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1월 라스베가스 출장일정이 있어 이번차에 베가스 부근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 역시 이 사이트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이번에는 가족들과 함께가 아닌 혼자 하는 여행이었으며, 조금 늦었지만 다른 분들에게도 공유하려고 합니다.

 

2013 1 13일 라스베가스에서 Death Valley

113일 오전 945분경 라스베가스 도착.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렌트는 Avis 를 이용하였다.  Avis preferred 에 가입되어 있어 Avis 데스크가

아닌 직접 차를 찾는 곳으로 향했다.  처음 목적지가 Death valley 였고, 그 곳의 일정상 off-road 를 갈 수도 있을거란 생각에 SUV 를 렌트하였는데

이번에도 운좋게 지난 여름에 빌린 것과 같은 차종으로(Grand Cherokee) 네비게이션이 달린 차였다.

Death Valley 에서 1 2일 일정으로, 가족도 없이 혼자 다니게 되어 식사는 되도록 간단하게 하려고 처음부터 맘먹고 우선은 한국 마트로 향했다. (Greenland market 6850 W. Spring Mountain Road, Las Vegas, 89146). 김밥, 햇반, 컵라면, , 빵등을 구입하고 점심 식사도 해결한 후에 Death valley 로 향했다.

처음의 계획은 베가스에서 I 15 South – 160을 타고 Pahrump 까지 가서 372, 178번을 타고 Badwater road 를 탈 생각이었으나 새벽부터 움직이느라 피곤한 상태에 운전을 하는 바람에 넋놓고 운전을 해서 그런지 Pahrump 를 지나 372번을 그냥 지나쳐 가는 바람에 Bell Vista Road 를 타고 Death valley junction 을 지나 190번을 타고 death valley 로 들어갔다.

사실 이번 여행도 조금은 갑작스럽게 결정되어 많은 계획을 세우진 못하고, 게다가 혼자하는 길인지라 조금은 flexible 하게 움직일 생각을 하고 있어서 중간에 계획이 어긋나도 조금 느긋하게 생각을 하자고 마음 먹은터여서 그런지 길하나 지나친다고 크게 걱정하진 않았다.

 Death valley 입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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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를 지나 우선 향한곳은 Dantes View.. 공원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라 선택이 어렵지 않았다. 겨울이라 그런것인지 오고가는 차량도 없고, 사람도 보이지 않아 제대로 가고 있는건가 하면서 굽어진 길을 가다보니 생각보다는 멀게 느껴졌다.

 Dantes view 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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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tes view 에 도착해보니 주차장에 달랑 3대의 차량만 보였다.  역시 겨울이라 사람이 많지 않은것인가이곳에서 바라본 광경은 생각보다도 훨씬 좋았다.  멀리 보이는 Telescope peak, Rogers peak 위로 잘 어울어져 보이는 구름들.. 아래에 보이는 하얀것들 모두 소금이겠지..오른편으로 보이는 death valley 의 전경과 하늘, 구름 이들이 보여주는 색의 조화..차가운 바람마져 상쾌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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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te’s view 를 뒤로 하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Badwater Basin. 가는길에 있는 Zabriskie pointBadwater를 구경한 후에 숙소로 돌아가는길에 들르기로 하였다.  하얗게 보이는 것이 모두 소금이라하던데정말 일까 하는 마음로 도착한 곳 Badwater Basin

 

Badwater i.jpg

 

해수면보다 85.5m 아래로 북미에서 제일 낮은땅이는데 이곳은 서부 개척자들이 물을 보고는 왔다가 바닷물보다 짠 이 물맛을 보고는 나쁜물이라고 했다나..여름에는 기온이 130도까지 상승하고, 돌 표면의 온도는 200도 까지 측정되는 여름에 이곳에 방문하려면 정말 단단히 각오하고 와야 할듯..

뒤로 하얗게 보이는 것들이 다 소금이고 그 위를 사람들이 걸어갑니다.  땅위를 자세히 보면 하얀 결정같이 보이기도 합니다만..정말 소금일지 믿어지지 않더군요..

Badwater v.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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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에서 중간쯤에 바위 사이에 작게 보이는 것을 확대해 보면 sea level 이 보입니다.  그만큼 이곳이 해수면 보다 낮다는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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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water iii.jpg

 

 

Badwater iv.jpg

 

 

Badwater 를 떠나 나오는길에 one way Artist Drive 를 탔다.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는 길로 주변에 보이는 광경들이 멋지다.  그 길위에 있는 Artists Palette 에 들러 사진도 몇 장 찍고는 Zabriskie point 로 향했다.

artists palette.jpg

 

주차장에서 내려 5분 정도만 걸어가면 Zabriskie point 에 도착하는데 생각보다 멀지는 않았다. 데스밸리가 만들어지기기도 전인 3-5백만 년 전에 메말라 버린 Furnace creek 호수에서 흘러 들어온 침전물들의 퇴적으로 형성되었고, 이 퇴적물들이 다양한 색상을 가진 미로 형태의 계곡으로 침식되어 식물이 자랄 수 없는 황무지를 만들어 내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Badland 라고 불리우는지

이곳에서의 일출, 일몰 광경이 멋지다고 하던데시간상 맞지 않아 사진만 몇 장 찍었네요. 멀리 뾰족하게 보이는 Manly Beacon, 그리고 황금색 언덕..바람이 세차게 불어 찾아오는 사람도 얼마 없었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색과 어울어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네요..

zabriskie pt i.jpgzabriskie pt i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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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어둑어둑 해져 숙소로 향했다.  오늘의 숙소는 Death valley junction 에 위치한 Amargosa Opera House & Hotel.  Death valley 에서도 30여분을 운전해야 한다.  가족과 함께왔으면 아마도 공원내의 Furnace creek 이나 Stovepipe wells village 에 숙소를 잡았을 것이다.  아니 가족과 함께 오시는 분들에게는 공원 내 숙소를 추천하고 싶다.  공원내에서 묵으시면 시간도 절약할 수 있고 특히나 밤하늘을 수놓은 수많은 별들도 보실 수 있을것이다. 

이번에는 시간도 촉박했고, 혼자오는 여행이라 숙소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기도 했지만 공원내 숙소들은 가격이 너무 비싸 (당시에 150불 이상) 조금 떨어져있지만 가격이 65불로 저렴하여 그곳을 숙소로 결정하였다.

호텔 지배인은 무척 친절하고 좋았지만 호텔 시설은 기대 이하였다.  아주 오래된 호텔로 방에 TV 도 없었고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긴 했다.  ..아침도 간단히 먹을 수 있게 준비가 되어있긴했다.  저녁은 간단하게 햇반으로 해결하고 아침에는 라면을 먹으려 했는데 정수기에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아 전자렌지로 물을 뎁혀야만 했다는

그리고 공원내의 기름값은 정말 비쌌다.  베가스에서는 3불 미만으로 주유가 가능했는데 공원내에서는 5불이 넘어 화들짝 놀랐다.  다음날을 위해 호텔 근처에서 기름을 넣으려고 주유소를 찾아가는데…20분정도 운전을 해야 했다.  기름넣으러 가면서 이렇게 왔다갔다 하면서 기름을 넣는게 저렴한지 아니면 공원내에서 넣는게 저렴한지 한참을 고민했다는.

 

Death valley 에서의 첫 날은 그렇게 지나갔다.  Dantes view, Badwater Basin, Zabriskie point 등을 다니면서 가장 좋았던점은 고요함이었다.  오랫만에 혼자 하는 여행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사람들이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위에서 내려보든 아래서 올려보든 멀리 펼쳐진 자연광경들을 보면서 고요함에서 전해지는 적막한 느낌이 쓸쓸하지 않고 웬지 차분해 지는 편안함을 느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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