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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금 가을이 한창인데 2주전에 다녀온 가을 여행 공유차 간단한 여행기(?) 올립니다.

여행 콘셉은 1부 사막 기행 + 2부 콜로라도 단풍+ 3부 앙콜 그랜드써클 입니다.

저의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10/9 LA공항, 렌트, 한인마트, Joshua Tree NP, Blythe 숙박

10/10 Saguaro NP, Chiricahua NM, Lordsburg 숙박

10/11 White sands NM, Santafe 숙박

10/12 Great sand dune NP, Independence pass , Aspen 숙박

10/13 Maroon Bell, West Elk Loop, Black Canyon NP, Oulay, Cortez 숙박

10/14 Mesa verde NP, Million Dollar Hwy, Colorado NM, Grand Junction 숙박

10/15 Arches & Canyonland NP, Goblin Valley SP, Capitol Reef NP, Torrey숙박

10/16 Bryce canyon NP, Kodachrome Basin SP, Zion Canyon NP, Las Vegas숙박

10/17 Outlet Mall 쇼핑, LA로 귀환, 귀국 . (여행인원 부부+중3학생)

 

*  LA는 입국심사도 길지만 렌트도 오래걸리고 평일에도 차량이 많이 밀려서 차라리 환승 해서

    Las Vegas, Phoenix, Denver 에서 여행을 시작하는게 좋을걸 그랬습니다.

* 차량은 Dollar Rent Car 에서 Mid SUV를 예약하니 같은 등급에서 골라가지라고 하네요.

포드 이스케잎, GM 캡티바, 닛산 로그, 올란도 급의 미니밴 등이 있습니다.(휘발유 차량)

* 내비는 스마트폰에 Navifree USA를 담아갔습니다. 정확도는 다소 떨어져서 비포장도로로 안내하는 황당경험이 한번 있었으나

    Data 서비스 없이 Free 이용이라 쓸만합니다. 미국렌트차량은 차량내 전원꼽는게 하나 밖에 없어서 이번에 2구 소켓을 준비했습니다.

(하나는 카팩으로 쓰고, 하나는 충전용으로 활용)

* 숙박은 예약을 안하고 휴게소,프랜차이즈점에서 배포하는 호텔쿠폰북을 이용.

예약을 안하고 가니 마음이 더 편하더군요. Day Inn, Quality Inn 이용 (50~70$)

* 아침식사는 호텔에서, 점심은 지역 슈퍼 샐러드,빵,치킨, 저녁은 지역 추천 레스트랑 이용

(트립어드바이저,옐프 등에서 추천하는 것보다는 그 지역에서 추천해주는 음식점이 좋더라는 것이 제 결론입니다.)

* 여행지 사이의 거리가 4시간이 넘어가면 일정을 봐서 반으로 쪼개서 전날 2시간, 다음날 새벽 2시간으로 나눠서 가면 장거리 주행도

   그리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 여행 총평

  비록 3400mile이 넘는 긴 일정이었지만 시닉로드로 주로 다녀서 도로 주행만으로도 훌륭한 여행이되었습니다.

 Joshua Tree와 Saguaro NP는 그랜드써클의 캐년 위주의 NP와는 다른 독특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Chiricahua NM는 Saguaro와 White sand 사이가 너무 멀어 사이에 끼워넣은 곳인데 뜻밖에 두 공원에 못지 않는
    웅장한 경관과 특히 가는 길이 몽고 대평원을 달리는 것처럼 초원을 끼고 있어 유타주의 붉은 벌판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길이었습니다
.

    그랜드써클에 이미 단련된 저의 가족도 황홀하리만큼 아름다운 초원을 달리면서 경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White sands, Santa fe는 자체로도 멋진 여행지지만 오가는 길이 훌륭합니다.

    이 번 여행에서 큰 고민중 하나가 이 두곳사이의 머나먼길을 어떻게 운전하나 였는데 산타페에서 콜로라도로 넘어가는 길은

    훌륭한 경관도로로 손색이 없어 반나절이 넘는 운전이 즐겁기만 해서 오히려 운전을 통해 피곤이 풀리더군요.

    지금도 가족과 두고두고 이 멋진 길이 얘기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Great sand dune은 저에게 있어서 이번에 최고의 여행지였습니다.

    하얀 설산을 배경으로 노란 단풍을 두르고 있는 압도적 존재감의 거대한 사구의 황홀한 광경에 온몸이 짜릿짜릿해지더군요.

    이 공원 또한 들어가는 길이 Top3에 들만큼 경관이 좋습니다.

 

      하얗게 눈이 내릴 때 도착한 아스펜은 운전길은 가슴이 조마조마 했지만 다음날 아침에 노란 단풍에 하얀 눈이 덮힌

     이국적 풍경의 Maroon Bell 호수에서는 늘 시큰둥하던 중3아들도 최고라며 경탄을 금치 못하더군요.

     처음에는 산속에서 눈을 만나 망했다고 순간 생각했지만 가을과 겨울을 동시에 즐길수 있는 최고의 행운이었습니다.

 

       Million Dollar Hwy는 Oulay 쪽은 단풍이 이미 지나가버려 큰 감흥은 못느꼇지만 Telluride 쪽은 제가 여태 경험해 보지 못한

      최고의 단풍을 선사해주더군요. 그리고 의외로 이곳보다 북쪽인 West Elk Loop (Aspen~Black Canyon 사이)도

      단풍이 한창인지라도 아름다운 Aspen과 자작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황금빛 춤을 마음껏 즐길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한국의 붉은 단풍과는 다른 모노톤의 단풍이 매우 이국적인 풍경과 색다른 감동을 줍니다.

      아이리스님께서 알려주신 미국 산림청 사이트의 정보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몇번 가본 그랜드써클의 NP들도 가을철에는 또다른 매력이 있더군요.

       여느때 처럼 온통 황토색이 아니고 노란 단풍 덕분에 단조롭지 않았습니다.

       일단 6~9월의 뜨거운 계절보다 덥지 않고 시원하니 여유롭게 자연을 만끽할수 있었습니다.

       Capitol Reef를 지나며 여기가 가을이 진짜 대박이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를 포함 많은 분들이 거리의 압박으로 Las vegas에서 시작하여 Arches, Canyon land에서 그만 발길을돌리게 되는데

       이미 다녀오신 분이라면 더 확장하셔서 가을에 콜로라도와 뉴멕시코를 가보시기를 진심 추천 드립니다. (9월 마지막주, 10월 첫째주에)

        유타의 장엄하고 거친 붉은 캐년과는 또다른 황홀한 경험을 하시게 될 것입니다.

       미국여행의 시작과 끝은 아름다운 도로라는 생각을 끝으로 이 여행의 계기가 된 Road Trip USA 운영자님께 진심 감사드립니다.

       (블로그에 올리신 콜로라도 단풍길 Best 5가 이번 여행의 모티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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