. 집들도 독특하고 정원에는 여러 종류의 꽃들이 만발했다. 카멜비치에 주차를 하고 점심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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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nery 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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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nery Row의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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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마일 도로 The Lone Cy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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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mel의 아름다운 집

 

태평양 바다는 빅서 쪽으로 내려가면서 보는 바다가 웅장하고 경치가 더 멋있는 것 같다. 빅서에서 남쪽으로 10마일쯤 가면 줄리아 파이퍼 번스 주립공원이 나오는데 바다로 떨어지는 폭포가 유명하다 해서 들렸다. 짧은 트레일을 따라 걷자 바다로 떨어지는 폭포가 규모는 크지는 않지만 주변 바다와 어우러져 멋진 경관을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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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서 - 1번도로에서 내려다 본 태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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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파이퍼 번스 주립공원의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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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리아 파이퍼 번스 주립공원의 폭포 - 줌으로 가까이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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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ey Creek Bridge 유서 깊은 역사적인 다리(1932 건설)

 

1번 도로를 타고 내려오면서 멋있는 경치가 보이면 내려서 보고 하다 보니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다. 모로베이에서 101번 도로를 타고 서둘러 솔뱅으로 갔다. 늦었지만 잠깐이라도 보고 가기로 했다. 솔뱅에 도착하니 8시다. 유타주와는 달리 이곳은 830분쯤 되자 어둑어둑 했다. 덴마크 양식의 독특한 솔뱅 마을을 30분정도밖에 구경할 수 없어서 참 아쉬웠다. 가게들은 모두 일찍 퇴근하고 비어 있었다. 괜히 17마일 도로와 1번 도로에서 시간을 많이 허비한 것 같다고 남편이 아쉬워한다. 산타 바바라는 내일 보기로 하고 카핀테리아의 모텔 6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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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뱅

 

 

열넷째 날(719: 산타 바바라. 게티 센타, 할리우드)

 

아침 7시쯤 산타 바바라를 향해 출발해서 20여분 만에 도착했다. 산타 바바라에 숙소가 여의치 않으면 카핀테리아에 숙소를 얻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산타 바바라도 역시 무척이나 아름다운 도시다. 거리의 집들과 건물들이 참 예쁘다. 시내를 드라이브하면서 둘러보다가 산타 바바라 미션을 구경하고 법원 전망대에 올라가서 시내도 내려다보았다. 대부분 빨간 지붕에 하얀 벽을 한 스페인풍의 집들이다. 거리의 상점, 교회, 은행, 미술관, 길가의 벤치, 법원 전망대의 엘리베이터에 이르기까지 모두 다 독특하고 예쁘다. 산타 바바라 해변에 들렸는데 바다와 하늘이 거의 구별이 안 될 정도로 비슷한 하늘색을 하고 있다. 산타 바바라 해변도 무척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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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Mission Santa Barb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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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a Barbara법원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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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a Barbara Beach

 

 

우리는 마지막 여행지인 LA로 향했다. 게티 센타에 1시쯤 도착했다. 거기서 지인을 만날 수 있었다. LA에 살고 있었는데 10년만에 만나니 너무도 반가웠다. 그분들과 함께 게티 센터의 근대 미술을 관람했다. 건물 밖으로 나와 정원의 예쁜 꽃들을 구경하면서 얘기도 나눴다. 게티 센터는 야외 정원을 구경하는 것도 참 즐거웠다. 정원을 아름답게 잘 꾸며 놓은 덕분이다.

우리 차는 반납하고 함께 다니기로 했다. 공항 근처에 위치한 렌터카 회사에 차를 반납하러 가는데 교통 체증이 너무 심해 시간이 많이 걸렸다. 저녁에 할리우드에 갔는데 예상은 했지만 별로 볼거리는 없다. 할리우드 영화에 푹 빠져있던 학창 시절에는 얼마나 오고 싶어 했던 곳인데…… 수십년이 지난 지금은 아무런 감동이 없다. 그때 왔으면 느낌이 달랐을까?

지인의 집으로 와서 오랜만에 맛있는 저녁을 먹고 여행에서 찍은 사진도 보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10년째 살고 있는 자기들보다 어떻게 여행정보를 더 많이 알고 있냐며 놀란다. 그래서 이곳 사이트 소개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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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 센터

 

열다섯째 날(720: 유니버셜 스튜디오. LA공항 1130분 출발)

 

여행 마지막 날이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다 같이 가기로 했다. 도착하니 9시쯤이다. 성수기 금요일이어서인지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문을 연다. 성수기와 비수기 그리고 요일에 따라 오픈 시간과 마감시간이 다르다. 확인해 보고 시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코스트코에서는 티켓을 Annual Pass만 판다고 하는데 69달러라고 한다. Lower Lot에서 탈 수 있는 최근의 RideTransfomer 3D가 있는데 인기가 많은 것 같다. 제일 먼저 그곳에 갔는데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줄은 빨리 줄어들었다. 빨려 들어가는 듯 신기하고 재미있다. Transformer 3D를 먼저 타고 나자 쥐라기 공원은 좀 심심하다. 평소에 롤러코스트를 못타는 나 같은 사람은 Mummy Ride는 타지 않는 게 좋을 듯하다. 호기심에 탔다가 후회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는 스튜디오 투어, 워터월드, Transformer 3D, 터미네이터 3D 등이 좋았다. 입장할 때 가방 검사시 물과 과일만 허용한다고 했는데 그렇게 심하진 않았다. 이곳에 와 보니 Front of the Line Pass는 사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우리는 서너 군데는 흥미가 없어서 그냥 들리지 않고 나왔다. 4시가 지나 일행을 기다리고 있는데 남편은 바닥에 앉아 등을 기대고 졸고 있다. 피곤함이 역력하다. 다음에는 좀 더 여유로운 일정으로 여행을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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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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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월드 - 연기자가 장난으로 관람자에게 물을 퍼붓는다

 

5시쯤 나와 코리아타운의 어느 고기 부페에 갔는데 유학생들로 보이는 한국 학생들이 식당에 가득하다. 푸짐한 식사를 대접받고 지인의 집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공항으로 갔다. 오랜만에 만나 다시 헤어지려니 섭섭하다. 그들의 배웅을 받고 공항 터미널로 들어갔다

 

자동차 여행은 고생스런 즐거움이다. 그래서 행복은 쾌락만은 아니다.” 이번 여행에서 느낀 남편의 소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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