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에 이어서 마지막으로 올립니다.

 

17. June Lake

    Yosemite 로 들어가는 120번 도로 약 20Km 못미쳐 좌회전하여 조금만 들어가면 요정같은 June Lake 가 나옵니다.

    그리 크지 않은 호수인데 도로 에서 밑으로 바라다본 호수는 에머랄드 빛 이었으며 주변경관은 알프스 산맥자락에 온듯 했습니다.

     우리 일행 모두는 약속한 듯이 동시에  감탄사를 냈습니다. 호수주변은 보트 선착장도 있는 유원지같았습니다.

     호숫가 한적한 곳에 캠핑카 주차공간과 식탁등이 마련되 있어 가져온 점심을 먹으며 잠시 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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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June Lake ~ Yosemite (120번 도로)

     약 140 Km 에 달하는 Yosemite Valley 까지의 도로는 아침의 Death Valley 와 정반대되는 경치입니다. 이렇게 하루 사이에 극과 극의 경치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 입니다.

     곰이 종종 나온다는 울창한 숲과 깍아지는 듯한 절벽.... 중간쯤에 있는 Tuolumn Meadows 는 습지가 많은 곳에 위치하여 더욱 울창하였으며,

     차창가로 야생동물들이  종종 보였답니다. Tenayo Lake 에서 잠시 쉬었다가  Olmsted Point 도착해서 멀리  저 유명한 Half Dome 를 볼 수 있었습니다.

     멀리 보이는 Half Dome 은 이것이 요세미티의 대표선수라는 생각에 약간 실망할 정도로 작게 보였습니다.  (다음날 완전히 반전)

 

     도로 사이로 절경을 구경하며 Yosemite Lodge 에 도착하였습니다.  그곳에는 사진으로 만 보던 거대한 Yosemite Fall 이 있었으며,

     모두들 그앞에서 사진 찍기에 바빴습니다.

     주변의 나무도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장대한  것이었습니다.

     Lodge  Front 에서 음식물을 절대 숙소 밖에 두지 말라는 주의를 몇번 들은후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며칠전 Zion Lodge 근처에서 만난 여행객이 우리가 Yosemite Lodge 에 묶을 거라고 하니 그 예약하기 어려운 곳을

    어떻게 잡았냐구 많이 부러워 한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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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Mariposa Glove

     이곳은 Yosemite Valley 에서 약 한시간 정도 남쪽으로의 거리에 있습니다. 입구의 작은 주차장은 이미 만원이라서 온 길을 약4마일 정도 되돌아 가서

      Wawona Hotel      근처의 주차장에서 무료 Shuttle Bus 를 타고 Mariposa Glove 에 갈 수 있었습니다.

     Shuttle Bus 가 있다는 것을 미리 알았더라면 그곳에 주차를 하고 그것을 이용할 텐데... 많은 차들이 우리처럼 되돌아와서 Shuttle Bus 를 이용하더군요.

      Mariposa Glove  는 거대한 (사람 수십명이 둘러야 할 정도크기) 나무의 연속이었습니다.  개인당 8불인가를 주고 지붕  없는 공원 버스탔습니다.

      산불의 흔적이 곳곳에 있는데, 안내 문구를 보니 주기적인 산불은 거대한 나무가 자라는데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군요.

      산림욕을 맘껏하니 몸이 몇년은 젊어진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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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Glacier Point

       Yosemite 에서 가장 장엄하고 아름다운 곳이 바로 여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Parking 하고 약간 오르막길을 5분정도 가니 눈앞에 펼쳐진 모습은 사진에서 보다 훨씬 멋있었습니다.

       눈덮인산, 울창한 숲 그리고 우아한 모습의 어마어마한 바위산..... 앞면에 180도 넓게 펼쳐진 장관.....

       자연의 교향곡을 감상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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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Tunnel View Point

       Glacier Point 가 위에서 보는 Yosemite 인 반면 이곳은 아래에서 보는 Yosemite 였습니다.

      Tummel 입구에 있어서 Tunnel Point 인지 아니면 Yosemite 계곡의 경치가 마치 Tunnel 같이 길게 펼쳐져서 이름 붙인 것인지 모르겠지만

      요세미티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규모크고 아름다운 경치가 있어 Yosemite 는 세계적인 명소인가 봅니다.

      멀리 앞으로 보이는 Rainbow Fall 는 계속하여 모습을 바꿔가며 무지게를 만들더군요.(아래 사진으로도 선명하게 보이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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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Yosemite ~ Monterey

      이틀간 여유있는 요세미티관광을 마치니 이제 여행의 막바지구나 하는 허전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처음 일주일은 천천히 가더니 다음 부터는 하루하루가  너무 빨리도 가더군요.

      Monterey 로 가는 길은 Califonia 의 곡창지대를 가로 지르는 길입니다. 끝없이 펼쳐지는 농장들 사이로 달렸습니다.

      San Hose 근처에 Romero Visitor Center  가 있어 올라가 봤더니,  이곳 캘리포니아 농장에 물을 공급하는 커다란 저수지가 있더군요.규모와 주변 경관이 대단했습니다.

      그곳에 케네디/레이건등 대통령이 기념행사를 한 사진도 걸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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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Camel City  와 Big Sur 까지의 미 서부 해안도로

      Camel City 는 부자들만 모여서 이쁘게 가꾼 마을 입니다. 집 하나하나 마다 별장 같이 가꾸어 놨으며, 거리도 깨끗했습니다.

      바다 저쪽 건너에는 저 유명한 Pebble Golf Course 가 있었습니다. 멀리 Pebble Beach 의 상징인 언덕위의 소나무도 보였고....

      17 마일 드라이브 코스를 따라 천천히 달리며 간간히 산책도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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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g Sur 까지의 해안도로는 장관이었습니다. 우리나라 동해안 과는 그 규모와 탁트인 시야에서 비교가 안돼더군요...우와....

     허지만 우리나라 동해안도 아기자기하고 횟집도 많고 그런데로 정겹고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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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Sanfrancisco

       계획한 대로 시내 명소들을 많이 들러 보았습니다.

       Lombard Street, City Hall, Alamo Square, Twin Peaks, Golden Gate Park, Sausaito, Marine Headline 에서본 Golden Gate

       그중 두곳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번째 Sausalito,

       그곳에 대한 인상은 관광 휴양도시 같았습니다. 거리마다 관광객으로 붐볐고, 각종 기념품 가게, 술집, 음식점등등

       언덕위 나무 사이사이로 파래트색체의 고급스럽게 이쁜 집들도 그렇고,    바다건너 보이는 Sanfrancisco 도 낭만적으로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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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  금문교

       지난번 여행 때는 올라가는 길을 몰라 못가본  Marine Headline 쪽 으로 해서 Golden Gate 를 가봤습니다.

       3군데 정도 전망대가 있었는데 맨 위에 오르니 안개 때문에 금문교를 볼 수 가 없었습니다.

       두번째 전망대에서 잠시 보고는 가장 아래쪽에 금문교 가까이 있는 전망대를 가봤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고 날씨는 흐렸습니다)

        Sanfrancisco 시내를 배경으로 바라다 보는 금문교는 아마 전망이 제일 좋은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래전 부터 좋아하던 노래인  Scott Mckenzie 의 "San Francisco" 와 Tony Bennett 의 "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를 번갈아 들으며

       이곳의 정취를 한껏 느끼고 이번 여행의 마지막 코스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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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계획하여 다녀온 여행이 이렇게 끝났습니다.

 

하루하루 시간대 별로 계획하였는데,  신기하게도 거의 일치했답니다. (구글맵 소요시간에서 20% 할증,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여행 했습니다)

이동 거리는 약 4,300 Km (계획보다 5% 정도 늘었음) 로서 하루 평균 거리는 310 Km 정도로 적당했다고 생각합니다.

 

여행동안 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캠핑카 였습니다.

캠핑카를 타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다 나이가 지긋하고 일선에서 은퇴한 듯한 부부 였습니다. (이상한 것은 흑인은 한번도 못봤습니다)

우리도 몇년후에는 저렇게 캠핑카로 한달이고 두달이고 여행 다닐 수 있을까... 그렇게 할 날이 올 수도 있겠지 하고 얘기 했습니다.

 

계획을 세울때 여러 후기와 사진등을 많이 봤는데  좋은 점도 있지만 나쁜 점도 있더군요.

여행은 미지의 새로운 곳에서 느끼는 감동이 더 큰 것 같았습니다. 사진으로 너무도 익숙한 곳은 사진속의 그 유명한 장소에 왔다는 만족감은 있지만

갑작스런 감동은 아무래도 좀 적은 것 같았습니다.

 

우리네 삶에서 여행이 가져다 주는 유익은 무엇이며, 보다 행복한 여행을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 해야 하는가 하는 것을 좀 깊이 생각해야 겠습니다.

이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여유를 만들어서 여행을 가 보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특이 어느정도 나이든 베이비붐 세대는 딱이 취미가 이것이다 하는 것이 없이 살아온 것이 사실 입니다.

"여행이 취미이고 몇 안돼는 내 삶의 행복추구 수단중 하나다 " 라고 말 할 수있는 걱정없는 마음과 경제적인 여유를 희망해 봅니다.

 

내년에는 동기 4부부가 같이 여행 가게 될 것 같습니다.

나는 다시 미 서부에 가자는 의견을 낼 것 같습니다. (루트는 좀 다르게 하여....)

그리고 그 다음에는 단촐하게 미서부 윗쪽의 옐로스톤, 그렌드 티턴, 록키산맥,  올림픽 국립공원등으로 보다 행복한 여행을 계획해 보려 합니다.

 

이번 여행에 도움을 주신 몇몇분께 감사의 마음과 함께 머리숙여 인사드립니다.



☞ 1편 링크

☞ 2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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