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짐싸고 집 비워주느라,,, 여행 세부계획은 거의 세우지도 못하고 출발한 미국 서부여행이,, 벌써 6일째 밤을 맞았습니다.

아이리스님 덕분에 숙박이며, 큰 동선이며,, 짜고 준비를 할수 있었구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라는 아이리스님 말씀에,,정말 최악의 상황만 대비하고 출발했는데, 다행히 아직까진 날씨도 넘 좋고 잼나게 여행하고 있습니다.

아이리스님 감사드려요~ ^^

7살, 5살 아이들을 데리고 엄마혼자 다니는 여행이라,, 온 가족이 같이 다닐때보다 힘든점이 있는지라,, 여유를 갖고 쉬엄쉬엄 다니고 있고요,,

 

LA에서 두밤은 공항서 가까운 곳에서 잤구요, 나머지 두밤은 디즈니랜드 근처에서 잤습니다.

원래 이틀동안 LA 시내관광을 하고 디즈니랜드에 하루만 가려했으나,, 아이들이 성화에,, 2013년 마지막날과 2014년 첫날을 디즈니랜드에서 하루종일 보냈습니다. ㅋㅋ,

 

LA에서 첫날 둘러본곳은 The Grove, 다저스 경기장 (야구 좋아하는 아들램 덕분에 어딜가든 야구장을 찍어야 하는지라,, 경기가 있건없건 야구장은 찍어줍니다.), 그리고 그리피스 천문대,,달랑 세군데네요,, 그 유명한 유니버셜 스튜디오도 걍 과감히 생략했구요,,(나중에 애들 크면 다시 오려구요,,), 당초 가려고 했던 게티센터도 패수,,

그치만 아이들은 즐건 시간을 보냈네요. 그리피스 천문대는 월욜날 쉬는걸 체크못하고가서 안에 들어가진 못했지만, 멋진 야경을 구경하고 왔습니다.

 

12.31의 디즈니랜드는 정말 욕나오게 사람이 많았더랬습니다. 애들이랑 사람에 밟혀 죽는줄 알았지요,,ㅋㅋ

놀이기구는 거의 못타고,, (패스트패스 끊어서 밤 9시에 겨우 탄 스타투어랑, 회전목마, 케리비안 해적, 피노키오집이 다네요,,)  정말 줄도 욕나오게 길더라구요. 

그나마 편하게,, 글구 잼나게 본건 제다이 훈련하는거 였네요.

밤에 나올때는 새해를 디즈니랜드서 맞이하려고 몰려든 사람들땜에 걸어나오는 것도 정말 넘 힘들었구요,,

그런데,, 아이들은 담날 또가자고 난리였네요,,

 

다음날은 아얘 단단히 각오를 하고 갔는데, 어드벤처여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사람이 생각보다 넘넘 적었고,, 쾌적하게(?) 원하는 놀이기구는 거의 모두 다 탔구요,

World of Color까지 넘 잼있게 보고 나왔습니다.

 

저 혼자 애 둘을 안아주거나 업어줄수가 없는지라,, 계속 걷게해야해서,, 중간중간에 푹 쉬면서 발이랑 다리를 주물러주면서 다녔구요,,

남편이나 제가 대표로 놀이기구에 줄서서 기다리다가 가족을 부르는게 불가능해서 뭐든 셋이 단체로,,해야하는게 좀 힘들었지만, (화장실도 셋이 우르르,,,ㅋㅋ)

다닐만 하더라구요

 

데스벨리로 떠나는날은 아침을 호텔에서 든든히 먹고, 한인마트에 들러서 장을 보고, 순두부가게에 들러서 순두부랑 밥을 포장해서 출발했습니다.

가는길은 한인마트에서 산 김밥먹으면서 갔구요, Stovepipe Wells에 도착해서는 낮에 사간 순두부를 맛나게 먹었구요,,

겨우겨우 5시 다되서 비지터 센터에 도착해서 쥬니어레인저 책자 받고, 간단한거 물어보고는 숙소로 갔습니다. 정말,, 거기서는 해가 빨리도 지더라구요,, 그리고는 완전 깜깜,,,

 

숙소에 도착해서 순두부로 급 저녁을 먹고는 다시 비지터센터로 가서 별보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운이 좋게도 구름없이 맑은 날이라,, 육안으로 은하수도 볼수 있었고, 천체망원경으로 안드로메다 갤럭시, 목성, 네뷸라,,까지 봤습니다. 아이들도 넘넘 좋아했구요,, 쏟아질듯한 그 많은 별들은 정말 잊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다음날 아침(아,, 오늘 아침이네요,,^^;;)은 Badwater에 가는 guided tour가 있어서 참여했는데, 3시간이 넘게걸렸지만,, 아이들이랑 넘 잼나게 다녔습니다. Artist drive, golden Canyon 등까지 둘러봤구요,, 스타워즈 광팬인 아들녀석은 빨리 집에가서 다시 비됴보고 어느장면에서 데스벨리가 나오는지 찾아보자고 난리네요,,

점심은 Furnace Creek 식당에서 간단히 먹고 오후에는 Sand Dune엘 갔습니다.

사실,, Stovepipe Wells에서 묵은 이유는,,, Sand Dune에서 일출을 보기위해서 였는데,, 피곤한 저희 세식구는  7시가 넘도록 주무시고 말았습니다. ^^;;

 

오늘은 데스벨리를 떠나기전에 자브리스키포인트에 가려고 했었던지라 (전날 비지터센터 문닫기 직전이라,, 급 패수하고 지나갔거든요,,) 샌드듄에서는 잠깐만 구경하고 놀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래를 만난 아이들이 드디어 사막에 왔다면,, 어찌나 좋아라하던지,, 하염없이 모래언덕을 넘고 또 넘었습니다. ㅠㅠ

전 무쟈게 힘들던데 아이들은 모래언덕 내려가는 재미에 계속 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아무래도 시간이 넘 늦어서,, 마지막 끝에 있는 언덕은 포기하고 (힘들게 포기시키고) 되돌아 왔습니다.

모래언덕에서 시간을 너무 보낸 바람에,, 자브리스키 포인트를 지날무렵에는 넘 어두워져서,, 눈물을 머금고 또 패수하고 말았구요,,

 

 데스벨리는 사실,, 제가 가보고 싶어서 좀 무리가 아닐까,, 싶었으면서도 넣은 일정인데, 뜻하지않게 아이들이 넘 재미있어 했습니다.

주니어 레인저도 열심히 해서 뱃지도 받고 (다른공원 또 가서 받자고 난리들이에여,,), 모래언덕에서 마음껏 모래놀이(?)도 하고,,

심지어,,데스벨리안의 굴곡이 있는 길마저도 재미있어 했답니다. 

 

혹시 저처럼 남편없이 아이들 데리고 여행 다니려고 계획중이신 맘님들,,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물어봐주세요~ ^^

여행지 후기는 다른 분들께서 워낙 잼있고 상세하게 잘 적어주셔서,, 그 후기들 보심 되구요,,

제가 아이리스님께 받은 도움을 보답하는 길을,, 아마도,, 맘님들께 조언을 해드리는게 아닌가 싶네요.

여행을 마치고나서 좀 정리를 한담에 엄마 혼자 아이들 델고 여행하기에 대한 후기를 올려보려고 합니다.

 

일단 오늘은 저도 잠을 좀 자야,, 내일 아이들을 챙길수 있는지라,, 두서없이 몇자 적고 마칩니다.

참,, 사진 몇장 올리려고 했는데, 파일크기 제한이 있네요. 담에 사진 골라서 크기를 좀 줄여서 올려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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