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주의 시닉 바이웨이들

Oregon State Scenic Byways
캘리포니아주 북쪽에 이웃하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 바로 오레곤주라고 할 수 있다. 10월 이후부터 이듬해 4월말까진 우기(雨期)에 해당하는데 진눈깨비와 같은 흩뿌리는 눈과 부슬부슬 비가 자주 내리는 우중충한 날씨이지만 5월말에서 9월까진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며 이 시기가 관광의 최적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오레곤주는 미국의 여타 다른 주와는 달리 물건을 구입할 때 따로 붙는 세금(Sales Tax)이 없다. 또  주유소에서도 셀프 주유가 아니다. 손님이 원하는 양만큼 주유원이 넣어주는 ‘미니(Mini)’라고 하는 독특한 서비스가 일반화 되어 있는 곳이다. 산이면 산, 바다면 바다, 캐스케이드의 화산과 어울린 그림 같은 호수들, 어느 하나 빠질 게 없는 이곳 오레곤주에는 말 그대로 멋진 시닉 바이웨이들이 즐비하다. 오레곤주 관광청이 지정한 시닉 바이웨이만 모두 22곳에 이를 만큼 곳곳에 멋진 드라이브 길이 펼쳐져 있으며 미국 그 어디 못지않게 다양한 풍경과 자연 그대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오레곤주는 태평양과 접한 장장 400마일에 달하는 해안, 캐스케이드 산맥이 뻗어있는 울창한 숲길, 그리고 동부의 황량한 사막지역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는데 그 땅덩어리에 비하면 비교적 적은 편이라고 할 수 있는 오로지 2개의 인터스테이트 하이웨이가 있을 뿐이다. 그만큼 국도와 지방도로의 비중이 큰 곳이며 주요 국도들 대부분이 시닉 바이웨이에 해당된다. 달리는 길 모두가 시닉 바이웨이인 셈이다. 파도가 밀려드는 바닷가에 동화 속에서나 나올 것 같은 외로운 등대가 있는가하면 하늘 높이 뻗은 침엽수림이 빽빽한 숲속의 그림 같은 호수들, 그리고 만년설로 뒤덮인 산이 있다. 반면 동쪽으로 가면 아무짝에도 쓸모없을 것 같은 거칠은 황무지와 사막도 있는 곳이 바로 오레곤주다.  ☞Travel Oregon : Scenic Byways



● 자동차 여행객들이 주로 애용하는 시닉 바이웨이 루트 ●

◎ 컬럼비아 리버 고지와 마운틴 후드 드라이브 코스 : 누구나 첫 손가락에 꼽는 오레곤주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인데 포틀랜드 시내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드라이브 할 수 있는 루트이다. 멀트노마 폭포(Multnomah Falls)와 크라운 포인트(Crown Point) 등 컬럼비아 강변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포틀랜드 시내를 출발해 컬럼비아 강과 나란히 뻗은 I-84번 하이웨이를 따라 동쪽으로 가다보면 윈드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구경할 수 있다. 후드 리버(Hood River) 마을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꺾어 OR-35번 도로로 접어들면 ‘포틀랜드의 뒷산’이라고 하는 마운틴 후드(Mt. Hood)로 이어지는 멋진 드라이브가 계속 된다. 포틀랜드에서 후드 리버까지 간 다음, 후드 산의 산줄기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고 다시 포틀랜드 시내로 돌아오는 순환코스는 약 200마일의 거리가 되며 보통 5~6시간 정도 소요된다.



◎ 크레이터 레이크로 가는 길 : US-97번 하이웨이에서 갈라져 크레이터 레이크 국립공원의 북쪽입구로 향하는 이 길(OR-138도로)이 바로 대단한 드라이브 길이 된다. 미국 북서부 지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단 하나의 커브 구간도 없이 일자로 쭉 뻗어 내려간 약 15마일의 완만한 오르막길이 나타나는데 그야말로 멋진 경험을 할 수 있는 도로가 된다. 오레곤주 벤드(Bend) 방향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따라 이동하게 되면 공원으로 진입하기 전에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는 도로이다. 이왕 오레곤주를 여행한다면 꼭 한번쯤은 시간을 내어 크레이터 레이크로 향하는 드라이브를 즐겨보자. 결코 후회하지 않을 만큼 멋진 코스이다. 한편, 크레이터 레이크의 남쪽에서 크래머스 폴스(Klamath Falls)를 지나 캘리포니아 방향으로 이어지는 코스와 그랜츠 패스(Grants Pass)를 지나는, 즉 남서쪽으로 이어져 캘리포니아의 레드우드 국립공원으로 향하는 코스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황홀한 드라이브 코스이다. ☞Southern Oregon Vacation Guide

▲ 스미스 락 주립공원 : 오레곤주를 동부와 서부로 나누는 축이 되는 US-97번 하이웨이를 따라 운행하다보면 의외로 많은 관광거리가 있다. 용암의 숲이 있고 수직 절벽의 협곡도 있다. 이 공원은 웅장한 모습으로 우뚝 솟은 암벽의 모습 때문에 마치 유타주나 콜로라도의 어느 외딴 곳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울퉁불퉁한 협곡이다. 공원 내에는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고 하이킹 코스도 있는데 특히 황토 빛의 수직 절벽은 암벽등반 마니아들의 훈련장이기도 하다. 또 각종 야생동물들의 터전으로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다. 마운틴 후드를 구경하고 US-97번 하이웨이를 이용해 남쪽 크레이터 국립공원 방향으로 내려오다가 1시간 내외의 짧은 시간으로 구경할 수 있다. 존 트라볼타 주연의 액션영화 ‘스워드피쉬(Swordfish)’ 에 등장하기도 하였다. ☞Smith Rock State Park


◎ 오레곤 해안에서 크레이터 레이크로 가는 길 : 오레곤주 서부의 척추에 해당하는 윌라밋(Willamette) 계곡과 데슈트(Deschutes) 국유림 숲길을 관통해 동서로 연결되는 시닉 바이웨이는 여러 군데가 있는데 그 중에서 하나만 소개한다. 오레곤 해안의 뉴포트(Newport)에서 US-20번 하이웨이를 이용해 동쪽으로 50마일 정도, 1시간을 달리면 코발리스(Corvallis)에 도착하게 되며 여기서 지름길(Cut-Off)이라고 할 수 있는 OR-34번 도로로 잠깐 빠져서 계속 동쪽으로 향하면 곧 US-20번 하이웨이에 다시 합류하게 된다. 이름마저 예쁜 ‘스위트홈(Sweet Home)’ 마을을 지나 약 60마일, 1시간30분 정도 윌라밋 계곡의 꼬불꼬불한 숲길을 드라이브하면 ‘멕켄지-샌티암 패스(Mckenzie & Santiam Pass) 시닉 바이웨이와 이어진다. 여기서 OR-126번과 OR-242번 지방도로를 타고 동쪽으로 향하면 시스터(Sisters)를 지나 오레곤 최고의 리조트 타운인 벤드(☞Bend)에 도착하게 된다. 개인적으론 이곳 주변이 오레곤주 최고의 드라이브 루트라 생각한다. 오레곤은 ‘미국의 목재소’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하늘 높이 뻗은 침엽수림과 울창한 숲이 자랑거리인데 이 루트는 오레곤주의 그런 매력을 100% 만끽할 수 있다.

▲ 실버 폴스 주립공원 : 오레곤 관광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유명한 관광명소인 실버 폭포 주립공원은 오레곤주 내에서 규모가 제일 큰 주립공원으로 177피트짜리 ‘사우스 폭포(South Falls)’부터 ‘드레이크 폭포(Drake Falls)’까지 모두 10개의 크고 작은 폭포들이 줄지어 있다. 숲 속으로 나있는 트레일 코스도 여러 개가 있는데 공원의 입구에 들어서면 천둥소리와 같은 폭포의 굉음이 들린다. 대부분의 폭포들은 걸어서 가까이 갈 수 있으며 그 중에서 4군데의 폭포는 물이 쏟아지는 폭포의 뒤쪽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I-5번 하이웨이에서 갈라져 OR-214번 도로로 갈아타고 실버턴(Silverton) 마을을 지나 남쪽으로 내려가면 공원에 도착한다.  

관광을 마친 후 다시 I-5번에 합류하는 55마일짜리 순환 루트(Silver Falls Route)가 유명하며 OR-22번 도로를 이용해 동쪽으로 향하면 샌티암 패스를 지나 벤드 지역으로 연결된다. 공원 자체의 아름다움은 물론이거니와 오레곤주 자동차여행에서 상당히 인기가 있는 코스다. 위에서 언급한 US-20번 루트와 함께 오레곤 해안에서 I-5번을 가로질러 동쪽으로 향할 때 이용할 수 있으며 시애틀이나 포틀랜드에서 출발해 캘리포니아로 내려가는 도중에 2~3시간을 할애해서 잠깐 동안 돌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충분한 여행이라면 하루쯤 이곳 캠프장에서 산책을 하며 망중한의 시간을 보내길 권하고 싶다. ☞Silver Falls State Park



◎ 헬스 캐년 드라이브 코스 : 오레곤의 거친 야생 숨결이 살아 있는 곳, 바로 ‘지옥의 계곡’ 헬스 캐년(☞Hells Canyon Scenic Byway)이다. 워싱턴주 동남부와 오레곤주 동북부, 그리고 아이다호주 서부에 걸쳐 있는 헬스캐년은 스네이크 강물(Snake River)이 만들어 낸 침식계곡 지역인데, 강물이 깎아낸 침식 계곡이라는 점은 똑같지만 그랜드캐년이나 블랙캐년과는 조금 다른 형태의 모습을 하고 있다. 겨울철엔 운행이 불가능한 이곳 헬스캐년은 래프팅을 비롯한 각종 여름철 물놀이와 구불구불한 드라이브 코스(Winding Road)로 현지 여행마니아들로부터 대단히 각광 받고 있는 이색적인 지역이다. ‘라 그란드(La Grande)를 출발해 베이커 시티(Baker City)로 돌아 나오는 순환코스가 약 200마일에 달하며 제대로 된 드라이브 관광을 하려면 최소한 250마일의 장거리를 운행해야 하고 꼬박 하루의 시간이 걸린다. 이곳은 오레곤주에서 5손가락 안에 꼽히는 최고의 관광명소이며 시애틀이나 포틀랜드 등 미국 북서부에서 옐로스톤 국립공원으로 오고 갈 때 일정에 포함시킬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왕 이 계곡을 드라이브 한다면 4WD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Eastern Oregon : Wide Open for Discovery



◎ 오레곤 해안 : 태평양과 마주하는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400마일 오레곤 해안은 캘리포니아의 그것과는 조금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왠지 좀 더 때 묻지 않았고 좀 더 거칠고 쓸쓸한 모습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가을이 지나고 우기가 시작되면 항상 안개에 쌓이고 좀처럼 화창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하지만 7월 이후 본격적인 여름 시즌이 되면 모텔 방 하나를 구하기가 힘들 정도로 관광객들이 붐빈다. 오레곤 해안은 지형적인 특색 때문에 항상 긴 팔 옷을 따로 준비해야할 만큼 한여름에도 섭씨 20도 내외로 서늘한 편이다. 유명한 비치엔 예쁜 상점들과 식당들이 즐비하고 장기간 렌트해서 사용하는 콘도형 주택들이 해안을 바라보는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다. 저마다 각각 다른 역사와 뒷얘기를 간직한 등대들이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서 있고 갈매기들이 그 주변을 떠도는 모습이 한가롭기만 한 곳이다. 제일 북쪽에 위치한 역사적인 고장 아스토리아(Astoria)에서 시작해 캘리포니아와 접하는 오레곤 최남단의 브룩킹스(Brookings) 항구까지 이어지는 US-101 하이웨이를 따라 곳곳에 수많은 주립공원과 캠프장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Visit The Oregon Coast



◎ 오레곤 아웃백 시닉 바이웨이 : ‘오레곤 아웃백(The Oregon Outback)’이라는 이 코스는 경치 자체는 별로 특색이 없다. 오히려 허허벌판 같은 황무지라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잡초가 펼쳐진 초원과 사막으로 된 이곳은 사방천지가 고요하며 오가는 차량도 잘 보이지 않는 일종의 ‘오지’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 여행객들은 거의 이용할 일이 없을지 몰라도 미국여행의 경험이 많은 이들은 이곳을 지나 캘리포니아 지역(Siskiyou & Shasta County)으로 이어지는 루트를 즐긴다. 캐스케이드의 화산들이 솟구쳐 오르던 수만 년 전의 모습과 현재 황무지로 남겨진 모습을 동시에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밤하늘의 별을 벗 삼아 ‘고요함’ 그 자체의 캠핑을 즐기기엔 딱 좋은 곳이다. 해질 무렵 서쪽 하늘에 물드는 석양의 모습이 장관이다. ☞Visit Central Oregon


미국 여행의 여러 가지 코스 중에서 오레곤주의 대표적인 시닉 바이웨이들을 간추려 보았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미국의 다른 곳 그 어디와 견주어도 절대 부족함이 없는 곳이며 매력 만점의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드라이브 여행이라는 것이 단순히 이동하는 것만이 목적은 아닐 겁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 매일 장거리를 옮겨 다니는 와중에도 이처럼 상쾌한 드라이브 코스들이 우리들의 여행을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이제 곧 5월이 되면 본격적인 북서부 여행이 시작될 텐데요, 최근 우리 사이트의 회원 분들도 캐나다 밴쿠버나 시애틀, 그리고 포틀랜드에서 여행을 시작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I-5번 하이웨이만 줄기차게 따라갈 게 아니라 여행계획을 마련할 때 여유 있게 몇 군데의 시닉 바이웨이를 포함시켜 계획을 세운다면 결코 지루하거나 고생스럽지만은 않을 것으로 봅니다.



※ 2006년4월 14일 게시된 글을 다시 올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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