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지 않을 듯한 마음으로 떠난 여행... 다녀온지 며칠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 많은 시간이 흐른 것 같은 느낌은 왜 일까? 

 

이곳 사이트의 큰 도움으로 지난 5/24 일 부터 6/8일까지 미서부 여행을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사전에 계획한대로 일정을 하루하루 소화해 가며 서부 명소 관광과 함께 적당한 트레킹, 휴식시간등을 가지며 건강하게 다녀왔습니다.

이번여행에서 느낀점 다른 분들에게 도움 될 만한 점을 여행지 마다 구분하여 적어 보려 합니다.

 

1. 라스베가스의 Greenland Market (한국 슈퍼)

     공항에 도착하여 렌트카를 받자마자 달려갔습니다. 한국내의 대형 슈퍼마켓과 똑 같았으며 여기서 햇반,라면,김치와 여러가지 밑반찬 및

     소주,와인을 살 수 있었습니다.

     충분히 산다고 샀는데 일주일 지나니 거의 떨어져서 9일차 Zion 에서 Death Valley가는길에 이곳에 한번더 들러서 다시 보충 하였지요.

     숙소마다 전자렌지가 비치되어 있거나 빌려주었으며, 또한 그곳에서 산 전기주전자로 라면 및 김치찌게등은 해먹었습니다.(냄새 주의하면서)

     물론 미국음식도 매일 한두끼 먹었으며,  멕도널드나 인엔아웃 핫도그도 한끼식사로는 훌륭했습니다.

 

2. Grand Canyon

    Mather Point/Yavapai Point/Desert Point 등 도 좋았지만, East 쪽으로 가는 길에 우연히 들린 Hopi Point 는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사람도 거의 없이 조용하여

   장엄한  자연에 더 깊이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Shuttle Bus 로 West Rim  으로 가는 길 Powell Point 에서 Mohave Point 까지의 Trail 이었습니다.

   그냥 바라보기 보다 Rim 을 따라 걸으면서 느끼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시간이 더 있었다면 더 걸었을 텐데....

    Hermits 에서의 석양또한 멋졌으며, 완전히 어두워 진 다음 마지막 Shuttle Bus 로 Village 의 숙소로 돌아왔답니다.

   돌아오는 길 숙소주변에 작은 말 만한 산양 같은 것이 대여섯 마리가 우리쪽으로 뛰어오기에 너무 놀라고 겁도 났지만 신기했답니다.

   그녀석들도 사람을 무서워하더군요. ^^

   Kachina Lodge 근처 숙소 밀집지역에 조명시설이 거의 안되어있는 것이 약간 아쉬웠습니다. (동물 보호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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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Grand Canyon ---> Marble Canyon ----> Vermillion Cliff  High Way ---> Kenab ---> Page

   이번 여행에서 가장 멋진 미 서부  드라이브 코스중 한 곳 이었습니다.

   Page 로 바로 가는 길이 막혀서 멀리 돌아간 것이 오히려 우리일행에게는 좋은 선물이었습니다.

   계속되는 이국적인 차창밖의 정취는  미 서부의 멋을 한껏 느끼게 하였으며,  준비해간 서부영화음악(50곡 정도)과도 잘 어울렸습니다.

  Vermillion Cliff 를 앞으로 바라보면서 달리는 구간이 특히 기억에 생생합니다. (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음 서부 여행 계획에 꼭 포함 시킬 생각입니다.)

   Navajo Bridge 는 사진에서 보다 규모가 크고 웅장했으며 높이도 대단했고 내려다 보이는 초록색 물과 래프팅 모습 등이

   주변 경치와 어우러져 감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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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기변환_2013년 미국여행 (5월24~ 6월7)(4).jpg크기변환_2013년 미국여행 (5월24~ 6월7)(5).jpg

4. Page

   Wahweap Overlook 에서 바라다본 Lake Powell 은 한가롭고 평온한 휴양 호수 였습니다. 약간 신비로운 색채를 띠고 있더군요.

  정박해 있는 많은 요트들과 주변 경관이 잘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Boat Tour 가 최대 8시간 부터 2시간 정도 까지 다양하게 있었으나, 해보지는 못했습니다. 이곳에만 3일정도 머물면서 휴양과 관광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다음날 아침  Navajo N.M 를 생략하고 시내 입구의 골프장에서 9홀 게임을 하였는데 ,

   골프채 임대비까지 해서 개인당 약  5만원정도로 저렴 하였답니다.

  코스도 그런데로 좋았고... (이번 여행코스중  Navajo N.M 가 생략된 유일한 코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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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onument Valley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하였던 곳 중에 하나 였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웅장하고 기묘한 Mesa 들이 눈앞에 펼쳐지니 막 설래이더군요.  렌트카로 갈수 있는 코스를 따라 전체를 천천히 3시간동안 둘러 보았습니다.

    여러 View Point 중 Artist Point 와 John Ford Point 가 가장 멋있었습니다. 특히 Artist Point 에서 바라다보는 광활한 정경이 기억에 많이 남네요.

   그리고 놀랐던 경험은 View Hotel 에서  새벽에 잠이 깨서 창밖을 바라다 보니  거대하고 검은 3개의 Mesa 가 앞어 떡 버티고 서있는 것이 경외감과 함께

   자연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하였답니다.

   호텔에서 일몰과  일출을 다 볼 수 있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동해에서 일출 보고 한참 가서 서해에서 일몰을 봐야하지만....)

   다음날 Gooseneck 으로 가는 길에서 본 포레스트 검프 지점의 시원한 정경 역시 압권이었고  길가에 주차하고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아침이라 지나는 차가  거의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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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Gooseneck/Moki Dugway/Muley Point

    Gooseneck 에서 멀리 바라보는 Monument Valley 가 인상적이었으며 눈 닫는데 까지 보이는 넓은 시야는 족히 100 Km 이상이었습니다.

   그러니 사방을 둘러보면 남한의 반 이상이 보이지 않을 까 싶습니다. 탁트인 광활한 전경 그것을 보고 싶어 미 서부에 그렇게 오고 싶었답니다.

   Muley Point 까지 가는 오르막길.... 너무 압권이었습니다.

   도저히 길이 있을 것 같지 않았는데 신기하게도 꼭대기까지 나있고 그 너머에는 또 광활한 평원이 끝없이 펼쳐 졌습니다.

  구불구불 가파른 비포장 길을 오르내리 면서의 아찔 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꼭대기에서 내려다 본 서부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광활 광활 광활.......

   가장 인상에 남는 곳중 하나이고 다음에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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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Moab

    Moab 에 대한 느낌은 서부여행에서 가장 화려한 도시 같았습니다. 사람들이 붐비었으며 관광 도시 답게 숙소가 많았고

   음식점/술집/선물가게/ 대형수퍼 등등 활기찬 모습이었습니다.

    중앙 도로의 길이가 약 3Km 정도(?) 이며 이길을 중심으로 길게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가까운 곳에 Arches 와 Canyonlands 국립공원이 있어

    축복받은 도시였습니다.

 

 

8. Arches National Park

    공원입구를 통과하여 구불구불 언덕을 지나니 새로운 세상이 펼펴진듯 기묘하고 거대한 바위들이 즐비했으며, 넓은 시야와 광활한 전경이 펼쳐졌습니다.

    이상한 바위들에 나름 우수운 이름들을 붙여가며 즐기기도 했습니다. (Balanced Rock 을 이단옆차기로 명명 ㅎㅎ)

    에덴동산이 왜 그렇게 불려졌는지 생각해 봤는데....태초의 평화로운 모습이어서 아닌가 싶습니다. (멀리 보이는 조금 큰 나무를 선악과나무라고 생각하며...)

    그리고 백미는 역시 Delicated Arch 였습니다. 왕복 3시간 정도 소요되는 Trail 도 적당히 좋았습니다.

    (그때 만 구름에 해가 가려졌고 바람도 적당히 불어 시원했습니다)

    약간 스릴있는 막바지  구간을 지나 눈앞에 다가선 저 유명한 바위는 생각보다 크고 신기했습니다. 한참을 주변을 돌면서 또 바라보았습니다.

    다음날 오전의  Devils Garden Trail 도 오솔길 지나 기묘한 바위와 끝없는 광활함이 반복해서 펼쳐지는 좋은 Trail Course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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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Canyonlands 와 Deadhorse Point

  공원입구를 지나 오르막길을 한참 달리다 보니 놀랍게 넓게 펼쳐진 평원...  Island in the Sky 란 표현이 딱 맞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Green River Overlook, Buck Canyon Overlook , Grand View Point 등을 돌며 자연의 영구함과 억만겁의 시간이 만든 예술품들을 감상했습니다.

  인간이 사는 길어야 100년인 세월이 얼마나 찰라인지....자연의 변화하는 시간에 비하면 얼마나 순간적인  우리네 인생인지...

  가장 인상깊었던 View 는 역시 Mesa Arch 를 통하여 바라다본 풍광이었습니다.

  주차장에서 약 15분 정도 완만한 Trail 을 하니 사진으로만 보던 Arch 가 나왔으며,  누군가 작은 Arch 라 하여 별 기대 안했는데,

  생각보다 근사한 아치 였습니다.

  반대편이 천길만길 낭떠러지여서 엉금엉금 기어서 다가 갔으며,  Arch 사이로 본 Canyonlands 는 웅장하면서 아기자기하고 여러 Canyon 들을 모아논 듯

  다양한 모습이었습니다. 고개를 조심스럽게 내밀어 Arch 아래를 보니 아찔 아찔 ...

  그 앞에서 말춤을 잠깐 추었는데 서서는 도저히 못하고 앉아서 했답니다...ㅎㅎㅎ

  돌아오는 길에 들린 Deadhorse Point 는 기대 이상의 감동이었습니다.

  영화 "델마와 루이스"의  마지막 배경 장소가 금세 눈에 들어왔으며, Canyonlands 와 또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공원을 빠져나오는 드라이브 코스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올라갈 때는 몰랐는데 거꾸로 내려가면서 펼쳐지는 광활한 초원과 멀리 바라다 보이는 경치는

  미국 서부 대자연의 정취를 한껏 느끼게 하였습니다.

  몰랐거나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느끼는 감동은 오히려 기대했던 곳 보다 더한 것 같았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드라이브 코스중 하나였습니다. (어찌 보면 그 유명한 U-12 보다 더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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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까지 정리한 것이 6일차 까지 입니다. 계속 정리하면서 며칠후  이어서 올리겠습니다. 

 

☞ 2편 링크

☞ 3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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